[독자가 작가에게] 설해목블로거가 김남희 작가에게
안녕하세요. 작가님. 여행에세이스트인 작가님의 독자이자 여행자로서의 작가님의 팬인 한 사람입니다. 책은 물론 TV와 인터넷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작가님과의 여행을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해오면서 몇 가지 궁금한 점도 있고 또 저같이 용기가 없어 서른이 넘어도 여행 한 번 떠나본 적 없는 이들에게 마음과 발걸음을 움직이게 하는 촌철살인 같은 한마디 조언도 듣고자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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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에 진행되는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책’이 지난 2010년 12월, 여덟 번째 행사가 치러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YES24는 '한겨레21'과 함께 올 한해 출판계를 정리하는 자료집 『책과 함께 우리는 행복한 겁니다!』를 만들어 YES24 회원과 <한겨레 21> 독자에게 배포했습니다.
이 자료집 안에는 독자와 작가가 주고받은 편지를 실은 특집 페이지가 실려 있습니다.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가 편지를 띄우고, 그 편지를 읽은 작가가 독자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김중혁, 이석원, 김남희 작가님과 나눈 특별한 편지를 ‘채널 소식’에 차례로 게재합니다.
설해목블로거가 김남희 작가에게
안녕하세요. 작가님. 여행에세이스트인 작가님의 독자이자 여행자로서의 작가님의 팬인 한 사람입니다. 책은 물론 TV와 인터넷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작가님과의 여행을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해오면서 몇 가지 궁금한 점도 있고 또 저같이 용기가 없어 서른이 넘어도 여행 한 번 떠나본 적 없는 이들에게 마음과 발걸음을 움직이게 하는 촌철살인 같은 한마디 조언도 듣고자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2003년에 본격적으로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정말로 세상밖으로 발을 움직이게 한 그 단 하나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떠나기와 되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삶에서 여행할 때와 머무를 때의 괴리를 느끼시는지요? 만약 느끼신다면 어떤 면에서 가장 큰 괴리를 느끼며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 샐러리맨이 아닌 여행가로 살아가는 데 대한 경제적 이유 등의 두려움은 없으신지요? 한편 작가님은 특히나 여행 중에 길 위에서 많은 사람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 인연들 중 혹시 이성적으로 끌리는 사람은 없었는지요?*^^* 혹은 잊혀지지 않는, 평생 기억하고 싶은 인연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걷고 싶은 길』1권에서 ‘내가 사랑하는 도시의 조건’이란 글을 보았는데요. 그런 조건에 알맞은 마쓰모토 같은 도시를 몇 군데 더 소개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몇 년째 마음만 품었을 뿐 이런 저런 이유 혹은 핑계로 짐을 꾸리지 못하는 ‘여행을 동경만 하는 사람’들의 발을 움직이게 하는 ‘여행의 정수’ 한마디 부탁드리며 짧은 편지를 마칠까 합니다.
작가님께서 어느 나라 어떤 길 위에 계시든 몸과 마음 항상 건강하시길 멀리서나마 기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품게 된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와 청소년을 위한 ‘여행 학교’라는 여전한 소망 꼭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설해목(http://blog.yes24.com/jyh7778)드림
☞김남희 작가가 설해목블로거에게 쓴 답변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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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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