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는 말이 이렇게 위로가 될 수 있다니
누구나의 마음속에 누구씨가 산다. 슬픔이나 두려움 같은 차가운 존재이기도 하고 기쁨이나 그리움 같은 따뜻한 존재이기도 하다. 어떤 모습이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지워내려 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글ㆍ사진 뚜루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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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 #있잖아 누구씨 #위로 #괜찮다 #정미진 #김소라
1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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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fati2

2014.03.31

괜찮다, 괜찮아질거야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상황을 개선시키거나 해결해주는 말이 아님을 잘 알면서도 가끔은 그 별 거 아닌 흔한 말이 꼭 듣고 싶을 때가 있지요. 딱 그 말이 필요할 때가 정말 있어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도 이혼을 앞둔 남녀가 두드러지게 나누는 대화는 역시 괜찮아라는 물음과 괜찮아질거야라는 말. 괜찮지 않은게 분명한데도 그 말을 애써 중얼거리고 타인에게서 듣고 싶어하는 건 역시 지금은 그 상황이 너무 나쁘지만 안슬프고 안힘들고 아무렇지 않은 게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난 후에 다시 제대로 일어서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리보기를 보면서도 느낀거고 중간에 그래서 나는.. 이란 부분에서도 느낀거지만 그래서 어떻게 되었니, 궁금해!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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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말

2014.03.26

힘이 들고 지칠 때 그 사람 얼굴만 떠올려도 위로가 되는 누구 씨가 제게도 있습니다. 자주 볼 수는 없어도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낄 때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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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4.03.26

아직 입고가 안된 책이란.. ㅎ 더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저에게 누구씨는 누구일지 생각해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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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

눈팅만 하던 뚜루가 2005년 10월 26일 대단한 결심을 하고 YES블로그를 시작했으며, 장문의 화려한 리뷰에 글발 현저하게 미달되던 뚜루는 ‘에라 모르겠다’ 그림으로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얼떨결에 1년을 그림으로 일상과 리뷰를 동시에 올리는 나름 부지런한 블로그 생활을 하던 중 YES 블로그 축제에서 영광스럽게도 네티즌 대상을 거머쥐는 불가사의한 일을 겪게 되었고, 급기야 채널예스에 칼럼까지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