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연회] “환율변동 메커니즘을 알면 경제가 보인다” - 『환율전쟁』 최용식
환율이 오르내리는 폭이 급격하게 커지면, 신문·방송은 난리를 친다. 그것도 일상에선 거의 부각되지도 않는 단돈 몇십 원 때문에. 물론 단돈 몇십 원의 문제가 아니다. 금액이 커지면 그 몇십 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십수 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는 초유의 외환 위기를 겪은 나라에서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은, 불안을 야기한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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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르내리는 폭이 급격하게 커지면, 신문?방송은 난리를 친다. 그것도 일상에선 거의 부각되지도 않는 단돈 몇십 원 때문에. 물론 단돈 몇십 원의 문제가 아니다. 금액이 커지면 그 몇십 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십수 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는 초유의 외환 위기를 겪은 나라에서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은, 불안을 야기한다. 학습 효과 때문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랄 만하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환율은 빠른 속도로 큰 폭 움직이면서 신문?방송에서 환율을 다루는 횟수도 늘었다. 언론에서 환율을 다루는 횟수가 적을수록, 환율은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사람들도 환율에 덜 관심을 쏟는다. 그럼에도 환율은 기실 우리 곁에 늘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모든 순간에 환율은 개입한다. 물가와 깊은 연동을 맺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출입에 크게 의존하는 나라에선 당연한 현상이다. 환율은 아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단 얘기다.

지난 10일 저녁 역삼동에서 『환율전쟁』의 저자 최용식의 강연이 열렸다. 그가 ‘환율전쟁’이라고 일컬은 이유는 이렇다. “역사적으로 볼 때 환율변동에 적절하게 대응한 나라는 융성했고, 그러지 못한 나라는 쇠락했다. 이런 사실은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가 여실히 증명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환율전쟁’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실제로 ‘환율전쟁’에서 승리한 나라는 경제적으로 번영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패권을 장악했고, ‘환율전쟁’에서 패배한 나라는 쇠락의 길로 들어서곤 했다.”(pp.6~7) 환율 변동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경제를 제대로 알 수 있음을 강조하는 저자의 환율과 그에 얽힌 경제에 대한 이야기, 한번 들어보자.

환율변동을 일으키는 변수

최근 단기 외채의 급증에 따른 외환 위기 가능성이 일각에서 거론됐다. 저자는 이를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단정했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 체온이 36.5℃다. 저명한 의사가 와서, 체온이 너무 높아 죽을병에 걸렸다면 믿겠느냐. 단기 외채가 문제라면 다른 나라의 단기 외채랑 비교했어야지. 외환 보유고가 문제라면 다른 나라 외환 보유고랑 비교했어야지. 그렇지 않았다. 답답했다. 그래서 『환율전쟁』을 냈다. 외환 시장을 좀 알자. 외환 시장 알면 다시는 이런 일 안 당한다.”

그렇다면 환율 변동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얼까. 환율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가격이 오른다.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내린다. 영원불변의 진리다. 근데 왜 주식 시장에선 돈을 못 벌까. 경제학자 가운데 리카르도가 유일하게 돈을 번 사람이었다. 그는 증권 브로커 출신인데, 그런 측면에서 경제학자라 볼 수는 없지. 경제학자라면 돈을 제일 많이 벌어야 하는데, 왜 못 벌까? 간단하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지만, 언제 오르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영원불변의 진리에 곁들인 고찰이 필요한 이유.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가격의 변동을 읽어낼 수 없다. 수요는 무엇이 만들고 공급은 어떻게 주어지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고찰이 필요하다.”(p.48)

외환 시장도 마찬가지다. “외환의 수요가 더 많아지면 환율은 오르고, 외환의 공급이 더 많아지면 환율은 떨어진다.”(p.48) 그렇기에 수요와 공급의 흐름, 수요 혹은 공급이 언제 많이 늘지 알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환율 수준의 적정성 여부를 다른 나라의 환율과 비교하는 등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MF 때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는데,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떨어지게 돼 있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란다.

“환율변동을 일으키는 가장 직접적인 변수는 국제수지다. 국제수지가 적자이면, 외환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어들어 환율은 상승한다. 반면에 국제수지가 흑자이면, 외환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하여 환율은 하락한다.”(p.49)

국제수지는 크게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로 나뉜다.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수지 흑자는 물론 조금 다르다. IMF 전의 4년 동안 경상수지 적자가 430억 달러에 달했다. 당시 90년대 초중반 외환 보유고의 2배였다. 외환이 그만큼 빠져나가고 그만큼 외채가 들어온 것이다. 환율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경상수지다. (경상수지가) 흑자인 한 환율은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물론 경상수지가 어디로 갈지 판단하는 게 장난이 아니지만.”(웃음)


“환율은 국가 건강성의 척도”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하나는, 환율은 국가 건강성의 척도라는 것. “난 경기는 올라간다고 본다. 2009년 2, 3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과도하게 높았고 4/4분기에 빠졌지만, 그리스 등의 경제 위기로 인한 주가 지수 하락은 심리적 영향이라고 본다. 환율이 하향 안정성으로 가면 경제는 탄탄하다. 비교적 밝다. 정책만 중립적이라면 주가 지수는 상승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정책이 자꾸만 경기 상승을 가로막고 있지만. 화폐 발행 잔액을 한번 확인해 봐라.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율이 15%를 넘어서고 최근 20%를 넘어섰다. 환율 방어를 위해 국고채 금리를 떨어뜨리고 화폐를 발행해서 떨어뜨린다? 위험하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늘고 경기가 살아난다? 이 발상에 못지않게 위험하다. 목적과 수단을 도치시키는 거다.”

과거 우리 역사에서도 환율 상승이 늘 수출 증가를 불러오진 않았단다. 이론상으로는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 “우리 경제 역사에서 환율이 떨어질 때 수출이 늘어났다. 왜냐하면 환율이 떨어지면 100달러짜리 수출 안 하고 150달러짜리 만들어 수출하는 거다. 그래서 수출이 늘어났다. 100달러짜리를 수출해서는 1만 달러 소득에 머물러 있는 거다. 2만 달러 소득의 국가로 오르기 위해서는 200달러짜리를 팔아야 한다. 고로, 환율이 떨어져야 좋은 거다.”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고 다시 이를 반복하는 과오. “2000년 경기가 하강할 때, 수출을 늘려 경기를 살리자는 시도는 실패했다. 그런데 지금 또 하고 있다. 수출을 늘려 경기를 살리는 건 목적이다. 수단이 아니다.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게 수단이다. 어떻게 하느냐고? 경제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거다. 애들 키울 때 어떻게 해야 건강해지나. 많이 먹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싫어하는 야채도 먹이고 운동도 해야 한다. 인내하지 않고 땀 흘리지 않고, 국제경쟁력이 강화되지 않는다. DJ 정권 때 국제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획기적으로 강해졌다. 국민들 싫어하는 것을 시키는 게 국가경쟁력 강해지는 거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국민에게 땀과 인내와 피를 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중에 선거할 때 그런 사람을 찍어라.(웃음) 이것저것 해 주겠다는 사람은 찍지 마라. 정책 당국도 마찬가지다.”

“환율변동은 국제수지가 결정하고 국제수지는 자본수지와 경상수지로 구성된다. 그중 자본수지는 투자의 수익률, 즉 성장잠재력이 결정하고, 경상수지는 국제경쟁력이 결정한다. 그런데 성장잠재력과 국제경쟁력은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p.72)

저자는 본격적으로 세상과 부딪히면서 환율과 경제학에 대한 이야기를 뿌리겠다는 의지를 내세웠다. “이제 나는 세상에 나가려고 한다. 그동안 경제학 연구를 위해 동굴에서 면벽 수도를 했다. 실용적으로 쓸 수 있나 없나를 연구하다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원래 꿈은 두 가지다. 세계 경제학계가 한국에 경제학을 배우러 오게 하겠다. 그런데 이건 시간이 걸린다. 또 다른 꿈은 우리나라 경제가 일본을 뛰어넘는 거다. 10년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7~8년이면 가능하다고 본다. 국민 소득이 일본보다 1만 달러 이상 많아지면 10년이면 5만 달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6만 달러를 만들면 일본을 뛰어넘었다고 자신할 수 있고. 경제사도 쓰고 싶은데, 진짜 할 일 없을 때 쓰고 싶다.”(웃음)

그리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1~2월 물가가 올랐다. 화폐 발행 때문인가.

그럴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석유 등 전부 수입하는데, 환율이 낮아진 덕에 싸게 수입해 오니까 물가가 안정 추세였다. 현 경제 상황에서 물가는 4% 가까이 올라도 큰 지장은 없다. 더 올라가는 건 좋지 않다. 3% 넘는 게 바람직하고, 너무 낮으면 디플레가 우려된다.

적정 통화량 증가율은 얼마 정도면 바람직한가. 적정 인플레도 알고 싶다.

3분의 2 정도 증가시키면 적정하지 않나 싶다. 적정 인플레는 성장률에 매여 있는데, 성장률 7%에 물가 3%면 적정하다고 본다.

재정 확대를 계속한다는 측면에서 출구 전략은 상반기 중에 하지 않을 거라는 설이 강하다. 부동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들어가고 엔화 가치와 일본 주가 지수가 반 토막 난다고 가정하면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세계 경제는 같이 발전하면 좋지만, 어느 한 나라가 무너지면 전염돼서 무너지는 수가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은 소득이 축적된 뒤 수요가 일어난다. 가격이 늦게 상승하지만, 한 번 상승하면 그동안 못 오른 것을 따라잡으려고 빠르게 상승한다. 그때 미래 수요까지 들어온다. 미래 수요가 현재로 넘어오면 일본의 버블 경제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일본의 장기 침체는 구조적이다. 일본이 그것을 벗어나려면 경상수지 균형이나 적자로 가지 않으면 힘들다.

그리스 등의 경제 위기가 우리나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은 언제든 비이성적으로 흐를 수 있다. 외환 선물은 레버리지가 커서 위험하다. 환율은 언제든 비이성적으로 변동할 수 있다. 그리스 등의 경제 위기로 우리나라 환율이 급등한 것은 심리적인 영향이 크고, 무엇보다 외생변수다. 환율은 국내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데, 외생변수가 끼어든 거다. 결국은 내생변수에 의해 결정된다.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친 거라고 보면 된다.

주가와 외환의 관계를 알고 싶다.

주식 시장과 외환 시장의 관계는 복합적이다. 일단 주식 시장은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른다. 수요가 언제 많아지나. 경기가 상승할 때다. 다만 지금 외국인이 순매도를 하고 있다. 그전에는 순매수를 했는데, 외국인들이 왜 샀냐면 환차익 때문이었다. 환율이 1,200원대에서 1,000원대로 떨어지면 그 환차익을 보기 위해 외국 자본들이 우리 주식을 계속 산다.

지금 주가는 떨어져 있고, 환율은 1,160~1,170원을 오간다. 외국인 투자가 들어오기 위해서는 환율이 1,000~900원대로 떨어져야 외국인 투자 활성화된다는 얘긴가?

그렇게 많이 떨어질 필요는 없다. 50원 내릴 때마다 선물은 더블이 된다. 100% 수익 올릴 수 있는 거다. 한해 환율이 떨어지는 가장 적정한 수준은 50~100원 사이다. 올 들어 정부가 환율이 떨어지는 것에 계속 방어를 하고 있는데, 6월 지자체 선거가 끝나면 방어에 한계가 올 것이다.

금리가 6월 이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은 인위적으로 누르는 것인가.

금리도 자금 시장에서 결정된다. 한국은행이 돈을 많이 찍으면 금리가 떨어진다. 지금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당국에서) 무모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중단하는 순간, 금리가 폭등하는 수가 있다. 현재는 인위적으로 금리를 하락시키고 있다.

국내 투자자가 합리적인 예측을 해도 외국인 투자자가 이를 바꿀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소극적으로 반응하거나 분석하는 데 그친다. 그러면 개인 투자자는 큰 자본이 있는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게 합리적 예측의 방법인가?

투자 수익에서는 이익이 날 수 있으나 환차손을 볼 수 있다. 환율을 모르면 국내외 투자를 안 해야 한다. 그만큼 환율이 중요하다. 환율이 어디로 가느냐를 보면 경제가 어떻게 갈지를 알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이 현재 환율 전쟁 중인데.

중국은 일본의 뒤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중국은 위안화를 평가절상하기 어렵다. 망할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진즉에 평가절상을 했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다. 앞으로 더 어려워질 거다. 왜 일본 뒤를 따라 가냐면, 국제수지 흑자폭이 너무 크다. 그러면 외환 보유고가 쌓이는데, 그냥 쌓이나. 위안화가 풀리면 그 돈을 흡수해야 하고, 그 비용은 차치하고라도 중국 내 개발 수요 때문에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 그게 정체되면 수출이 경기를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환율을 못 내린다.

또다시 환율을 못 내리고 국제수지 흑자가 크면 환율은 계속 하락 압력을 받는다. 그러면 중국은 그 외환을 밖으로 빼돌릴 거다. 중국이 석유, 금 등 자원 개발에 나서고 외국 기업을 사들이고 있잖나. 이거 수출해서 번 돈으로 하고 있는 거다. 해외로 돈이 이전되고 있다. 돈이 그렇게 해외로 나가면 내수는 불균형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은 일본 뒤를 따라갈 거다. 중국을 위해서라도 이 충고는 해야 한다. 국제수지 흑자가 적정 수준이면 좋으나 너무 높으면 좋지 않다. 과소일 때는 급성 질환을 일으킨다. 과잉이면 만성 질환이 된다. 국제수지 흑자도 마찬가지다. 적으면 외환 위기, 지나치게 많으면 초장기 침체로 빠질 수 있다. 그건 좋은 게 아니다. 우리나라도 외환 보유고가 지나치게 많다. 환율을 더 빨리 떨어뜨려야 한다.


#최용식 #환율전쟁
4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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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2.04.20

7,8년이면 일본 경제를 따라잡는다.. 오히려 중국에게 따라잡히고 허덕이고 있는게 지금 우리나라 경제상황인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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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2.03.31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환율은 우리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부분들이 많이 있지요. 우리들이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할 뿐이지만 말입니다. 점점 환율의 중요성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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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2.03.25

환율의 압박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은 중국,일본중에서 한국이죠. 그만큼 금융이 취약하고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것,실물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환율의 유동성으로 인한 실과득 잘 따져봐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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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다른 경제학자들이 지름 2m의 우물을 파서 학문적 업적이라는 달콤한 물을 맛있게 마시는 사이에, 그는 어리석게도 지름이 무려 2km인 우물을 힘겹게 파느라 반백 년의 세월을 재야에서 견뎌냈다고 말한다. 박사학위도 그의 나이 70세에 겨우 받았다. 다행히 그 결실이 맺어져,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혁신한 『Predicting Economics: K-Economics』라는 책의 발간을 눈앞에 뒀다. 그는 경제위기의 발생, 전개 과정, 그 결말 등에 관한 일반적 경제원리를 구축하여, 경제병리학을 창설했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국민의정부 출범 당시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정책 멘토로서, 참여정부 시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활약하며 ‘재야의 경제교사’로 이름을 떨쳤다. KBS-TV 및 EBS-TV 명사초청 경제학 특강 등을 통해 수많은 ‘최용식 폐인’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그들의 도움으로 ‘21세기경제학연구소’를 설립, 날카로운 경제진단과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경제지식을 전파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새롭게 개척한 경제이론의 학문적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주로 미래형의 글을 쓰면서 뛰어난 경제예측을 한다는 명성을 쌓았다. 저서로 『환율전쟁』 『돈 버는 경제학』 『거짓말 경제학』 『대한민국 생존의 경제학』 『대한민국 생존의 속도』 『일본경제 뛰어넘기 프로젝트, 꿈은 이루어진다』 『경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 경제병리학』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 『DJ에게 배워라』 『회의주의자를 위한 경제학』 『예측이 가능한 경제학』 등 20권에 달하는 경제와 관련한 저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