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위를 걸으면 새 소리가 나는 이유
봉건시대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京都)의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이 도시의 과거를 느끼게 하는 것들을 만날 수 있다.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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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시대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京都)의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이 도시의 과거를 느끼게 하는 것들을 만날 수 있다. 네온사인이 밝혀진 편의점 옆에는 고전적인 찻집이 자리 잡고 있고, 휴대전화에 대고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 비즈니스맨들 옆으로 이제는 몇 명 남지 않은 게이샤가 몇 백만 엔은 하는 아름다운 기모노를 입고 지나간다.
교토 고지대의 숲속에는 8세기에 지어진 불교사원인 기요미즈데라(淸水寺)가 수많은 작은 신사들에 둘러싸여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절에 있는 세 개의 작은 폭포의 물을 마시면 장수하고 행운을 얻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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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북서부에는 긴카쿠지(金閣寺)가 있다. 원래 절은 1950년에 한 승려에 의해 불에 타 소실됐고, 지금 건물은 1955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교토 동부의 산주산겐도(三十三間堂)는 일본에서 가장 긴 목조 건축물로, 불교에서 자비를 상징하는 천수관음상 1,001구가 있다.
교토 중심부에서는 니조성(二條城)을 방문해 보자. 이 성은 에도막부(江戶幕府)의 1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건설한 것이다. 이곳의 ‘우구이스바리(うぐいす張り)’ 마루 위를 걸어 보면 소리가 날 것이다. 이는 적의 침입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아무리 살살 걸어도 새 울음소리가 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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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to go : 교토는 연중 어느 때 방문해도 좋지만, 여름에는 너무 더우므로 걸어서 관광하기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가을이 가장 아름답고, 벚꽃이 한창인 4월도 좋다.
- How Long : 교토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려면 일주일은 잡아야 한다.
- Planning : 현지 여행사에서 영어로 된 워킹투어를 주선해 준다.
- Inside Information : 벚꽃이 필 때 교토에 간다면, 공원이나 가모 강(鴨川) 강변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하나미(花見, 꽃놀이)를 즐겨 보자. 벚나무 아래서 소풍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면서 일본의 정수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Websites : www.pref.kyoto.jp/visitkyot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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