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시련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퍼센트를 덮고 있으며 수심이 5킬로미터가 넘는 곳도 많다. 워낙 넓고 깊어서 숨을 곳이 많기 때문에 바다 동물이 공격받는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지만, 인간의 사냥으로 이미 멸종된 동물도 있다.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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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지구 표면의 70퍼센트를 덮고 있으며 수심이 5킬로미터가 넘는 곳도 많다. 워낙 넓고 깊어서 숨을 곳이 많기 때문에 바다 동물이 공격받는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지만, 인간의 사냥으로 이미 멸종된 동물도 있다. 실제로 지난 250년 동안 수많은 바다 동물이 시련을 겪었다. 과학기술의 발전 덕분에 인간은 물고기나 바다표범, 고래 같은 바다 동물을 추적하고 잡는 솜씨가 점점 더 발달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덩치 큰 동물인 고래들의 생존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며, 한때 아주 흔했던 물고기마저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육지와 마찬가지로 바다에서도 멸종 위기 동물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다 자란 혹등고래가 물 위로 솟아오르며 홈이 파인 몸통과 놀랍도록 긴 배지느러미를 드러내고 있다. 거대한 고래들이 대개 그렇듯 혹등고래도 지금껏 인간의 사냥에 시달려 왔다.
고래와 고래잡이
수천 년 전에 인간은 나무배를 타고 나가 작살로 고래를 잡았다. 고래 사냥은 몹시 위험했을 뿐더러 잡은 고래를 놓칠 때도 많았다. 20세기에는 폭약이 들어 있는 작살을 갖춘 포경선들이 매년 3만 마리가 넘는 고래를 죽였다. 오늘날에는 공식적으로 고래를 보호하고 있지만 고래잡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끊이지 않는 충돌
많은 나라가 고래잡이 금지에 합의했지만, 몇몇 나라에서는 해마다 수백 마리의 밍크고래를 잡는다. 그들은 고래잡이를 통해 중요한 과학 정보를 얻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경 보호론자들은 그 주장이 고래 고기를 얻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의 대가
양쯔 강 주변으로 우뚝 솟은 기중기들이 중국의 산샤 댐에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강돌고래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이 댐은 바이지를 멸종시킨 원인 중 하나이다. 댐이 세워지면서 돌고래 무리가 갈라졌고, 그들이 짝을 찾아 번식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댐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과 배의 프로펠러 소리도 살아남은 돌고래들을 괴롭힌다. 소음이 반향정위를 방해해서 먹이를 찾기 어렵게 만든다.
실수로 잡힌 동물들
어선이 끌어올린 그물에서 갑판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은 물고기만이 아니다. 갖가지 바다생물로 딸려 올라온다. 돌고래와 거북이가 어망에 엉키고, 신천옹은 미끼를 잔뜩 달아 바다에 길게 늘어뜨린 고기잡이 줄에 걸린다. 물고기는 인간에게 중요한 식량이지만 오늘날의 고기잡이 방식은 해마다 수백만 마리의 엉뚱한 동물들마저 죽인다.
힘찬 날갯짓
나그네신천옹(나그네앨버트로스)은 나는 새들 중에서 가장 큰 새이다. 얼음처럼 차가운 남극해에 사는 이 새는 파도 위로 낮게 날다가 해파리나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그러다 불행히도 다른 신천옹들처럼 고기잡이 줄에 달린 미끼를 물기도 한다. 한번 줄에 걸리면 버둥거리다가 곧 물에 빠져 죽는다.
너무 빠른 죽음
돌고래는 초음파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먹이를 찾아내는 데는 선수지만 어망은 잘 감지하지 못한다. 돌고래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한다. 그물에 걸린 돌고래는 어부들이 어망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숨을 쉬지 못해 20분 만에 죽고 만다.
오늘의 요리
햇볕에 말리려고 줄 맞춰 늘어놓은 이 상어 지느러미들은 중국에서 옛날부터 특별한 날에 내놓는 상어 지느러미 수프의 재료이다. 커다란 상어 지느러미의 값은 20만 원 가까이 하는데, 나머지 몸통의 값은 훨씬 싸다. 이따금 어선에 공간이 모자라면 어부들은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나머지 몸통은 바다에 던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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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란 혹등고래가 물 위로 솟아오르며 홈이 파인 몸통과 놀랍도록 긴 배지느러미를 드러내고 있다. 거대한 고래들이 대개 그렇듯 혹등고래도 지금껏 인간의 사냥에 시달려 왔다.
고래와 고래잡이
수천 년 전에 인간은 나무배를 타고 나가 작살로 고래를 잡았다. 고래 사냥은 몹시 위험했을 뿐더러 잡은 고래를 놓칠 때도 많았다. 20세기에는 폭약이 들어 있는 작살을 갖춘 포경선들이 매년 3만 마리가 넘는 고래를 죽였다. 오늘날에는 공식적으로 고래를 보호하고 있지만 고래잡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끊이지 않는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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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나라가 고래잡이 금지에 합의했지만, 몇몇 나라에서는 해마다 수백 마리의 밍크고래를 잡는다. 그들은 고래잡이를 통해 중요한 과학 정보를 얻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경 보호론자들은 그 주장이 고래 고기를 얻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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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 강 주변으로 우뚝 솟은 기중기들이 중국의 산샤 댐에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강돌고래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이 댐은 바이지를 멸종시킨 원인 중 하나이다. 댐이 세워지면서 돌고래 무리가 갈라졌고, 그들이 짝을 찾아 번식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댐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과 배의 프로펠러 소리도 살아남은 돌고래들을 괴롭힌다. 소음이 반향정위를 방해해서 먹이를 찾기 어렵게 만든다.
실수로 잡힌 동물들
어선이 끌어올린 그물에서 갑판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은 물고기만이 아니다. 갖가지 바다생물로 딸려 올라온다. 돌고래와 거북이가 어망에 엉키고, 신천옹은 미끼를 잔뜩 달아 바다에 길게 늘어뜨린 고기잡이 줄에 걸린다. 물고기는 인간에게 중요한 식량이지만 오늘날의 고기잡이 방식은 해마다 수백만 마리의 엉뚱한 동물들마저 죽인다.
힘찬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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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신천옹(나그네앨버트로스)은 나는 새들 중에서 가장 큰 새이다. 얼음처럼 차가운 남극해에 사는 이 새는 파도 위로 낮게 날다가 해파리나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그러다 불행히도 다른 신천옹들처럼 고기잡이 줄에 달린 미끼를 물기도 한다. 한번 줄에 걸리면 버둥거리다가 곧 물에 빠져 죽는다.
너무 빠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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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는 초음파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먹이를 찾아내는 데는 선수지만 어망은 잘 감지하지 못한다. 돌고래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한다. 그물에 걸린 돌고래는 어부들이 어망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숨을 쉬지 못해 20분 만에 죽고 만다.
오늘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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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에 말리려고 줄 맞춰 늘어놓은 이 상어 지느러미들은 중국에서 옛날부터 특별한 날에 내놓는 상어 지느러미 수프의 재료이다. 커다란 상어 지느러미의 값은 20만 원 가까이 하는데, 나머지 몸통의 값은 훨씬 싸다. 이따금 어선에 공간이 모자라면 어부들은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나머지 몸통은 바다에 던져 버린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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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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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여신
2012.10.31
물고기가 정말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TV방송을
보면서 경이로웠는데 이런 점에서 보면 한편으로는 또 계속해서
이러한 생활을 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의무랄까요? 그러한 점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prognose
2012.04.06
앙ㅋ
20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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