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노래들만 아껴 모은 플레이리스트, 그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풍경들을 만끽하는 호사스러운 산책, 단골 카페에서 마시는 아인슈페너, 책방에 잠시 빛이 머물다 가는 시간이나 자기 전 침대에 누워 책을 읽는 시간 같은 것들.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한 사람을 위한 ‘사적인 서점’의 운영자이자 좋아하는 마음을 ‘스스로의 고고학자’처럼 살피는 정지혜 작가님의 두 번째 책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에서 한 부분을 읽어드렸습니다. 15년 만의 아이돌 덕질로 다쳐버린 마음을 치유하게 됐다는 정지혜 작가님. 작가님은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을 구경하며 책을 읽는 독자 분들도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는데요. 오늘 <책읽아웃 - 오은의 옹기종기>에 정지혜 작가님을 모셔서 아이돌, 책, 음악 등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것들을 신나게 얘기해보려고 해요. 오늘 방송이 어쩌면 그간 잊고 있던 ‘좋아하는 마음’을 확실하게 되찾아줄지도 모르겠네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인터뷰 - 정지혜 편>
오은: 역대급 환호네요.(웃음)
정지혜: 네, 팬클럽을 데리고 왔습니다.(웃음)
오은: 2018년 9월, 책 처방 서점인 ‘사적인서점’의 시즌 1 종료 소식이 있었죠. 지금은 군산 ‘마리서사’라는 동네서점을 위탁 운영 중이라고 들었어요. 먼저 제안을 받으신 건가요?
정지혜: 마리서사를 운영하는 임현주 대표님이 원래는 제가 좋아하는 책을 낸 출판사의 편집자 분이셨어요. 그때부터 서점을 하고 싶어하셨는데 몇 년 뒤 정말로 군산에 서점을 여신 거예요. 2년 정도 운영을 하시다가 안식년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제게 서점을 맡아 운영해줄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연락을 주셨는데요. 거기에 제가 가겠다고 한 거죠.
오은: 위탁 운영을 하시는 거라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전보다 사람이 안 든다는 말을 들으면 안 되잖아요.
정지혜: 그런 부담도 있고요. 워낙 대표님이 서점 운영을 잘해왔기 때문에 거기에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사실 당시 자주 오시던 분이 잘 안 오시는데요.(웃음) 대신 새로운 얼굴도 많이 보여서 고객 창출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은: 지금 서울과 군산을 오가는 생활을 하시는 건데 어떠세요?
정지혜: 여행하며 사는 것 같아요. 지금 저 스스로 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가봐요.
오은: 사적인서점 시즌 2도 준비하고 계실 텐데 소식 좀 들려주세요.
정지혜: 올해 7월로 계획하고 있어요. 원래 블로그로 예약을 받았는데 이제는 비슷한 방식으로 해서 홈페이지로 예약을 받을 것 같아요. 6월 정도에는 구체적인 안내를 해드릴 텐데요. 사적인서점 인스타그램을 주의 깊게 봐주시면 소식을 놓치지 않으실 겁니다.
오은: <책읽아웃 - 오은의 옹기종기> 출연자 중 ‘아미’가 있었어요. 김달님 작가님에 이어 또 아미가 나오셨네요.
정지혜: 달님 작가님이 전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출연 당시에 지민 씨가 ‘최애’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그걸 팬 분들이 녹음해서 트위터에 올린 거예요. 그게 아랍어로 번역이 돼서 전 세계로 퍼졌다는 소식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오은: 정지혜 작가님도 지민 씨에 대한 애정을 고백할 텐데 이게 더 많은 언어로 퍼지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정지혜: 저희 지민 씨는요.(웃음) 정말 사랑둥이라는 네 글자가 잘 어울리는 분이에요. ‘갭사이신’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섹시와 귀여움을 넘나드는, 다정함과 상남자를 넘나드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갖고 계세요.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는 그런 분입니다.
오은: BTS에 입덕하게 된 순간, BTS가 정지혜 작가님을 ‘구한’ 순간 등 자세한 얘기는 본격적인 책 이야기를 하면서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작가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작가. 북디렉터. 긍정적 낭만주의자. 부모님이 슈퍼, 문구점, 분식집 등을 운영하셨다. 맞벌이 부모님이 사주신 금성출판사 판 학습만화전집을 읽으며 전혀 심심할 틈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니던 초등학교 옆에는 공공도서관이 있어 대출한도를 꽉 채워 책을 빌리고, 절반도 읽지 못한 채 반납하며 학창 시절을 그렇게 도서관에서 지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 밑줄을 긋고, 영화 <러브레터>를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돌려보던 시절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짝사랑을 시작한 감수성 신동이며, 사랑만은 지치지 않고 해온 낭만주의자다.
무언가에 푹 빠지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 정지혜는 가장 오랫동안 사랑해온 책의 곁에서 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책을 파는 서점원으로, 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주인으로 살아왔다. 2016년 10월 1일 오픈한 한 사람을 위한 책 처방 서점인 ‘사적인 서점’은 가장 나답게, 즐겁게,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서점을 고민한 결과였다. 가장 많이 처방한 책은 은유 작가의 『글쓰기의 최전선』 . 인생책은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 이다. 서점인으로 오래 일하려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연필이랑 포스트잇이 없으면 책을 못 읽는다. 잠들기 전까지 침대에 누워 읽는 책도 좋지만, 여유로운 오전의 침대 맡 독서가 가장 좋다. 4월이 되면 꼭 하는 일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4월 이야기>를 보는 것, 노영심의 노래 <4월이 울고 있네>를 무한반복 하는 것이다.” 은유 작가님의 책을 많이 추천하신 이유는 뭘까요?
정지혜: 보통 책 처방을 한다고 하면 제일 많이 하시는 오해가 책을 엄청 많이 읽겠네요, 라는 반응이에요. 사실 한 권의 책을 하나의 고민에만 처방하는 건 아니에요.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10개의 고민에 같은 책이 갈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글쓰기의 최전선』 이 많이 갔던 이유는 생각이 정리가 안 되거나 자기의 감정을 잘 파악하지 못해 혼란스러운 분들, 너무 큰 슬픔에 버거워하시는 분들에게 『맥베스』 에 나오는 “슬픔에게 언어를 주오”라는 표현을 인용하면서 나의 언어를 가지고 글을 쓰는 일을 해보시면 좋겠고,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나답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말씀을 드렸던 거예요.
오은: 실제로 그 책에 작가님도 영향을 많이 받으신 것 같아요. 이번 책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도 그렇게 나온 책이 아닐까 싶거든요.
정지혜: 네, 저를 처음에 ‘작가’라고 소개해주셨는데요. 제 정체성 중 작가는 없거든요. ‘저자’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작가는 아닌 것 같아요. 에필로그에도 썼지만 저는 만드는 사람이라기보다 제가 발견한 좋은 글을 가져와서 거기서 떠오른 생각이나 구체화하기 힘들었던 저의 경험을 해독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마음으로 책을 쓰다 보니 ‘나 같은 게 책을 써서 뭐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되게 많았어요. 특히 첫 책 쓸 때 그래서 정말 『글쓰기의 최전선』 을 바이블처럼 두고 썼어요.
오은: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를 직접 소개해주시는 시간이에요.
정지혜: 책을 무척 좋아해서 책과 관련된 일을 직업으로 삼았어요. 좋아해서 더 열심히 하려다 보니 번아웃이 크게 왔고요. 좋아하는 것 때문에 힘들 수 있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힘들어하던 시기에 또 다른 좋아하는 마음을 발견하게 됐어요. 그게 방탄소년단이었고, 서른 넘어 아이돌 덕질을 시작하게 되면서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구해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그 이야기를 책으로 담은 거예요. 저처럼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계시거나 삶에 생기가 돌았으면,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은: SNS에 편집자 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글도 쓰셨잖아요. ‘편집자 이상의 관계’는 어떤 것이었나요? BTS에 입덕을 하신 건가요?(웃음)
정지혜: 그건 아니고요. 서점원과 출판 편집자, 즉 거래처 관계로 처음 만났다가 서로 응원하는 관계로 지내게 됐는데요. 제가 일본 서점 여행을 많이 다닐 때라 관련한 내용으로 책을 내보자고 제안해주셨어요. 그게 흘러 흘러 제가 신문에 연재했던 내용을 묶어 내는 것으로 기획이 바뀌었는데, BTS의 런던 웸블리 콘서트를 갔다 와서 지금의 책이 된 거예요.
오은: “2017년 마음을 크게 다쳤습니다”(20쪽)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그때는 한창 사적인서점을 운영하고 계실 때잖아요? 그때가 어떤 시기였던 건가요?
정지혜: 아마 도서전이 끝나고 얼마 안 됐을 때일 거예요. 서점을 열고 9개월 동안 거의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을 했어요. 처음 연 제 서점이었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쉬기가 너무 불안했던 거죠. 그런데 지치는 건 둘째 치고 저를 잃어버리는 느낌이 컸어요. 예상 못했던 일이기도 한데요. 보니까 저는 서점원인데 나를 내보이는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서점 주인으로서 제가 주목을 많이 받게 됐고, 노출이 많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서점에 대한 평가가 저에 대한 평가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도서전 끝난 직후가 사람들이 보기에는 사적인서점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할 시기였는데 사실 저는 길을 가다가도 주저 앉아 울고 그랬어요. 감당할 수 없는 우울이라는 것을 처음 느낀 시기였죠.
오은: 그러다가 BTS를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 됐고, 그게 정지혜 작가님의 삶을 바꾸게 된 셈이네요. 덕질 초보이던 때는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정지혜: 혼자 좋아하다가 소개팅을 받았어요. ‘덕메 소개팅’을 한 건데요. 보통은 트위터 통해서 모르는 분들과 친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저는 친한 지인이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면서 BTS 팬 분을 소개해주신 거예요. 그분은 저보다 앞서 덕질을 한 선배님이셨어요. 해외 투어도 여러 번 가보셨고요. 회원 가입은 어떻게 하는지, 콘서트 가려면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셨죠. 저의 ‘덕멘(덕질 멘토)’이에요.
오은: 책에는 좋아하는 것으로 BTS와 책, 산책 이야기가 나오죠. 저마다의 시간이 다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정지혜: 책을 읽는 시간은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일이라는 생각도 큰 것 같아요.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보다 먹고 사는 일이 결합되어 있는 일이긴 해서 애증의 느낌이 일단은 있어요. 꾸준히 하고는 있지만 하고 싶은 마음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섞여 있는데요. 덕질하는 시간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싶을 정도예요. 방탄소년단을 덕질하는 시간은 아무 걱정도 없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어린 아이 시절 같은 느낌이죠. 세상이 무채색이었는데 정말 알록달록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에요. 산책은 건강한 자극을 받는 시간이고요.
오은: 덕질 이전과 이후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정지혜: 용감해진 것 같아요. 저는 겁도 정말 많고, 새로워지고 싶은 마음은 늘 있지만 그걸 쉽게 하지는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덕질을 하고 나서 느낀 게 좋아하는 마음은 정말 무적이라는 거였어요. 이 마음을 이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해요. 외국에 나가는 것도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BTS를 좋아하면서 처음으로 런던도 가고 몰타도 간 거예요. 그렇게 하니까 혼자 여행하는 일이 두렵지 않게 되더라고요.
오은: 정말 좋았던 표현 중 하나가 ‘스스로의 고고학자’가 되라는 이야기예요. 우리는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잖아요. 더 이상 발굴할 게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고고학자처럼 내가 나를 더 발견할 수 있다는 거죠. 작가님도 덕질을 하면서 새로운 내가 계속 튀어나온 건가요?
정지혜: 네, 안 해봤던 걸 하게 돼요. 헌혈도 전에는 한 번도 안 해봤거든요. 그러다 지민 씨 생일날 생일 서포트로 헌혈을 처음 했어요. 그 이후로 요즘은 거의 2-3달에 한 번씩 헌혈을 꼭 하고 있어요. 내가 인생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다, 생각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다, 하는 것들을 많이 해보려 하고 있죠.
오은: BTS만큼 위로 받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정지혜: 최근 읽은 책인데 이승우 소설가의 『소설을 살다』 라는 산문이에요. 창작론에 대해서 쓴 책인 줄 알고 읽었는데요. 비슷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책에 주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결핍이나 자의식에 관련된 이야기예요. 제가 갖고 있던 고민 중 하나가 내가 너무 자의식 과잉인 사람일까, 였어요. 사적인서점 하면서 그걸로 되게 힘들어했었어요. 어느 서점 주인이 이렇게 자신을 내보이는 일로 고민할까, 나 되게 웃긴 사람 같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책에 자화상을 그리는 화가 이야기가 나와요. 이들이 풍경화를 그리지 않거나 못 그리는 이유가 자기 안에 너무 큰 우주가 있기 때문에 바깥으로 관심을 돌릴 수 없는 거라는 거예요. 그 얘기가 제게는 ‘너는 자의식과잉이거나 너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풍경화가가 아닌 자화상화가인 거야’로 들려서 정말 위로가 됐어요. 덕분에 제 못나고 미워 보였던 모습이 더 이상 미워 보이지 않게 됐어요.
오은: <오은의 옹기종기> 공식 질문을 드릴게요. 청취자에게 영업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하지만 은유 작가님 책과 김연수 작가님 책은 제외할게요. 질투나니까요.(웃음)
정지혜: 이 질문 어려웠어요. 최애 작가님이 워낙 많아서요. 사실 인생 책도 여러 권이거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가장 의외였던 책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최혜진 작가님의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라는 책이에요. 작가님이 잡지 에디터로 10년 정도 일하다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프랑스에서 지내는 동안 언어가 안 통하다 보니까 그림책을 읽게 된 거예요. 그림책은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안에 엄청난 사유와 상상력이 있다는 걸 느낀 거죠. 도대체 이런 글과 그림을 그린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렇게 창조력이 풍부한 걸까, 궁금해져서 유럽의 그림책 작가 10명을 만났고요. 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이에요. 자신의 삶을 창조적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좋아하실 거예요.
오은: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가 딱 한 권 있다면 어떤 분에게 선물하고 싶으세요?
정지혜: 방탄소년단에게 선물하고 싶지만(웃음) 제외하고 생각한다면요. 사실 좋아하는 마음을 누구나 한때는 가졌었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는 사랑에 쉽게 빠지잖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먹고 사느라 바빠서, 혹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좋아하는 마음을 잊거나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한테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 삶이 이렇게 풍성해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오은: 책의 구절이 떠오르네요. “저는 지금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생생히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뭔가를 좋아한다는 것, 사랑하는 것이 이런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 같네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지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은 언제라도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감정은 보편적인 감정이니까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며 책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디오클립 바로 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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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정지혜 저/애슝 그림 | 휴머니스트
‘좋아하는 마음’이란 힘든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 건조한 일상에 웃음과 활력을 주는 존재들이다. 먹고살기 바빠서, 자신의 취향을 몰라서,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겨본 지 꽤 오래된 독자들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게 해주는 책이다.
신연선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