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다 보면 인생을 걷어차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 일상에 관한 이야기다. 모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거짓말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변화와 슬픔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스티븐 그로스는 자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을 위해 “그동안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을 가능하면 간단하고 명료하게 적어 세상에 내놓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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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간 나는 정신분석가로 일해왔다. 일주일에 네 번에서 다섯 번 환자 한 명당 한 번에 50분씩 상담하며 지금까지 그들과 거의 5만 시간 이상을 함께해왔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시간의 이력이 담겨 있다. 이 곳에 적어놓은 이야기들은 모두 매일매일의 그들과의 상담에서 가져온 실화다.
사람들은 이따금 자신의 생각이나 행위에 발목을 잡히기도 하고 순간적인 충동이나 어리석은 선택 때문에 덫에 걸린 느낌을 받기도 한다. 혹은 어떤 불행이나 두려움에 갇히거나 자신이 살아온 삶의 역사 속에 감금당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우리는 그럴 때면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반드시 빠져나갈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
“나도 변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게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라면 싫습니다.”
언젠가 한 환자가 내게 천진난만하게 들려주었던 말이다. 나는 사람들이 변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말한다. 그리고 변화와 상실은 깊이 관련되어 있기에 상실이라는 단어는 이 책 속에서 끊임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것이다. 상실 없이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철학자 시몬 베유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감 생활을 하던 두 재소자가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벽을 톡톡 두드리는 방식으로 서로 대화 나누는 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벽은 그들을 갈라놓는 대상이면서 대화의 수단이었다. 따라서 단절은 하나의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그 벽에 관한 이야기다. 털어놓고 이해하고 이해받고자 하는 우리 욕망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서로의 말을 입에서 흘러나오는 단어만이 아닌 그 사이사이의 공백까지도 들어주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이 책에서 풀어놓는 것은 마법 같은 과정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두드리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러한 시간의 이력이 담겨 있다. 이 곳에 적어놓은 이야기들은 모두 매일매일의 그들과의 상담에서 가져온 실화다.
사람들은 이따금 자신의 생각이나 행위에 발목을 잡히기도 하고 순간적인 충동이나 어리석은 선택 때문에 덫에 걸린 느낌을 받기도 한다. 혹은 어떤 불행이나 두려움에 갇히거나 자신이 살아온 삶의 역사 속에 감금당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우리는 그럴 때면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반드시 빠져나갈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
“나도 변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게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라면 싫습니다.”
언젠가 한 환자가 내게 천진난만하게 들려주었던 말이다. 나는 사람들이 변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말한다. 그리고 변화와 상실은 깊이 관련되어 있기에 상실이라는 단어는 이 책 속에서 끊임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것이다. 상실 없이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철학자 시몬 베유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감 생활을 하던 두 재소자가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벽을 톡톡 두드리는 방식으로 서로 대화 나누는 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벽은 그들을 갈라놓는 대상이면서 대화의 수단이었다. 따라서 단절은 하나의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그 벽에 관한 이야기다. 털어놓고 이해하고 이해받고자 하는 우리 욕망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서로의 말을 입에서 흘러나오는 단어만이 아닌 그 사이사이의 공백까지도 들어주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이 책에서 풀어놓는 것은 마법 같은 과정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두드리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 때로는 나도 미치고 싶다 스티븐 그로스 저/전행선 역 | 나무의철학
스티븐 그로스는 《때로는 나도 미치고 싶다》가 당신의 변화를 돕는 책이자, 말하고 싶고, 이해하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욕구에 대한 책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여기에 소개되는 서른한 편의 이야기는 삶의 문제에 대해 정답을 제시하거나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말을 통해, 꿈을 통해, 웃음이나 침묵, 때로는 분노를 통해 그들을 이해하려 애쓰고 귀를 기울이면서 마음속의 벽을 허무는 한 과정을 들려줄 뿐이다. 저자는 마치 여행 가이드처럼 그들의 무의식이 이야기하는 이정표를 읽어내고 특정한 과거의 장소로 이끌어주며, 혼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통역해준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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