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원래 패션 감각이 있는 사람도 많고 스타일리스트가 여러 옷을 입혀보면서 어울리는 색과 디자인, 질감을 찾아 그것만 입히는 경우가 많다. 자기 퍼스널 컬러에 맞는 옷만 입으니까 가장 멋진 모습만 보여주게 된다.
요즘은 퍼스널 컬러 이론이 대중화돼서 방송이나 인터넷에서도 쉽게 ‘여름 타입’, ‘가을 타입’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런 명칭은 실제 계절과는 별 관계가 없고 잘 어울리는 색군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에 따른 별명 같은 것이다.
어울리는 색들을 찾으려면 일단 ‘쿨 톤’, ‘웜 톤’, ‘사계절 타입’ 중 자기가 어떤 타입에 속하는지를 알아낸 후 생활 속에서 좀 더 섬세하게 정리해가야 한다.
크게 퍼스널 컬러는 쿨 톤과 웜 톤으로 나눈다. 쿨 톤 타입은 푸르고 시원한 기운이 있는 피부와 모발, 눈동자 색(여름ㆍ겨울 타입)을 말하며 웜 톤(봄ㆍ가을 타입)은 반대로 노란 기가 돌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슈퍼 캐주얼』에서는 한국인의 퍼스널 컬러를 6가지 계절명으로 나눴다. 대표적 연예인들을 보고 나는 어디에 속하고 어떤 옷 색이 제일 잘 어울리는지 찾아보자.
▶ 봄
[예] 유아인ㆍ조인성ㆍ비ㆍ이선균ㆍ슈퍼주니어 이특ㆍ샤이니 태민ㆍ2PM 우영ㆍFT아일랜드 이홍기
[특징] 희지만 노르스름한 연유 같은 피부색, 온화하며 귀여운 이미지, 따뜻한 갈색 눈동자, 입술은 산호색.
온화하고 귀여운 이웃집 남동생이나 오빠 같은 이미지에 중성적인 느낌을 내기도 쉽다. 억지로 카리스마 있거나 남성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 너무 진하지 않고 노르스름한 톤이 돌아 따뜻한 옷을 선택해야 한다. 흔히 ‘이지 캐주얼’이라 부르는 옷에 이런 색이 많다.
▶ 여름 1
[예] 송중기ㆍ정일우ㆍ김현중ㆍ빅뱅 지드래곤ㆍ2PM 닉쿤ㆍ정일우ㆍ인피니트 성열ㆍJYJ 믹키유천
[특징] 백인 혼혈처럼 환한 진주색 피부, 황수정처럼 밝고 시원한 갈색 눈동자,
햇빛 아래 잿빛이나 레몬색이 도는 머리칼, 맑은 핑크색 입술.
어딜 가도 피부가 희다는 소리를 듣고 순수하고 귀티 나며 화사한 느낌이다. 진하고 칙칙한 색을 입어 화사한 느낌을 깨면 순식간에 촌스러워 보인다. 잘 모르면 그냥 흰색, 맑은 파스텔 톤 위주로 입으면 되기 때문에 옷 입기가 쉽다.
▶ 여름 2
[예] 주원ㆍ세븐ㆍ류승범ㆍ제국의 아이들 동준ㆍ하정우ㆍ이민기ㆍ엠블랙 승호
[특징] 불그스름하지만 아주 희지는 않은 로즈골드 빛 피부, 맑은 밤색 눈동자, 녹색 도는 밤색 머리칼,
진한 핑크색 입술.
여름 1만큼 눈부시게 희지 않은데 그렇다고 노랗지도 않은 피부다. 흔히 ‘보통 피부색’으로 뭉뚱그리기 쉬운데 탁하고 누런색과 시원한 푸른색을 각기 얼굴 아래 대어보면 확연히 푸른색이 잘 어울린다. 잘 꾸미면 ‘스포츠카에서 막 내린 귀공자’처럼 스포티하고 귀티 나는 이미지가 된다. 여름 1보다는 진해서 원색에 가까운 색이 잘 어울린다.
▶ 가을
[예] 원빈ㆍ소지섭ㆍ현빈ㆍ이민호ㆍ동방신기 최강창민ㆍ샤이니 종현ㆍ엠블랙 지오ㆍ인피니트 엘
[특징] 노란색보다 진한 황토색 피부, 분위기 있고 성숙한 남자 분위기, 부드럽고 진한 밤색 눈동자,
진한 밤색이 도는 검은색 머리칼, 갈색에 가까운 탁한 색 입술.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어른 남자 느낌이 난다. 가장 분위기가 있어서 영화배우 중에 가을 타입이 많다. 억지로 귀엽거나 어리게 꾸미려고 하면 역효과가 나서 ‘느끼해’ 질 우려가 있고, 맑고 밝은 색을 입으면 그냥 촌스럽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유럽 명화에서 볼 수 있는 깊이 있는 혼색을 가까이 해야 한다.
▶ 겨울 1
[예] 고수ㆍ이준기ㆍ동방신기 유노윤호ㆍ샤이니 키ㆍ씨엔블루 정용화ㆍ엠블랙 천둥
[특징] 잡티 없이 깨끗하게 흰 피부, 칠흑같이 검고 광택 있는 눈동자, 칠흑같이 검고 광택 있는 머리칼,
맑고 진한 빨강 입술.
머리는 검고 피부는 희어서 수묵화에 등장하는 고전 미남처럼 이상적인 동북 아시아인의 색감을 띤다. 카리스마 있고 냉철해 보인다. 찾아보기 어려운 타입이며 블랙&화이트가 가장 잘 어울리고 따뜻한 혼색일수록 잘 어울리기 어렵다. 머리 염색을 하지 않아도 그대로 자연스럽다.
▶ 겨울 2
[예] 강동원ㆍ빅뱅 탑ㆍ2PM 택연ㆍ비스트 윤두준
[특징] 가무잡잡하지만 누렇지 않은 피부, 신비로우며 은근한 카리스마가 있는 분위기, 검은 눈동자, 검은 머리,
자줏빛 입술.
역시 흔치 않은 타입이며 겨울 1과 다른 점은 더 가무잡잡하다는 점이다. 가을 타입과도 착각하기 쉬운데 가무잡잡하더라도 누렇지 않고, 회색빛이나 붉은 기를 띠는 경우도 있다. 판타지 소설 주인공처럼 신비로운 느낌이 들고 사이버틱한 느낌도 잘 어울린다.
- 슈퍼 캐주얼 이선배 저 | 나무수
베스트셀러 저자 이선배가 3년 만에 새롭게 제안하는 천 가지 맨즈 스타일링으로 이제 당신도 '세상에서 제일 옷 잘 입는 남자'가 될 수 있다. 전 세계 패셔니스타와 패션피플을 통해 스타일을 배운다. 심혈을 기울여 고른 주얼리 여러 개로 색다른 느낌을 주는 지드래곤, 티 없이 깨끗한 피부를 가진 겨울 타입으로 블랙 앤 화이트, 광택 있는 가죽이나 금속 소개가 어울리는 유노윤호와 함께 유아인, 이민호, 장근석, 잭 에프론, 조 조나스, 자레드 레토의 스타일을 심층 분석한다…
이선배
패션 잡지 <쉬크>에서 커리어를 시작, <신디 더 퍼키>, <앙앙> 등에서 10년 넘게 패션 및 뷰티 에디터로 일한 후, 작가 및 콘텐츠 기획자로 변신했다. 2030 남녀의 목마름을 가장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작가로 손꼽히며, 저서로 남성 피부 관리 매뉴얼 《맨스 그루밍 북》(공저), 자신만의 잇 스타일을 찾아주고 잇 걸, 잇 맨이 되는 스타일링 비법을 공개한 베스트셀러 《잇 스타일》, 《잇 걸》, 《맨즈 잇 스타일》, 《더 룩》, 서른 즈음 남녀를 위한 파격 연애전략서 《싱글도 습관이다》 등이 있다.다양한 정보 수집에 분주하고 한 번 꽂히면 집착적이라 '명랑한 오타쿠'란 별명을 갖고 있는 그녀는 노트북과 스마트 기기, 옷가방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든 일을 벌이는 어반 노마드다. 최근에는 CJ E&M의 '옴므 4.0'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각종 매체에 특유의 감각을 불어넣고 있다.
팡팡
2012.12.10
나랑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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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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