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이꽃님 작가가 2년 반 만에 새 청소년소설로 돌아왔다.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심사위원을 비롯해 수많은 독자들을 울렸으며, 지금도 많은 청소년들에게 ‘인생 책’으로 꼽히며 입소문을 더해 가고 있다. 대만에서 출간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 출간이 확정되고 드라마와 영화로도 준비 중인 흡입력 있는 이야기이다.
신작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은 가장 따뜻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에서 폭력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화자가 조금 특별하다. 운, 타이밍, 행운의 여신 혹은 운명의 장난이라 불리는 존재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초월적인 존재는 뜻밖의 시니컬한 말투로 툴툴거리면서도 시종일관 애정 어린 눈으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행운이 간절한 아이들을 위해 언제고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이 특별한 목소리는 곧 작가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가까이 있는 이들을 돌아보게 하고 놓칠 뻔했던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이꽃님 작가의 따스함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지금 행운이 다가오고 있다고, 반드시 너에게 닿을 거라고 다짐해 주는 말들이 든든하고 따스하게 독자를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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