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도대체 뭘 입어야 할까?
결혼식이 줄을 잇는 5월, 하지만 옷장을 열 때마다 무엇을 입어야 할지 몰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뭘 입는 게 좋을까?
글 : 채널예스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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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irl's Answer

세상 모든 생물이 짝을 찾는 오월이에요. 벌써 청첩장 한두 장을 손에 쥔 분들이 많죠? 남자라면 수트를 입으면 그만이지만 여자는 뭘 입을까 골머리를 썩기 쉬워요. 게다가 애인 없는 싱글이라면 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죠. 예의를 지키면서 결혼식에서 예뻐 보이려면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해요.


첫째, 업무용 정장을 입지 말 것. 회색, 검은색 딱딱한 정장에 네모반듯한 커다란 숄더백까지 들겠다고요? 예의를 갖췄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결혼 현장에 출동한 외판원처럼 보일 수 있어요. 결혼식에선 같은 정장이라도 화사하고 여성스럽게 입으세요. 신부와 사진이라도 한 장 찍으려면 웨딩드레스와 어울리는 파스텔 톤이 좋겠죠?

외국에선 핑크, 연초록, 연노랑 같은 신부 들러리용 드레스가 따로 있어요. 색은 화려해도 소매 없는 시스 드레스(장식 없이 딱 달라붙는 원피스)처럼 실루엣은 단순한 옷이 사진에 예쁘게 나와요. 온 몸을 꽁꽁 감싸지 말고 목덜미나, 팔, 다리 중 한 군데는 시원하게 보여주시고요. 긴 소매 재킷에 블라우스, 스타킹까지 신느라 고생 말고 화사한 파스텔 톤 블라우스에 밝은 베이지 정장 바지처럼 최대 두 아이템으로 승부하세요.


결혼식장에 따라 옷의 느낌이 조금 달라져야 해요. 낮에 하는 야외 결혼식이면 옷 색상은 더욱 밝게, 챙 달린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 시폰이나 오간자처럼 하늘하늘한 소재가 잘 어울려요. 저녁 실내 예식이면 색은 조금 어둡더라도 비즈나 스팽글이 달린 옷이나 소품으로 화려함을 더해주세요.


사진에 잘 나오려면 화려한 브로치를 달거나 귀걸이를 해서 얼굴 주위가 환하게 빛나도록 해주세요. 옷이 목까지 올라오면 머리는 올리거나 묶는 게 좋아요. 가방도 중요한데요. 어깨에 딱 달라붙는 작은 숄더백이나 한 손에 쥐는 클러치가 좋아요. 신부가 손이라도 잡으려고 하면 가방을 들었다 놨다 하며 안절부절못할 일 없잖아요? 참! 앞줄에서 단체 사진 찍을 땐 다리만은 비스듬히 서는 걸 잊지 마세요. 안 그러면 아무리 예쁜 다리도 휘어져 보여요.


 

                                                       패션 상담 메일 주소: askitgirl@gmail.com

 


제공: 아이스타일24
(www.istyle24.com)
#패션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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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eeys

2009.05.20

정말 남 결혼식에 우중충하게 입고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오버할수도 없고.. 게다가 이제 애 둘 낳고 완전 퍼진 몸매가 되어서 정말 옷 입는 거 고민되요 아주 입을 옷 찾다보면 우울해진답니다. 새로 옷 사긴 아깝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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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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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배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싱글도 습관이다』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베스트셀러들을 연이어 출간하며 작가, 콘텐츠 기획자로 변신했다. 학창 시절엔 공부보다 취미생활에 올인했고, 사회생활 초기엔 한국사회의 정서상 많이 튀는 성격, 패션 탓에 ‘모난 돌’이라고 정도 많이 맞았으며 간신히 적응한 회사가 IMF로 인해 공중분해되는 수난도 겪었다. 20대 때는 좀처럼 철이 들지 않는 것 같아 괴로워했고, ‘남부럽지 않게’ 서른을 앓은 후에야 비로소 자신만의 일과 사랑, 삶의 방식을 찾게 됐다. 「퍼스트룩」 매거진 컨트리뷰팅 에디터이며, 네이버 지식쇼핑 ‘스타일 플러스’, 「엘르」, 「얼루어」, 「바자」 등에 뷰티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매체와 기업에서 뷰티 콘텐츠를 기획했다. 패션, 뷰티, 리빙 상품 쇼퍼홀릭으로 인터넷이 없던 시절부터 해외 직구에 빠져 있던 직구 일세대이기도 하다. 평생 싱글로 살 줄 알았으나 출장지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과의 국제결혼을 계기로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국제 문화, 산업 교류의 메신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