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 책이 가장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준 선물도 책이 가장 많지요. 내가 받은 숱한 선물 중 고스란히 내게 남아 있는 것도 책뿐입니다. 닳아 없어지지도 않고, 빛이 바래지도 않고, 잃어버리는 일도 거의 없기에 책은 우리 곁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다시 꺼내어 볼 때마다 각별한 의미로 새록새록 다가오는 귀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책을 선물하는 일은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동반자를 선물하는 셈이지요. 마음의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그 책들을 꺼내어 보며 우리는 때때로 아름다움과 희망과 행복으로 한 걸음씩 옮겨가는 것입니다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시 여러 편이 실린 시인으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시 「벙어리장갑」 「그림자」 「거인들이 사는 나라」 「시간 여행」 등을 읽었던 아이들은 그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