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다를 닮아서] 슬픈 세상의 이야기
이제 내게 너무 익숙해진 이국의 시간과, 손님처럼 어색한 고향의 시간이 서걱거리며 부딪혔다.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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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의 삶에 대해 쓰며, 동그라미의 가장자리를 밟고 것는 것처럼 끊임없이 계속되는 인간의 운명을 이야기했던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운명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통영에서 나고 자라 그곳의 바다를 사랑했던 작가는 캐나다의 해안 도시 밴쿠버로 이민을 갔다. 바다가 있어 행복했지만, 통영에서도 밴쿠버에서도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훌쩍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읽는 내내 철썩이는 파도가 떠오르는 스물일곱 편의 산문을 『나는 바다를 닮아서』로 엮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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