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독서를 많이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험하지 못 한 일들을 최고로 접할 때, 바쁜 시간을 쪼개서 책 한 권을 틈틈이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평안한 휴양지에서의 여유를 즐기며 바닷가와 수영장에서 선탠을 하며 읽을 때 독서가 가장 즐겁다고 느낍니다.
요즘 관심사는 단연 클래식 음악입니다. 어떤 형태든 클래식 음악에 관한 책을 눈에 띄는 대로 보려 노력합니다. 유아, 청소년, 전문서적 등등 가리지 않습니다. 최근 클래식 음악 활동으로 인해 클래식 음악에 관한 책 위주로 보지만, 오랜 세월 소장하는 국사 교과서를 차 안과 집, 사무실에 각각 한 권씩 갖춰서 갑자기 떠오르는 역사적 내용과 내가 외우고 있는 부분이 떠오르지 않을 때 수시로 보곤 합니다. 문학 교과서나 사회과 부도, 세계사 교과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최근 활동하고 있는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공연 해설, <이숙영의 러브 FM>, <김현철의 어설픈 클래식> 라디오 진행 및 <김현철의 유쾌한 클래식> 팟캐스트 진행, 클래식 강연, 방송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송정연 저
방송작가 송정연 작가가 집필하는 <이숙영의 러브 FM>에서 매일 방송하는 ‘내안의 그대’ 미니드라마에 송 작가의 감성에세이를 덧붙인 책이다. 송정연 작가의 재치있고 따듯한 감성이 돋보인다.
김동영,김병수 공저
7년 동안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은 김동영 작가의 담담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솔직담백하게 쓰인 에세이다. 아픈 것도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주제를 전달한다.
신동헌 저
꽤 오래전에 이 책이 생겼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클래식을 좋아하던 초창기에 선물로 받은 듯하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클래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이 책의 내용을 보고 또 보고 한다. 너무 봐 책 겉표지가 찢어져서 책싸개를 해서 소장하고 있다. 놀랍게도 새로운 판본에는 나에 관한(어설픈 클래식)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사람들은 요즘 날 클래식의 길라잡이라 부르고 있다.
감독:로만 폴란스키 출연:애드리언 브로디, 토마스 크레취만, 프랭크 핀레이, 모린 립먼, 에밀리아 폭스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전쟁의 참혹함 속에 생사의 기로에서도 피아니스트로 음악을 사랑해 피아노를 연주함으로써 독일인 장교를 감동하게 한 예술혼의 승리라고 할까요. 아무리 피아노를 치고 싶어도 독일군이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나 같으면 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피아노를 쳤기 때문에 살 수 있었도 전쟁 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죠. 그래서 예술은 모든 걸 뛰어넘는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지금처럼 클래식을 좋아하고 남들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이렇게 하게 된 계기의 영화다. 중학교 2학년 때인가 이후로 몇 번이나 보게 되고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게 해준 영화. 당연히 NO.1 으로 추천합니다.
김현철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접한다” 개그맨 김현철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