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이 지쳤을 때 여행을 떠나는 이유
7월 첫 째주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양한 분야의 신간들이 출간되었다. 독서에 대한 여덟 가지 질문으로 시작해 누구나 원하는 ‘다른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혜윤 PD의『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애독서이자 이츠키 히로유키의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담긴 에세이『타력』은 우리 삶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해준다.
글ㆍ사진 정현경 도서 MD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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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째주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양한 분야의 신간들이 출간되었다. 독서에 대한 여덟 가지 질문으로 시작해 누구나 원하는 ‘다른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혜윤 PD의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애독서이자 이츠키 히로유키의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담긴 에세이 『타력』은 우리 삶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해준다. 그 밖에도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집이 아닌 살기의 방식에 대해 생각하고 짓는 집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삶의 구석진 부분들을 들여다보는 일상적 여행에 대한 에세이 『당신에게, 여행』 등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책들도 눈길을 끈다.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정혜윤 저 | 민음사

방대한 독서와 생생하고 감각적인 글쓰기로 매번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던 감각의 독서가 정혜윤의 신간. 먹고 살기도 바쁜데 언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 읽는 능력이 없는데 어떡해야 하는지, 삶이 불안한데도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은 어디에 써먹어야 하는지 등 우리가 흔히 던지는 독서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그 동안 읽어 온 수많은 책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며 만난 ‘거리의 스승들’을 통해 질문에 답하며, 그녀만의 독서론, 독서법, 그리고 인생론을 펼친다. 책에서 삶을 읽어 내는 것만큼 삶에서 이야기를 읽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독서의 기술이 삶의 기술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기술이 독서의 기술이 되는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타력』

이츠키 히로유키 저/채숙향 역 | 지식여행

32년에 걸쳐 나오키상 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소설 『청춘의 문』으로 초판 발행부수 100만 부라는 출판업계 최고의 기록을 달성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의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담긴 에세이. 이건희 회장이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업 경영 철학인 상생의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책이기도 하다. 타력은 불교 '타력본원(他力本願)'에서 유래한 말로 책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나 이외의 뭔가 커다란 힘이 내 삶의 방식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고방식'을 뜻한다. 렌뇨 스님 등 일본 고승의 영향을 받은 저자는 이 책에서 삶에 대한 자신의 통찰과 고승들의 지혜를 엮어 혜안을 전하고 있다. 또한 달콤하고 상냥한 말로 현실의 불합리함과 음울함을 섣불리 위로하지 않고, 오히려 냉엄한 현실과 얄궂은 일상에서 도망가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눈앞에 두고 두 발로 꿋꿋이 버티고 서기를 조언한다.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최성 저 | 다산북스

2012년은 대선이 있는 해다. 과연 누가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일까?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뛰어난 정책전문가이자 현 경기도 고양시장인 저자가 철저한 검증의 잣대로 묻고 답하며 바람직한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풍부한 국정경험, 그리고 고양시장으로서 민생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저자의 경험들을 토대로,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로 이어지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분석과 함께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알아야 할 민심과 시대정신, 그리고 5가지 대통령의 자격과 조건을 정리했다. 나아가 지난 4.11 총선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 그리고 총선 이후 불거진 통합진보당 사태를 비롯한 부실ㆍ부정 사건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성찰하면서, 앞으로 진보진영 및 야권연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신중하고 진지한 모색의 길을 제시한다. 책에는 각 내용과 관련된 동영상이 QR코드 형태로 덧붙여져 생생함울 더한다.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이일훈,송승훈 공저 | 서해문집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 건축가와 건축주로 만난 두 사람이 글로 짓기 시작해 시멘트로 집을 완성하기까지 900일간의 기록을 담은 책. 집주인이 자신이 살 집에 대해 갖는 꿈과 그 집에서 어떻게 살지 살기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면, 건축가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그 집에 사는 사람과 가장 어울리는 구성의 집을 만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소통하며 주고 받은 편지가 A4종이로 208쪽, 82통에 달한다. 또한 이 책은 재료 선택에서부터 건축허가가 나기까지 집 짓기에 대한 궁금함을 모두 담고 있다. 집을 짓는 과정에 따라 사진과 함께 공사 진행 일지를 수록했으며, 건축가가 만든 모형과 설계도면이 각 단계마다 실려 있어 실제로 집을 디자인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알 수 있다.








『당신에게, 여행』

최갑수 저 | 꿈의지도

여행하는 시인 최갑수 작가의 감성여행 에세이. 화려하고 세련되고 북적거리는 곳보다는 낡고 구석진 곳에 오롯이 담긴 풍경. 그 풍경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을 찾아 다니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일상적인 여행을 담아냈다. 책에는 국내 여행지 99곳에 대한 저자의 감상이 담긴 에세이와 함께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에 담긴 뻔한 여행정보가 아닌 '최갑수식 여행풍경'을 만날 수 있는 소소한 팁들이 보물처럼 숨어 있다. 풍경이 사람을 위로해준다고 믿는다는 저자는 힘들고 지쳤을 때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역시 풍경이 지닌 그 힘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빛 바랜 옛날 사진에서나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정겨움을 불러일으키는 풍경 사진들과 함께, 언제 어디를 어떻게 가야 그 사진 속 풍경을 만날 수 있는지 귀띔해 준다.





#정혜윤 #독서 #타력 #이츠키 히로유키 #대통령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최갑수
15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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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2012.12.01

방학하면
책 한권 들고 멋진여행 갖다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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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1127

2012.11.30

여행. 많은 생각이드네요. 사실저는 집에서 책읽는것을 좋아하지만 가끔 책에서 눈을돌리면 괜찮은기분이더군요. 조만간 여행책 한권들고 여행이나 떠나볼까하는 기분이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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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2012.10.01

전 이제 하도 치이니까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도 못하고 사는 듯해요.
그냥 잠이나 자고싶다는 생각뿐. 여행을 떠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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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