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는 삶, 누구나 꿈꾸는 삶을 현실로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무자본 창업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13년부터 저자는 무자본 창업을 교육하는 회사를 창업해 전파해왔다. 또한, 스스로도 돈과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를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있다. 부자 아빠가 자신의 모든 지혜를 빠짐없이 담아 아들에게 전하는 책이다. 누구나 돈을 벌면서도 자신을 소모시키지 않고, 혹사하지 않고, 행복하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 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알려준다.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이후로 2년 만에 단독 신작을 출간하셨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나셨나요?
그 책 출간 이후에 콘텐츠로 수익화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셨어요. 책에도 강조했지만 기술만으로 수익화를 달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콘텐츠 만들고 피드백 받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응원받고, 위로받으며 성장하는 분들이 다시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시간을 계속 가졌습니다. '순간랩'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지금도 계속 이런 일을 하고 있고요. 열정적인 사업가분들을 도우면서 마케팅 퍼널 설계하는 것을 돕고, 마스트벤처스나 벤처기업협회 통해서 스타트업 분들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왔어요. 물론 가족과도 충분히 즐기고 대화 나누는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고요.
포털 사이트에서 작가님 이름을 검색해 보면 정말 연예인 못지않은 화려한 이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수 집필 경력, 저자 강연 및 방송 출연은 물론 심지어 앨범도 내신 가수로도 활동하셨더라고요. 그동안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다 하실 수 있으셨던 건가요? 작가님 만의 시간 관리법이나 노하우가 따로 있으세요?
솔직히 저는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해요. 플래너를 사고, 플래너 정리법을 공부하고, 챌린지에 도전하고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플래너의 5분의 1도 제대로 활용 못하는 게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주로 하지 않아야 할 것을 정하고, 최소한의 해야 할 것만 체크하고 사는 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대부분의 술자리를 가지 않고, 외부 미팅을 거의 잡지 않아요. 꼭 해야 할 미팅은 1주일에 1번 한 달에 1번 정해놓고, 주로 그 때만 시간을 뺍니다. 나머지는 자유 시간이지요. 게다가 저는 운전을 하지 않아요. 신경 쓸게 정말 많이 줄지요.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멍하게 있는 시간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록하거나 놓친 일을 떠올립니다. 또, 사우나를 좋아하는데 사우나에서 멍하게 있다가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걸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요. 게으르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기존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때는 멍하게 있을 때 아이디어를 생각하면서 불필요한 것을 빼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 시도를 해왔어요. 이런 게 10년 정도 쌓이다 보니 그런 것 때문에 얻게 된 결과물들이 다양하게 많이 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동안 출간하셨던 책들과는 확실히 결이 다릅니다. 당연히 신간 또한 작가님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자신의 진로와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20~30대 독자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브랜딩 관련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요. 제목에서처럼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독자분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저에게는 아들이 2명 있는데요. 제가 멍하게 있으면서 자주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언제든 제가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상상이에요. 제가 세상에 사라지더라도 제가 경험했던 생존법이 아들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어린 아들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커서 이 책을 보게 되겠지요. 그리고 자신만의 생존법과 인생을 즐기는 법을 또 만들 것이고요. 그래서 사실 이전 타깃 독자분들과 이 책의 타깃 독자는 비슷합니다.
열심히 정답을 쫓아서 치열하게 살았지만 막상 세상을 제대로 경험하다 보면 어른들에 대한 배신감이 들지요. '이런 세상이라고 말하지 않았잖아?'라고 말이죠.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자유롭고, 어떻게 연애하고, 어떻게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을 수 있나요?'라는 반발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실제 그런 분들을 10여 년간 만나면서 그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 그 당사자였기도 하고요. 제 아들들 역시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해요.
솔직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살면 안 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이미 세상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런 세상에서 뻔한 정답, 상식적인 이야기로 자신이 원하는 이상을 달성할 수는 없거든요. 저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촛불처럼 흔들려온 사람 중에 하나에요. 그렇게 흔들리면서도 어떻게 가정과 사업과 인간관계와 재테크의 균형을 잡아올 수 있었는지 꼭 들려주고 싶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 왔고, 누구나 자기만의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용기와 가이드를 주며 살아왔어요. 이 정도면 아들, 딸, 어른, 부모에게 모두 필요한 책, 맞겠죠?
혹시 책 내용과 관련하여 아이들에게 직접 알려주신 적이 있으세요? 아이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몇 가지가 있긴 합니다. 3살 아들은 아직 잘 모를 수 밖에 없고요. 7살인 큰아들은 지금 관심 있어 하는 것들에 다양하게 도전하고 있거든요. 관심사가 자주 바뀌는 중이고요. 컵 쌓기, 그림 그리기, 축구, 인라인 같은 것들을 하면서 빨리 실력이 안 늘면 답답해할 때가 있는데요. 지금 잘 못해도 즐기면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실력이 복리처럼 쌓이는 것에 대해 자주 이야기 나눠요. 그리고 실제로 지금 잘 안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가볍게 조금씩 하다가 결국 잘 하게 되는 경험을 하거든요. 이게 시간의 복리 때문에 자연스럽게 달성하는 결과로 인식하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조급해하는 게 점점 적어지고 그에 대한 감정을 대화로 나누거든요.
또 하나 예를 들자면, 지금 큰 아들에게 "부자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물어보면 "주식을 사모아야 해"라고 대답하거든요. 본인이 하는 로블록스나 닌텐도 같은 게임을 만드는 회사들이 있고 그런 회사들이 대신 돈을 버는 것을 이용할 수 있는 주식을 사 모아야 한다는 개념을 어렴풋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책에 나오는 종목을 투자를 하고 있어요. 물론, 매우 적은 돈으로 시작하고, 생길 때마다 조금씩 사 모으는 게 중요하다는 것 정도는 압니다. 하지만 정확한 개념은 아직 잘 알지 못해요. 이 책은 아이가 성인이 돼서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사회 진출할 때, 직장을 갈 때, 사업을 준비할 때, 연애를 할 때, 결혼을 할 때, 부모가 되었을 때 보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메시지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는데 아들이 그 과정을 겪으면서 긴요하게 읽힐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을 읽는 내내 아들을 정말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진짜 독자인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세요?
자신을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냥 믿어주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증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존재라고 느끼면서 살길 바라요. 세상의 아이들은 모두 그렇게 태어났어요. 이런 상식이 어느 순간부터 비상식이 되어버렸어요. 앞서가는 아이, 뒤처지는 아이로 구분하고, 그것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그 불안감이 다시 아이를 압박하고 스스로 증명하게 만드는 게 상식이 되어버렸어요. 책에서 많이 다루지만 비뚤어진 상식은 한두 개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을 부모의 잘못으로만 몰아가는 것도 위험하고 오히려 악순환을 만드는 행위거든요. 부모 역시 부모 되는 역할을 배우지 못했고, 어찌 보면 차라리 어린아이의 상태에 가까워요. 나이가 어린 우리 자녀들만 아이가 아니라, 아이일 때 아이로서 인정받지 못한 채 나이만 먹어버린 어른들 역시 대다수가 여전히 아이로 살고 있어요. 그런 어른들, 자신이 성숙한 어른이라 믿고 있는 어른들에게 더 이상 자신을 숫자로 증명하고, 경쟁하면서 애쓰면서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상적으로 들릴 거라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주의자가 아니거든요. 10년 넘게 철저히 현실에서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공부하고 실험해온 사람이에요. 남들이 당연히 하는 것들을 과감히 버리면서 저는 그쪽으로만 연구했어요. 이번에 출간한 책을 비롯해서 제가 이제껏 써온 책들을 보시면 충분히 이해가 되실 거예요.
작가님은 꿈꾸던 인생을 이루셨는지요. 작가님의 앞으로 계획과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합니다.
제가 꿈꾸던 인생은 가정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행복한 자유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어요. 또, 저를 아껴주는 사업가들이 있고, 그들 역시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자유의 시간을 누리며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 실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살고 있어요. 이 책을 정말 써야겠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되었던 게, 아들이 자신도 아빠처럼 살고 싶다고 유치원에서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날이거든요. 저는 잘 안 우는데 그 때 울었거든요. 제가 꿈꾸던 인생은 사실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아빠로 살아가는 게 제 목표거든요.
돈에 욕심이 없는 것처럼 비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제가 추구하는 것들이 이렇게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이다보니 항상 좀 묻히는 거 같아요. 저는 돈 좋아하고 돈 많이 벌고 싶어요. 그런데 주변에 제 소중한 분들이랑 같이 즐기면서 무리하지 않으면서 많이 벌고 싶어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그렇게 벌고 있고요. 그런 분들이 아주 천천히 늘어나는 것도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간되자마자 저자 강연 및 인터뷰 일정이 벌써 잡혀 있다고 들었습니다. 12월에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날 날을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 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를 만날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세상의 정답을 쫓지 말고, 너만의 정답을 쫓아라"라는 무책임해 보이는 말을 책임감 있게 해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운이 없으면 운을 만드는 법을 찾았고, 경쟁이 치열하면 경쟁을 초월해서 대안을 만들었고, 한국에 없으면 해외에서 솔루션을 찾고, 적을 내 편으로 만들고, 세상의 정답을 피하려고 애쓰면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정말 많이 겪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운 좋게 성공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뢰밭에 뛰어들어, 지뢰 하나하나 해체해가면서 발견한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세상의 정답과 맞서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로 독자분들을 만나 뵙고 싶어요. 그리고 제 이야기 듣다 보면 알 거에요. 제가 얼마나 허술하고, 빈틈이 많은지. 그런 사람도 이런 책을 쓰고,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작가도 그냥 똑같은 사람이에요.(웃음) 기대 없이 기대해 주세요!
*신태순 아들과 매일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걸어서 출근하는 아빠. 아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온전히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험해오고 있는 아빠. 극단적인 I 성향으로 술자리 안 가고, 골프 안 치고, 최소한의 사람만 만나면서도 여러 가지 사업에 참여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아빠. 수십 개 사업에 관여되어 있지만, 자신을 사업에 맞추기보다 사업을 자신의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고, 심지어 그런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면서 수익을 만드는 아빠.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하고 싶은 일만 선택하고, 원하는 공간에서 일을 하면서 가족과 충만한 시간을 온전히 보내고 있는 아빠. 가수, 댄서, 작가, 코치, 마케터, 사업가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지만 항상 자신을 아들 둘 키우는 재미로 사는 아빠라고 소개하는 천상 아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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