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인플루언서 엄마를 둔 건 정말 행운일까?
디지털 사회의 시대상을 거울처럼 비추는 새로운 인권 동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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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는 월요일 아침마다 ‘우리 아이 등교 패션’ 콘텐츠를 찍느라 졸음과 사투를 벌인다. 조금이라도 늑장을 부리면 엄마의 불호령에 가슴이 쪼그라든다. 사람이 오가는 산책길은 물론, 집에서도 쉬지 않고 연출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래야 협찬받은 물건을 제시간에 업데이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 순간 꾸며진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일도, 협찬받은 물건을 직접 산 것처럼 거짓말하는 엄마를 지켜보는 일도 점점 지쳐 간다. 다름이는 엄마에게 자신의 사진을 지워 달라고 부탁하지만, 사춘기의 치기 어린 투정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더욱이 누군가 자신의 신상을 실시간으로 털고, 어릴 적 흑역사까지 들추어내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는 디지털 사회의 시대상을 거울처럼 비추며 SNS의 폐해를 사실적으로 담았다.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필요악인 협찬과 그에 따른 거짓말, 행복한 모습만 보여야 하는 허례허식, 풍요 속의 빈곤 같은 외로움까지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SNS 문제를 촘촘하게 잡아내 몰입도를 높였다. 아울러 부모가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는 ‘셰어런팅’을 예리하게 지적하며 아동의 미디어 출연이 어른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아이들의 인권을 위해 어른들이 지켜야 할 올바른 미디어 규범과 행동 양식은 무엇일까?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는 그 해답을 우리에게 넌지시 알려 줄 것이다.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제성은 글 | 차상미 그림
예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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