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소포의 노래방엔 그것이 없다?
노래방은 회관 옆, 마을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이제 막 지어진 양옥집 사이에서도 눈에 띄게 옛 것을 간직한 아담한 한옥이었다. 낮은 돌담에는 담쟁이가 자라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합창하던 풀벌레는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그 곳의 입구에는 세로글씨의 현판이 걸려 있었다. 소포어머니노래방.
2013.09.12
노래방
소포
소리
전라도
정유정, “산책에서 마주친 돼지가 『28』을 만들어” 2013 문학캠프 1편
항상 산책가는 산이 있다. 하루는 산에 갔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돼지 새끼 4마리와 함께 산을 내려 오더라. 그 돼지가 특허 받은 '산책 돼지'라고 했다. 산책을 하면서 성장한 돼지라 비싸게 팔린다. 다음에 갔더니 그 돼지가 커 있더라. 그리고 그 다음에 갔더니 할아버지는 큰 돼지가 아니라 돼지 새끼를 산책시켰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남편과 삼겹살 집에 갔더니 깨달았다. 다 큰 돼지가 어떻게 됐을까......
2013.09.04
전라도
문학캠프
정유정
허희
김혜나
전라도 음식이 왜 맛있나 했더니
그는 옹기 하나를 가볍게 두드렸다. 웅숭깊은 울림은 여운을 남겼다. 옹기장은 동그랗고 펑퍼짐한 옹기가 전라도 양식이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마당의 옹기들은 모두 배가 나왔다. 전라도가 손맛 좋고 인심 좋기로 소문난 것도 배가 나온 옹기와 관련이 있을 것만 같았다.
2013.03.27
전라도
여행
바다
『사계절 전라도』 “이대로 떠나시면 됩니다” - 당신에게 권하는 1박 2일 전라도 여행 코스 완전 공개
일을 시작하고 나니, 일년은 계절도 시간도 아니라 업무량 기준으로 흘러가더라. 월초엔 기획하고, 월말엔 정산한다. 봄, 여름, 가을 상관없이 월초면 일이 많고, 월말이면 바빠진다. 반팔을 입고도 뻘뻘 땀을 흘리던 때가 언제 지나갔지. 문득 고개 들어보니 창밖에 노란 낙엽을 떨구고 있다.
2011.11.08
사계절 전라도
여행
1박 2일
경상도 출신을 며느리로? 어림도 없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까칠한 장인과 대결하며 고군분투하는 사위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의 3편과, 지역감정에 기초한 상견례의 소동을 그린 가 비슷한 소재...
2011.03.22
경상도
상견례
장인어른
전라도
100년 된 여관, 스무 가지 반찬에 감탄!
100년 된 여관에서 아름다운 하룻밤 - 옛날식 여관답게 방 안으로 각각 저녁상을 들이는데 모양새가 퍽 마음에 든다. 얼핏 봐도 스무 가지쯤 되는 반찬이 상에 올랐고 일단 냄새부터 기차다.
2011.01.05
여행
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