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화이> 청소년관람불가? 몰래 볼 자신 있어요”
배우 여진구가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 역으로 분했다. <화이>는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김윤석,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글ㆍ사진 엄지혜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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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님들과 작품을 함께하게 돼서 처음에는 불안했어요.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는데, 장준환 감독님을 비롯해 아빠들이 잘 이끌어 주셨어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던데, 그러면 저는 몰래 봐야 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다행인 게, 제가 노안이기 때문에 영화관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거든요(웃음). 물론 양심에 찔려서 고민이 되기도 해요.”

9월 3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여진구는 <화이>에서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 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를 펼쳤다. 장준환 감독은 “액션과 매력, 깊은 내면 연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기 위해 무척 고심했다. 
시나리오상에서는 화이 캐릭터가 17세로 나와 있었다. 여진구와는 2회 정도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패턴화된 연기가 아닌 때 묻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캐릭터에 접근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았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제작보고회에서 처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단연 여진구의 오열 연기가 돋보였다. 여진구는 “양쪽 눈에서 3리터 정도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감정으로 승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찍은 장면”이라고 밝혔다. 장준환 감독은 “몇 시간을 찍다 보니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지경이었다. 스태프들이 ‘저러다 여진구 잡겠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열심히 했고 뻔한 오열이 아닌 영화의 핵심을 끌어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장준환 감독의 복귀작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여진구)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을 둘러싼 갈등과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과 여진구를 비롯해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 등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파격적인 설정과 흡인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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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 #여진구 #장준환 #김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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