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놀트 하우저 저/백낙청 등역
헝가리 태생 예술사학자인 아르놀트 하우저가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양 문명을 사회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총정리했다. 놀랄 만한 박학다식함과 균형 있는 시선으로 써 내려간 예술사회학 서적의 역작. 특히 고대편과 현대편 강력 추천!
장 코르미에 저/김미선 역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 성공의 주역이자 현대의 반항적인 청년 문화의 아이콘처럼 되어 버린 게릴라전의 전사이자 전술가인 체 게바라. 그의 평전 중에서 들고 다니기 가장 가벼운 책. 부피는 작지만 세상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힘이 되어 준 든든한 책이다.
피터 비스킨드 저/박성학 역
미국 영화의 황금기 또는 르네상스기라 칭하던 70년대. 히피즘과 반전 사상 마약과 섹스 로큰롤과 영화로 대변되던 미 70년대 문화 주체 세력들이 헐리웃에 모여 치고받고 경멸하고 연대하면서 어떻게 헐리웃의 세계 제패를 이루게 되었는지 악다구니 같은 풍경을 코믹하고도 잔혹하게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김현 저
시보다 더 아름답고 소설보다 더 극적인 문체와 문장으로 독자를 사로잡고 추종자를 만들어 온 번역가이자 평론가인 김현 선생의 유고인 이 책은 책 읽기에 대한 열정과 사랑과 행복에 빠져 버린 김현 선생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렇게 미니멀한 느낌으로 삶과 정신의 깊이에 내려앉을 수 있다니! 놀랍고도 감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