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이따금 이런 의문이 든다.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내게 맞는 걸까?’
‘지금 공부하는 전공이 정말 내가 원해서 선택한 걸까?’
또한, 현재 하고 있는 일이나 공부가 즐거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며, 때론 내가 하는 일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스탠퍼드 교수 폴 김도 다르지 않았다.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의 교수 자리에 있지만, 그는 교육자로서 걸어온, 또 걸어갈 길이 자신이 정말로 바랐던 옳은 길인지에 대해 점점 의구심이 들었다.
결국, 그는 멕시코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고, 교육재단까지 만들어 다양한 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그 열정의 연장선으로 그가 새로 도전한 것이 바로 ‘부시 파일럿(bush pilot)’이다. 큰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없는 오지에 물자를 실어 나르는 경비행기 조종사 과정에 입문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선생의 입장에서 학생의 위치로 돌아갔다.
『REːLEARN 다시, 배우다』는 30년 가까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가 비행 훈련생이라는 학생의 위치로 돌아가면서 다시금 깨닫게 된 ‘인생 동기 부여’의 메시지를 비행 훈련 에피소드 및 저자 개인의 인생과 엮어 전한다. 폴 김 교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만의 ‘right place’가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wrong place’에 놓인 채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면서 스스로를 비관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다시 배움, 즉 ‘ReLearn’을 제시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면 결국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많이 경험해봐야 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우리 모두는 배움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 여전히 이게 내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면?
바꾸고 싶지만 ‘과연 될까’ 하는 생각에 망설인다면?
진정 내가 원하는 길을 걷고 싶다면, 내 안에 있는 열정의 불씨가 꺼지기 전에 지금 당장 ‘ReLearn’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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