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개미투자자를 위한 실전 전략
원칙 없는 투자마인드, 즉 실패하는 ‘개미마인드’를 버릴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부터 하고, 잦은 손절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가졌으면 합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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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흔히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본업을 따로 두고 있으면서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어떻게든 자산을 불려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에겐 전문투자자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에 비해 투자에 쏟을 시간도 현저히 부족하고, 상장기업들에 관한 유의미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정보 입수 또한 너무 늦다. 그러다 보니 상승할 종목이 시작되기 직전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보유 주식을 팔아치운다든가, 하락할 종목이 닥치기까지 멍하니 주식을 들고 있다가 한창 폭락이 이루어지는데도 아까워서 못 팔고 벌벌 떨다가 투자금의 대부분을 날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이런 개미들은 주식투자로 돈을 벌지 못할 운명인가?  『개미마인드』 저자인 최병철 회계사는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다.

 

개미들을 위한 주식투자전략을 책으로 담으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개미투자자였고, 지금도 개미투자자로 흔한 개미들처럼 지난 10년간 주식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는 돈이 많은 자본가가 아니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 한 푼 두 푼 아껴 아이 잘 키우고 노후 걱정 없이 편안히 살고 싶어 주식을 하는 평범한 분들입니다.


물론 대박을 내서 인생역전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개미들의 꿈은 꾸준하게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지요. 이런 개미들은 절대 주식투자로 ‘실패’ 해서는 안됩니다. 자본이 많은 사람은 한번 실패해도 쉽게 일어날 수 있지만, 개미는 한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행착오를 겪다가 자칫하면 개미투자자가 주식투자를 포기하거나,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개미투자자들이 실패 없이 주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미들이 따라할 수 있는 재무제표 투자전략을 책으로 담았습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을 봤을 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답은 책 제목에 있습니다. 책 제목이 ‘개미마인드’잖아요. 많은 개미투자자들처럼 저도 원칙과 인내심 없이 주식을 할 때 제가 바로 개미마인드였습니다. 주식을 사고 나서 주가가 떨어지면, ‘내가 이 주식을 왜 샀을까?’ 라며 후회했고, 반대로 주식을 팔고 나서 주가가 오르면, ‘내가 이 주식을 왜 팔았을까?’ 후회했습니다. 하루하루의 주가등락에 객관적인 판단이나 반성 없이 그저 ‘후회’만 했던 것이지요. 이런 마음가짐과 심리로는 주식투자에 성공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책 제목에도 적었듯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개미투자자의 ‘개미마인드’ 라는 것이죠. 


그날그날의 주가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더라도, 과거의 주식투자 결과에 대해 ‘만약 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투자했을 텐데…….’ 라고 반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개미마인드’ 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투자 결과에 연연하는 것조차 개미투자자들의 흔한 실수라는 것이죠. 이렇게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투자마인드와 심리상태부터 버려야 합니다. 제가 바로 위의 개미마인드를 가진 투자자이기도 했고요.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저처럼 개미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하여 실패를 겪으면서, 시행착오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실패하는 ‘개미마인드’는 어떻게 버릴 수 있는 건가요?

 

주가가 오르면 환호하고, 주가가 내리면 슬퍼하는 마음자세를 먼저 버리기 위해서는, 발상을 바꿔야 합니다. 주가가 내리면 슬퍼하며 손절할까 말까 고민하지 말고, ‘좋은 회사의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환호하면서, ‘소고기’ 사먹을 생각을 하기보다, 내가 생각한 적정 가격보다 주가가 훨씬 더 올라 ‘차익실현’을 해야 할 상황인가 아닌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즉, 주가가 상승하면 더 살지부터 고민하기보다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지부터 고민하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절할지부터 고민하기보다 더 싸게 주식을 살 기회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바로 역발상을 통해 실패하는 투자스타일을 버려야 하는 거죠. 그런데, 이런 의사결정을 하려면 결국 기업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예상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식시장보다는 재무제표를 비롯한 회사에 대한 공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실패하는 ‘개미마인드’가 아니라 성공하는 ‘개미마인드’는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먼저, 어떤 주식을 지인이 추천했다고 가정해볼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보다 그 주식의 가격을 먼저 봅니다. 그리고 주가가 오르고 있는지, 내리고 있는지를 보고, 과거에 얼마였었고 지금 얼마인지를 봅니다. 그리고 과거 보다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으면 ‘매력적’ 이라고 느낍니다. 언젠가 다시 그 주가로 돌아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정을 하는 것이죠. 반대로 주가가 과거에 비해 많이 올라있으면, ‘두려움’을 느낍니다. 너무 많이 올랐고, 왠지 과거의 가격으로 돌아갈 것 같은 근거 없는 상상을 하면서 더 낮은 가격에 사지 못했으니, 왠지 소위 말하는 ‘호구’ 되는 것 같아서 더욱 싫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재무제표를 보면 그런 마인드를 없앨 수 있습니다. 회사가 과거에 비해 안 좋아지면 주가가 떨어지고, 반대로 회사가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경우 주가가 오르게 되겠죠.


과거에 비해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내렸는지를 보는 것보다 먼저 이 회사가 뭐 하는 회사인지, 무엇을 파는지, 그래서 얼마를 벌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 보는 습관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성공하는 투자자의 ‘개미마인드’ 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하는 투자자의 ‘개미마인드’를 가지기 위해 개미투자자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첫 번째 키워드는 ‘가치’입니다. 어떤 주식을 사고팔거나, 또는 주식시장이 급등하거나 급락하거나 어떠한 변화가 오더라도 가격의 움직임보다 먼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주식은 결국 기업의 ‘가치’를 쪼개서 거래하는 겁니다. 그러면, 돈을 얼마나 잘 버는 기업의 주식인지가 가치를 결정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주식을 사거나 팔거나 또는 홀딩하면서 보유할 때에는 가격의 움직임보다는 회사가 얼마나 현재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앞으로 회사가 벌 돈이 더 늘어날지를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재무제표’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하고도 연결되는데요. ‘가치’를 측정하려면 도구가 있어야겠죠? 그 도구가 ‘재무제표’입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지, 돈은 얼마나 벌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벌지를 예측하기에 가장 필수적인 것이 재무제표니까요.


세 번째 키워드는 ‘성장’입니다. 매년 물가는 오릅니다. 그런데, 어떤 회사가 버는 돈이 작년과 똑같다면 어떨까요? 물가는 올랐는데, 회사가 작년과 똑같은 돈을 벌었다면 그것은 사실상 작년보다 번 돈이 줄어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적든 많든 간에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찬밥신세임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재무제표가 주식투자 성공의 시작이라고 할 만큼 그렇게 중요한가요? 재무제표를 통해 무엇을 예측할 수 있나요?

 

주식은 기업이 버는 돈과 재산, 즉 가치를 쪼개어 나눈 것을 거래하는 것이라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면,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데요. 회사의 경영활동은 일반적으로 계속 반복된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예를 들면, SPC삼립이라는 회사는, 1년 365일 거의 매일 공장을 돌리면서, 빵을 만들어서 각종 유통업체와 파리바게트, 소비자 등에게 팔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1년 동안 빵을 만들어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가 적혀 있죠. 그럼, 내년 1년 동안에는 얼마 정도의 돈을 벌까요? 내년 1년간 벌 돈을 예측하기에 가장 좋은 소스는 무엇일까요? 바로 최근 1년 동안의 수익입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경영활동은 매일 반복되고, 비슷한 거래처와 비슷한 거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죠.


거기에다가, 회사가 돈을 버는 여러 과정의 변화를 반영하면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예로 들었던 SPC삼립이 빵을 만들어 파는데, 빵을 만들기 위한 핵심 재료인 밀가루 가격이 오르내린다고 한다거나, 또는 경쟁사가 새로 생기거나 반대로 경쟁사가 망했을 때처럼 회사가 버는 돈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을 반영하면 ‘아, 작년보다 돈을 더 벌겠구나, 또는 적게 벌겠구나!’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조금만 더 시간을 할애한다면 얼마나 더 벌지, 얼마나 적게 벌지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식을 사는 것은 회사가 버는 돈을 쪼개서 가질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산 주식이 얼마의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의 것인지, 또 그 회사가 앞으로 얼마나 수익을 더 낼지를 예상해 보는 것은 투자자로서의 기본입니다. 그 정보들은 모두 ‘재무제표’에 담겨져 있습니다.

 

500만 개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먼저, 손실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가가 급등락 하는 ‘테마주’나 ‘급등주’ 매매는, 정말 천재적으로 매매를 잘하지 않는 한 오를 때 사서 내릴 때 손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번만 그렇게 하면 투자원금이 반토막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원칙 없는 투자마인드, 즉 실패하는 ‘개미마인드’를 버릴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부터 하고, 잦은 손절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가졌으면 합니다.


둘째, 싸게 주식을 사십시오. 주가가 오르기 전엔 사지 않다가, 주가가 급등해서 장밋빛 전망과 꽃길에 대한 전망이 뉴스와 언론에 쏟아질 때 주식을 매수하면 비록 좋은 기업의 주식을 샀다 하더라도 수익을 내기 어렵고 손실을 보기 쉽습니다. 이것은 그 주식을 싸게 샀던 자들(대표적으로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의 주식을 비싼 가격에 사주면서 그들이 차익실현을 하도록 도와주는 남 좋은 역할만 하는 셈입니다.


워렌 버핏은 주식을 사는 순간 투자수익이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식을 싸게 사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주식을 이미 많이 오른 후에 비싸게 사면 투자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을 싸게 사기 위해서는 회사가 버는 돈, 앞으로 벌어들일 돈에 비해 현재 주식의 가격이 어떤지를 반드시 판단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재무제표와 공시, 사업보고서, 그리고 가능하다면 애널리스트 레포트 등을 참고하면서 싸게 주식을 사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미마인드최병철 저 | 베가북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재무제표를 활용해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투자전략을 살펴본다. 그리고 나에게 적합한 ‘개미마인드’ 탈출 전략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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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