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신경 끄고 싶은 날이 있다. 밀린 업무를 들고 집에 돌아왔을 때 보이는 어지러운 거실,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울리는 광고와 메신저 알림, 제때 버려지지 못하고 베란다에 켜켜이 쌓여 있는 택배 박스들 ……. 이들을 보면 무엇부터 처리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채 주저앉아버리고 싶다. 세상은 살기 좋아졌다고 하는데, 왜 나의 삶은 이렇게 바삐 움직일까?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을까? 왜 이렇게 나는 시간에 쫓겨 살면서도 불안할까?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은 삶이 제어되지 않는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최다혜는 말한다.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낼수록 인생의 의미를 높일 수 있다”라고. 실제로 저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긴 이후로 시간에 쫓기면서도 미래가 불안하던 삶이 정상궤도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 책은 실용적인 미니멀리즘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집, 가족, 돈, 사람, 환경 등에 관해 무엇이 중요한지 끊임없이 되물으며 자신들이 진짜 원하는 행복에 가까이 다가가는 한 가족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우리는 이 가족이 어떻게 추가 노동 없이 경제적 자립을 이뤘으며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채웠는지를 보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는 삶의 모습을 볼 것이다. 이들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정답이 될 수 없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만족 지연의 삶이 아니라 일상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삶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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