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미나문방구> 덕분에 역대 최고 학력자 캐릭터”
전작 <청춘 그루브>에서 힙합 뮤지션으로 분했던 봉태규가 5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미나문방구>에서 초등학교 교사 ‘최강호’ 역을 맡았다. 개봉에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봉태규는 “그동안 의무교육만 받았을 법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임용고시까지 패스한 역대 최고 학력자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촬영 후기를 밝혔다.
2013.04.23
작게
크게
공유
“<미나문방구>는 잠깐 연기를 쉬고 있을 때 들어온 작품인데, 평소 최강희 누나와 꼭 한 번 작업을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캐릭터는 대개 의무교육까지만 받았을 법한 캐릭터였는데(웃음), 이번에는 대학도 졸업하고 임용고시까지 패스한 역대 최고 학력자 ‘교사’ 역을 맡았어요. 영화 속 배경이 초등학교라서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많이 자극을 받았어요. 아이들은 굉장히 솔직하잖아요. 나이가 들고 연기 경험도 많아지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아이들은 봐야 할 것을 보고 안 봐야 할 것은 안 보는, 1차원적이면서도 가공되지 않은 연기를 하더라고요.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미나문방구>는 아버지를 대신해 문방구를 떠맡게 된 전직 공무원 ‘강미나(최강희)’가 문방구를 팔아 넘기려고 하자, 문방구의 단골인 초등학생들이 반기를 들게 된다는 코믹한 상황을 그린 작품. 봉태규가 맡은 ‘최강호’ 역은 미나와 초등학교 동창인 학교 교사로, 하루 종일 미나문방구 앞 오락기를 붙들고 사는 철없는 캐릭터다. 봉태규는 4월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미나문방구> 제작보고회에서 “우리 영화는 힐링을 위한 억지가 없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태규는 평소 굉장한 애연가였는데 <미나문방구>를 촬영하면서 담배를 끊었다. 봉태규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라 현장에서 조심하려고 했다. 아직도 담배 냄새가 좋긴 하지만 현재도 금연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나문방구>는 2009년 작 <킹콩을 들다>의 조감독 출신인 정익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문방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유쾌한 터치로 그려냈다. 정익환 감독은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과 살아있는 추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인공 ‘미나’ 역을 맡은 최강희는 “평소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미나문방구> 대본을 처음 받고 제일 행복했던 유년 시절이 떠올랐다. 아역 배우들의 순수한 연기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미나문방구>는 오는 5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4개의 댓글
필자
엄지혜
eumji01@naver.com
djsslqkqn
2013.07.11
스니키
2013.04.30
did826
2013.04.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