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울고, 많이 웃고, 함께하기! 인생은 망그러진 곰처럼
깊고 푸른 울창숲의 한가운데, 곰돌시 망글로 3번지에 살고 있는 망그러진 곰을 본 적 있나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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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하게 치켜 올라간 눈썹은 카리스마 만점! 다른 곰보다 삐뚤빼뚤 찌그러져 ‘망그러진 것 같다’라며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노랗고 복슬한 털, 짧고 통통한 팔다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곰이다.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는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지난 7문 7답은 망그러진 곰이 직접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이번에는 유랑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본 망곰이와 친구들의 귀엽고 따듯한 세계를 만나보자.

 



『망그러진 만화』가 벌써 3권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망그러진 만화3』에는 이전 권들과 다르게 애니메이션(릴스)을 볼 수 있는 QR코드가 수록된 것을 보았어요. 유튜브에서는 망곰이가 먹방을 도전하는 모습도 보였구요. 앞으로 또 도전해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까요? 

언젠가는 짧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숏폼은 호흡이 짧고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다 보니 스토리를 풀어내는 데에 한계가 있고,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생략될 때가 많아요. 그런 부분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죠. 여건이 된다면 장편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들의 성장과 변화를 더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어요.


망곰이 못지않게 귀여운 친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판다, 토끼, 햄터…. 망곰이의 친구들이 같은 곰이 아닌 다른 종인 이유가 있을까요? 망곰이와 친구들은 어떻게 친구가 되었나요?

망곰이가 사는 숲은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에요. 자연스럽게 여러 동물을 만나며 친구가 되었답니다!

햄터와의 만남은 『망그러진 만화2』에서 미공개 에피소드로 자세히 공개되었는데요, 겨울잠을 자던 망곰이의 따뜻한 배 위를 햄터가 침대로 착각하고 잠들었다가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토끼나 판다와의 첫 만남 이야기는 앞으로 만화를 통해 보여드릴게요!

 

망곰이는 친구들과 함께일 때 특히 더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휘하죠. 만약 망곰이 친구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가 나온다면, 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싶은가요?

거북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할아버지는 마을에서 가장 오랜 세월 살아온 존재로, 동물 친구들에게 큰 존경을 받고 있답니다. 느릿느릿, 약간 허술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에는 오랜 경험과 깊은 연륜이 담겨 있어요. 거북이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망그러진 만화3』에는 미공개 에피소드가 무려 5편이나 들어갔어요! 궁금해할 독자들에게 아~주 살짝만! 귀여운 스포일러를 해준다면요?

이번 미공개 에피소드는 SNS에 연재했었던 「무서운 게 딱! 좋아!」 에피소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장편 형식으로, 총 5편에 걸쳐 공개합니다!

「무서운 게 딱! 좋아!」 편에서는 망곰이와 햄터 친구들이 놀이공원 유령의 집을 탐험하다 생긴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이번 단행본에 들어간 미공개 에피소드에서는 실제 유령을 맞닥뜨린 망그러진 곰과 친구들의 귀엽고 재미난 이야기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유령의 정체는 사실…?!

자세한 이야기는 『망그러진 만화3』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작가님은 망곰이를 그리면서 ‘망곰이라면 이렇게 할까?’라는 질문을 자주 하실 것 같은데요, 혹시 망곰이가 스스로 말을 한다면 작가님께 어떤 이야기를 할 것 같나요?

망곰이는 아마 저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인생을 좀 가볍게 살아봐.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왜냐하면 저는 대부분의 일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성격이거든요. 작은 일에도 깊게 고민하고,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하는 것마다 졸졸 따라다니면서 끊임없이 태클을 걸 것 같아요.

“이건 왜 그렇게 해? 꼭 이렇게 해야 돼?”

 

살짝 귀찮겠지만 나름 귀여울 것 같아요!

 

망곰이는 ‘망그러진 곰’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사랑스럽고 유쾌한 캐릭터예요. 망그러짐이 단순히 외적인 요소인지, 아니면 내적으로도 무언가를 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망그러짐을 정의한다면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

이 만화는 크고 작은 결점을 가진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결점은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적인 부분도 함께예요. 망곰, 햄터도 삐뚤빼뚤한 라인으로 어딘가 부족한 외형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면에는 소심함과 불안함, 다른 동물에 대한 부러움, 질투 등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감정도 안고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해요. 결국 스스로를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거죠.

 

망그러졌다는 건 어딘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니, 결국 ’인간다움’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누구에게나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망그러진 만화』는 완벽하진 않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망그러진 만화』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가장 즐겁거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혹은 이번 3권을 준비하면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가끔 서점에 가서 제 책을 몰래 멀리서 지켜볼 때가 있는데요. 하루는 한 어린 친구가 『망그러진 만화』를 보더니 “망그러진 곰이다!” “엄마, 나 이거 사줘.” 하고 조르는 거예요. 어린이 팬을 본 건 처음이어서 더 놀랐어요.

 

온라인에서 연재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정말 즐겁지만, 가끔 휴대전화 화면을 끄면 이 모든 게 한순간에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날은 어린 친구의 즐거운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4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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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219

2025.02.05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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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5

망곰이 없이 못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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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0853

2025.02.05

언제나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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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