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됐나요? (2)
준비됐나요? (2) 아기를 낳는 게 두려우면서도 기다려지고 육아가 어떤 건지 알 것 같다가도 미궁에 빠졌다. 그저 나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배에 넣고 다니는 한 몸의 시간을 충분히 누려볼 생각이었다. 2015.05.13
임신 한몸의 시간 서유미
준비됐나요? (1)
준비됐나요? (1) 아기가 쓰는 물건들은 이름이 정답고 따뜻해서 발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지만 한 사람이 세상에 나와서 쓰기에 적당한 물건이 어느 정도인지,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며 가족들이 무엇을 준비해놓고 환대하면 좋을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2015.05.06
준비 한몸의 시간 임신 육아
적응해간다는 것
적응해간다는 것 아이를 몸 안에 품고 있는 시간이 왜 10개월일까, 생각해봤다. 그건 아이의 머리와 팔과 다리가 자라는 시간으로서만 필요한 게 아니라 엄마가 아이를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받아들일 준비의 시간으로 주어진 게 아닐까 싶었다. 2015.03.25
한몸의 시간 서유미
커피 맛이 달라졌다
커피 맛이 달라졌다 우려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그건 마치 집착하던 상대, 그 집착 때문에 일상이 무너질 것만 같던 상대에 대한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왜 아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밀어내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2014.12.26
한몸의 시간 서유미 임신 육아
짐승의 시간
짐승의 시간 나는 선배들에게 다시 태어나면 또 엄마가 될 건가요? 라고 물었다. 그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이었다. 힘들지만 엄마가 된 게 제일 잘한 일이라는 파와 결혼 자체를 안 하고 철저히 고독을 즐기며 살겠다는 파로 나뉘었다. 2014.12.17
한몸의시간 서유미 임신 육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메슥거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메슥거림 입덧이 시작되었다. 평소에 가장 좋아하던 두 가지가 입에 맞지 않고 먹고 싶지도 않았다. 커피와 육류. 가장 좋아하던 것이 실질적인 입덧의 주범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했다. 2014.10.15
한몸의시간 임신 육아
달콤한 시간은 빨리 흐른다
달콤한 시간은 빨리 흐른다 “한숨을 쉬며 탁상 달력을 한 장 넘겼다. 2월이 과거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알지 못했다. 달콤한 시간이 우리 곁을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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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집합의 세계
교집합의 세계 "우리는 소설가 부부가 되었다. 둘 다 꿈을 이루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우린 아직 젊고 앞으로 쓸 시간이 많다는 사실에 기운이 났다."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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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도록 지킨 서약, 그러나
10년이 넘도록 지킨 서약, 그러나 외로움에 대해서라면 앞으로 더 큰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므로 익숙해져야 했다. 각오는 되어 있었다.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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