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을 위한 비주류 고집
틴의 이국적인 사운드에다 흥이 있으면서도 슬픈 느낌을 주는 애락(哀樂) 정서가 공존하는 밴드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다.
2009.10.13
라틴의 이국적인 사운드에다 흥이 있으면서도 슬픈 느낌을 주는 애락(哀樂) 정서가 공존하는 밴드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다. 멜로디언, 퍼커션, 어쿠스틱 기타가 주를 이루는 독특한 사운드패턴의 이 밴드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인디 밴드로, 이들의 공연을 찾는 마니아층 관객이 존재할 만큼 나름 인디 신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고질적 신파>라는 타이틀의 데뷔 앨범도 출시하고 지산 록페스티벌, 수차례 KT&G 상상마당 공연 등으로 보여준 가파른 행보는 그들을 2009년의 밴드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룹의 지휘자인 조까를로쓰는 인터뷰를 통해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으로서의 활동은 이제 마지막이며 곧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9월 12일 KT&G 상상마당 앞 주차장거리에서 열린 2회 ‘상상페스타’ 야외 공연장에는 무대와 객석에 잔디가 깔렸다. 느낌이 어땠나?
도시 풀장을 콘셉트로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앞마당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야가 확 트인 게 좋았어요. 다만 비가 와서 젖어가지고 무대에서 움직이니까 흙탕물이 튀더라구요. 조금 불편했지만 기분은 나던데요. 관객들의 느낌은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은 멤버가 6명이지만 조까를로쓰의 1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전혀 관계없는 세 가지 유기체가 만나는 것을 상정해봤어요. 불나방과 쏘세지 그리고 스타. 그냥 만난 거죠. 우주의 신비에 의해. 즉흥적이고 장난스러운 작명이지만 이렇게 된 것은 우주의 책임이죠. 우주의 책임으로 돌리는 거죠.
음악을 들었을 때 음악 또한 그러한 즉흥성에 많이 기초하는 것 같다.
저희는 음악을 만들어가면서 무대에 섰기 때문에 더욱 그래요. 앨범을 만들고 음악을 준비해서 무대에 선 방식이 아니죠. 그냥 전형적인 라이브죠.
밴드 결성은?
이름은 2000년 초에 만들었구요. 밴드 사운드로 구체화한 것은 2004년 초입니다. 앨범 수록곡이자 우리의 대표곡이라고 할 「시실리아」는 이 당시 만든 곡이에요. 장난스럽게 만들었어요. 그때는 음악에 목숨을 건 사람이 아니라 그저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었는데 순간 제가 직접 만든 음악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라이브를 하면서 공연에 직접 서기 시작하고 관객들의 반응과 상황을 보면서 즉흥적으로 조금씩 붙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곡이 된 겁니다. 데뷔 앨범의 곡들은 단기간 내에 쓴 것이 아니라 라이브하면서 곡들을 모은 거죠. 「독수리」라는 곡을 가장 최근에 썼어요.
「시실리아」를 만들고 이후 「독수리」를 만든 4년이 넘는 시간차가 존재하는데 그동안 지향이 변하지는 않았는지.
아니오. 초반에는 즉흥적이고 자극적인 걸 많이 찾았는데 혼자가 아닌 밴드를 하고 나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밴드 음악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데뷔 앨범의 사운드 핵심을 이루는 악기는 멜로디언이다. 이 악기는 페이소스를 풍기고 하류적인 애환의 음색을 지닌다. 멜로디언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은 혼자하려고 했던 것인데 밴드를 하게 되면서 멤버들이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었어요. 저를 포함해서. 그래서 그 상황에 맞는 것을 찾아야 했어요. 멜로디언이 우리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죠. 말씀하신 대로 애환이 있는 장터음악 같은 것, 그런 쪽으로 콘셉트를 잡았어요. 저희는 욕심을 안 냈어요, 그냥 우리가 가진 상황에 맞췄어요. 인디 음악의 소박함이 우리와 맞았고 우리도 그렇게 시작을 했죠. 한마디로 촌빨(?) 날리는 음악을 하고 싶었던 거죠.
앨범의 제목이 ‘고질적 신파’다.
1980년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재미면 재미고, 감동이면 감동 하나로 가야 하는데 그러다 꼭 어영부영 신파로 끝나잖아요. 그러한 상황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울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는 상황. 그리고 키덜트(Kidult)적인 면도 살리고 싶었어요. 동요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어른들이 만든 거잖아요. 듣다보면 섬뜩한 부분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악어떼」를 노래하게 하면서 악어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그런 훈련을 시키죠. 어쩌면 음모론적인 생각이 드는 거죠.
올해 초부터 밴드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장기하에 묻어가는 거죠. (웃음) 하지만 음악적인 지향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은 장기하와 함께 붕가붕가레코드 소속이다)
아니다? 그럼 차이점이 있다면 뭔가.
공통점으로 많이들 재미를 얘기하지만 장기하와 우리가 재미를 추구하는 방법은 다르죠. 비슷한 게 있다면 가사 전달, 보컬 위주라는 것? 그것을 제외하고는 색깔도 많이 다르고, 그리고 저희는 직접적이에요. 그쪽은 은유적이에요. 저희가 더 자극적이죠.
데뷔 앨범의 수록곡인 「수지수지」나 「미소녀 대리운전」 「마도로스 K의 모험」 등과 리얼한 제목의 음악을 들었을 때 이게 과연 상상으로서의 날개를 핀 것인지 아니면 실제 경험을 반영한 것인지 궁금한데…….
경험도 당연히 반영되었어요. 경험에 기초한 것도 있고, 그냥 소스(재료)로 택한 것도 있어요. 큰 이야기는 미디어를 통해 얻은 상상력이죠.
음악팬들은 분명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을 재미를 추구하는 밴드로 여길 것 같다. 재밌는 밴드는 장수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은 없나?
저희는 이것이 마지막이에요. 앨범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작업했어요. 그 뒤에 다른 프로젝트로 바꿀 거예요. 저희는 사실 하루 하고 없어질 밴드라고 생각했어요. 여기까지 온 게 신기할 정도죠. 앨범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는 게, 꾸준히 한 사람도 아닌데 무대에도 많이 서고…….
만약 다음의 개인 프로젝트가 나온다면 아직 정해지지 않았겠지만 어떤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나?
말씀 드렸듯이 제가 하루 하고 사라질 활동을 많이 했죠. 록, 헤비메탈, CCM(기독교대중음악) 등 안 해본 게 없죠. 앞으로도 뭔가를 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메이저가 되면 식상해지기 때문에 인디의 범주를 넘어서지 않을 겁니다. 언제나 비주류를 하고 싶어요. 3, 4등으로서 1, 2등 상위권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을 하고, 보여주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주목을 받게 된 지금의 기분은?
이미 저는 끝까지 다 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추락한 일만 남았다고. (웃음) 팬들은 저희 존재만 중요시해요. 저희가 독특한 재미를 추구하니까. 그래서 불나방 음악에 대한 소비와 이해는 저조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한계점을 알아요, 사실.
사람들이 너무 개그 쪽으로 몰아가는 게 좋으면서도 싫은가?
그래요. 좋으면서도 싫어요. 실생활에서는 도움이 안 되죠. (웃음)
왜 이름을 까를로쓰라고 붙였나, 이것도 즉흥적인 건가?
초반에 제3세계 음악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남들이 안하는 거 하면 괜히 좋아 보이는 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나이를 밝힐 수 있나?
저희는 45살이라고 하고 다녀요. (실명도, 나이도 공개를 거부했다!)
인터뷰 잘 안 한다고 들었는데.
재미있는 위주로 생각하시고 그런 것만 물어보셔서. 실컷 이야기했는데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인터넷 뉴스에도 한번 나왔는데 너무 자극적이고 재밌게만 나와서 제가 검토하지 않는 이상 못 보겠더라구요.
불나방의 공연 그리고 이번 앨범과 관련해서 관심을 가져준 팬들에 대한 주문이 있다면?
가볍게 생각해도 되는데 가볍게만 생각해주지 말아주세요.
간단하게 불나방의 음악을 정의한다면?
음……. 정의가 좀 그런데. (한참을 생각하다가)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자체가 프로레슬링 같다고 할까요.
어떤 의미인가. 격투, 그러나 사람들은 재미로만 본다는 뜻인가?
그건 아니구요. 프로레슬링을 보면 선과 악도 있고, 기술적으로 승부하는 사람도 있고 콘셉트로 승부하는 사람도 있고 반칙을 쓰는 사람도 있죠. 다양하죠. 저는 그중에서 반칙 캐릭터를 선택한 거예요. 남들이 잘 안 쓰는 기술, 개그 기술, 얼굴을 공개 안 하는 기술을 쓰는 캐릭터? 제대로 된 기술로는 주목을 못 받아서 이상한, 반칙의 기술을 사용하는 그런 캐릭터라고 할까요.
2009/10 임진모 (www.izm.co.kr)
도시 풀장을 콘셉트로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앞마당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야가 확 트인 게 좋았어요. 다만 비가 와서 젖어가지고 무대에서 움직이니까 흙탕물이 튀더라구요. 조금 불편했지만 기분은 나던데요. 관객들의 느낌은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은 멤버가 6명이지만 조까를로쓰의 1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전혀 관계없는 세 가지 유기체가 만나는 것을 상정해봤어요. 불나방과 쏘세지 그리고 스타. 그냥 만난 거죠. 우주의 신비에 의해. 즉흥적이고 장난스러운 작명이지만 이렇게 된 것은 우주의 책임이죠. 우주의 책임으로 돌리는 거죠.
음악을 들었을 때 음악 또한 그러한 즉흥성에 많이 기초하는 것 같다.
저희는 음악을 만들어가면서 무대에 섰기 때문에 더욱 그래요. 앨범을 만들고 음악을 준비해서 무대에 선 방식이 아니죠. 그냥 전형적인 라이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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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결성은?
이름은 2000년 초에 만들었구요. 밴드 사운드로 구체화한 것은 2004년 초입니다. 앨범 수록곡이자 우리의 대표곡이라고 할 「시실리아」는 이 당시 만든 곡이에요. 장난스럽게 만들었어요. 그때는 음악에 목숨을 건 사람이 아니라 그저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었는데 순간 제가 직접 만든 음악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라이브를 하면서 공연에 직접 서기 시작하고 관객들의 반응과 상황을 보면서 즉흥적으로 조금씩 붙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곡이 된 겁니다. 데뷔 앨범의 곡들은 단기간 내에 쓴 것이 아니라 라이브하면서 곡들을 모은 거죠. 「독수리」라는 곡을 가장 최근에 썼어요.
「시실리아」를 만들고 이후 「독수리」를 만든 4년이 넘는 시간차가 존재하는데 그동안 지향이 변하지는 않았는지.
아니오. 초반에는 즉흥적이고 자극적인 걸 많이 찾았는데 혼자가 아닌 밴드를 하고 나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밴드 음악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데뷔 앨범의 사운드 핵심을 이루는 악기는 멜로디언이다. 이 악기는 페이소스를 풍기고 하류적인 애환의 음색을 지닌다. 멜로디언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은 혼자하려고 했던 것인데 밴드를 하게 되면서 멤버들이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었어요. 저를 포함해서. 그래서 그 상황에 맞는 것을 찾아야 했어요. 멜로디언이 우리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죠. 말씀하신 대로 애환이 있는 장터음악 같은 것, 그런 쪽으로 콘셉트를 잡았어요. 저희는 욕심을 안 냈어요, 그냥 우리가 가진 상황에 맞췄어요. 인디 음악의 소박함이 우리와 맞았고 우리도 그렇게 시작을 했죠. 한마디로 촌빨(?) 날리는 음악을 하고 싶었던 거죠.
앨범의 제목이 ‘고질적 신파’다.
1980년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재미면 재미고, 감동이면 감동 하나로 가야 하는데 그러다 꼭 어영부영 신파로 끝나잖아요. 그러한 상황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울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는 상황. 그리고 키덜트(Kidult)적인 면도 살리고 싶었어요. 동요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어른들이 만든 거잖아요. 듣다보면 섬뜩한 부분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악어떼」를 노래하게 하면서 악어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그런 훈련을 시키죠. 어쩌면 음모론적인 생각이 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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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밴드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장기하에 묻어가는 거죠. (웃음) 하지만 음악적인 지향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은 장기하와 함께 붕가붕가레코드 소속이다)
아니다? 그럼 차이점이 있다면 뭔가.
공통점으로 많이들 재미를 얘기하지만 장기하와 우리가 재미를 추구하는 방법은 다르죠. 비슷한 게 있다면 가사 전달, 보컬 위주라는 것? 그것을 제외하고는 색깔도 많이 다르고, 그리고 저희는 직접적이에요. 그쪽은 은유적이에요. 저희가 더 자극적이죠.
데뷔 앨범의 수록곡인 「수지수지」나 「미소녀 대리운전」 「마도로스 K의 모험」 등과 리얼한 제목의 음악을 들었을 때 이게 과연 상상으로서의 날개를 핀 것인지 아니면 실제 경험을 반영한 것인지 궁금한데…….
경험도 당연히 반영되었어요. 경험에 기초한 것도 있고, 그냥 소스(재료)로 택한 것도 있어요. 큰 이야기는 미디어를 통해 얻은 상상력이죠.
음악팬들은 분명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을 재미를 추구하는 밴드로 여길 것 같다. 재밌는 밴드는 장수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은 없나?
저희는 이것이 마지막이에요. 앨범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작업했어요. 그 뒤에 다른 프로젝트로 바꿀 거예요. 저희는 사실 하루 하고 없어질 밴드라고 생각했어요. 여기까지 온 게 신기할 정도죠. 앨범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는 게, 꾸준히 한 사람도 아닌데 무대에도 많이 서고…….
만약 다음의 개인 프로젝트가 나온다면 아직 정해지지 않았겠지만 어떤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나?
말씀 드렸듯이 제가 하루 하고 사라질 활동을 많이 했죠. 록, 헤비메탈, CCM(기독교대중음악) 등 안 해본 게 없죠. 앞으로도 뭔가를 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메이저가 되면 식상해지기 때문에 인디의 범주를 넘어서지 않을 겁니다. 언제나 비주류를 하고 싶어요. 3, 4등으로서 1, 2등 상위권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을 하고, 보여주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주목을 받게 된 지금의 기분은?
이미 저는 끝까지 다 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추락한 일만 남았다고. (웃음) 팬들은 저희 존재만 중요시해요. 저희가 독특한 재미를 추구하니까. 그래서 불나방 음악에 대한 소비와 이해는 저조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한계점을 알아요, 사실.
사람들이 너무 개그 쪽으로 몰아가는 게 좋으면서도 싫은가?
그래요. 좋으면서도 싫어요. 실생활에서는 도움이 안 되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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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름을 까를로쓰라고 붙였나, 이것도 즉흥적인 건가?
초반에 제3세계 음악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남들이 안하는 거 하면 괜히 좋아 보이는 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나이를 밝힐 수 있나?
저희는 45살이라고 하고 다녀요. (실명도, 나이도 공개를 거부했다!)
인터뷰 잘 안 한다고 들었는데.
재미있는 위주로 생각하시고 그런 것만 물어보셔서. 실컷 이야기했는데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인터넷 뉴스에도 한번 나왔는데 너무 자극적이고 재밌게만 나와서 제가 검토하지 않는 이상 못 보겠더라구요.
불나방의 공연 그리고 이번 앨범과 관련해서 관심을 가져준 팬들에 대한 주문이 있다면?
가볍게 생각해도 되는데 가볍게만 생각해주지 말아주세요.
간단하게 불나방의 음악을 정의한다면?
음……. 정의가 좀 그런데. (한참을 생각하다가)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자체가 프로레슬링 같다고 할까요.
어떤 의미인가. 격투, 그러나 사람들은 재미로만 본다는 뜻인가?
그건 아니구요. 프로레슬링을 보면 선과 악도 있고, 기술적으로 승부하는 사람도 있고 콘셉트로 승부하는 사람도 있고 반칙을 쓰는 사람도 있죠. 다양하죠. 저는 그중에서 반칙 캐릭터를 선택한 거예요. 남들이 잘 안 쓰는 기술, 개그 기술, 얼굴을 공개 안 하는 기술을 쓰는 캐릭터? 제대로 된 기술로는 주목을 못 받아서 이상한, 반칙의 기술을 사용하는 그런 캐릭터라고 할까요.
2009/10 임진모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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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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