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6가지 방법
예일대학교 학생들을 사로잡은 ‘커뮤니케이션 명강의’를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예일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커뮤니케이션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윌리엄 A. 반스 교수가 내한한 것이다. 저자는 한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영어 스피킹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법을 공개했다.
글ㆍ사진 임나리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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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생각하고, 시각화하는 방식을 차별화하라


『영어 스피킹 기적의 7법칙』 『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단어 100』 『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어코칭 30』의 저자 윌리엄 A. 반스가 한국을 찾았다. 예일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커뮤니케이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20년 간 예일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영어 스피킹 능력을 책임져왔다. 그의 강의는 동대학 유학생들로부터 ‘최고의 강의’로 찬사 받았을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이 뽑은 ‘예일 최고의 강의’로 손꼽히기도 했다. 포춘(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과 각종 연구기관, 국제기관, 정치인들도 윌리엄 교수로부터 커뮤니케이션 코칭을 받았을 정도다.

 

그가 오랜 기간 연구한 ‘영어 스피킹의 비법’은 앞서 언급한 세 권의 저서를 통해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만드는 6가지 영어 스킬’이 지난 24일 진행된 강연회에서 공개됐다. 윌리엄 A. 반스 교수는 말하고, 생각하고, 시각화하는 방식을 차별화함으로써 영어 스피킹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각 단계에서 유념해야 할 포인트들을 두 가지씩 나누어 소개했다.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Packaging Idea’ 와 ‘Highlighting Idea’다. 즉,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작은 조각의 단위로 나누고 중요한 내용을 부각시키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단어가 시작될 때마다 잠시 쉬는 게 아니라, 강조하고 싶은 아이디어 앞에서 쉬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말하는 속도만큼이나 목소리의 크기와 톤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MIT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청자는 제목을 보지 않고도 발화자의 말하는 속도, 볼륨, 톤만으로 내용을 충분히 예측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빨리 말하는 사람보다 중간에 멈추면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사람이 훨씬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일정한 톤으로 이야기할 경우에는 청자가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발화자의 권위와 설득력도 떨어지죠. 상대방이 듣기 편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단어들을 선택해서 강조하고 톤을 올려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하기의 단계에서 거쳐야 하는 과정은 ‘Marking Idea’ 와 ‘Arranging Idea’다. 특히 이야기 중간에 상대방의 주의를 상기시켜 줄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설명하는 ‘Marking Idae’의 과정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문장의 앞에는 반복적이거나, 이미 익숙하거나, 상대방이 기대하고 있는 정보를 담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에 새롭거나 훨씬 더 중요한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이것이 아이디어의 순서를 정하는 방법입니다.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것만큼이나 그들 사이를 연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설명하기에 앞서 이전에 거론했던 아이디어를 다시 언급하면서 문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미래지향적으로 끝마쳐라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시각화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머릿속에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는 단어를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이 내용을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윌리엄 교수는 세 가지를 제안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이 자주 쓰는 단어들을 표시해놓고 기억하려 노력하거나, 영자 신문을 보면서 해당 단어들을 캐치할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자신이 쓴 『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단어 100』을 통해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의 내용이 시각화에서 중요한 ‘Picturing Idea’에 대한 설명이라면, 다음에 이어지는 저자의 말은 ‘Showing Idea’에 대한 것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Non-native speaker)이 영어를 할 때 문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많을 경우 듣는 사람의 스트레스 레벨이 상승합니다. 화자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뇌에서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디랭귀지가 부정확할 경우에도 스트레스 레벨이 상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할 때 동작과 단어와 연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는 말하는 내용과 동작이 일치하지 않을 때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오해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하는 한편, 강연회 참가자들에게 직접 8가지의 바디랭귀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로써 강연회가 마무리되자 즉석에서 윌리엄 교수를 향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프리젠테이션을 마칠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기까지입니다(that's it)’라고 말하는 것보다 감사 인사(thank you very much)를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억양(intonation)을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전략적인 부분에 있어서 미래 지향적으로 끝내는 것이 좋겠죠. 만약 어떤 제품에 대한 계획을 프레젠테이션한다면 ‘이 제품이 출시됨으로 인해서 사용자가 얼마나 혜택을 받을 것인가’라는 긍정적인 이야기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면접관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리고 카리스마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너무 빨리 말한다든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톤으로 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하고요. 강조하려는 내용 앞에서는 정확하게 쉬어가는 시간(Breaking)을 갖고, 내용을 명쾌하게 전달해야죠. 면접의 시작은 캐주얼하기보다는 포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관의 성향을 알기 위함이죠. 그것이 파악됐다면 이후에는 함께 스타일을 맞춰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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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A. 반스 교수는 다양한 예를 근거로 영어 스피킹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짚어주었다. 말하기의 속도와 목소리의 톤, 시각화가 가능한 단어들, 바디랭귀지의 적절한 사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기도 했다. 문법적 정확성에만 치중한 나머지 놓치게 되는 포인트인 것이다. 이렇듯 ‘부족한 1%’를 채워주는 저자의 조언은 『영어 스피킹 기적의 7법칙』 『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단어 100』 『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어코칭 30』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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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피킹 기적의 7 법칙윌리엄 A.반스 저/허유진 역 | 로그인
영어로 막힘없이 말하게 되는 '영어 스피킹 기적의 7법칙'은 지난 20년간 세계 75개국 사람들의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획기적으로 올려준 예일대 윌리엄 반스 박사의 수업을 최초로 출판화한 것이다. 반스 박사의 ‘예일대 7단계 영어훈련법’은 토플 점수는 높지만 스피킹 실력은 제로에 가까운 아시아계 유학생들을 단기간에 미국 최고의 명문인 예일대생의 자부심을 가질 만한 영어회화 수준으로 끌어올려 온 혁신적인 영어 스피킹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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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단어 100윌리엄 A.반스 저/허유진 역 | 로그인
美 최고명문 예일대의 기립박수의 명강의! 포춘(Fortune) 500대 기업 클라이언트들이 가장 선호하고, BBC,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 최고의 언론계 종사자들이 열광하는 예일대 윌리엄 반스 박사의 커뮤니케이션 수업이 최초로 출판화되었다. 단 100단어로 수강생들을 ‘유창한 프레젠터’로 바꿔놓는 반스 박사의 전설적인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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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어코칭 30윌리엄 A. 반스 저/최드림 역 | 로그인
이 책은 아이비리그 대학, 포춘 500대 기업, 세계 75개국 출신 수강생들을 코칭해 온 반스 박사의 지도 성과를 총정리하여 그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30개의 영어 법칙을 엄선하여 수록하고 있다. 반스 박사의 법칙들은 지금 당장, 누구나 쉽게 자신의 영어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적용 즉시 놀라운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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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예일대학교 #윌리엄반스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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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당

2015.04.04

영어 스피킹을 잘 하는 방법이 과연 있기나 할까요...부단한 연습 이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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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리

그저 우리 사는 이야기면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