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 매카시 저/정영목 역
코맥 매카시는 미국에선 클래식으로 추앙받는 작가이다. 국내에서 본의 아니게 기형적으로 사소설로 분류되어 있는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비슷한 소설이 없다. 매카시의 소설에선 낯섦을 체험할 수 있다. 수련을 거친 냉정한 문장이 있고, 텍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재밌는 소설이 많이 있지만, 매카시에 비견될 만큼 냉정한 서사성을 갖춘 작가는 없다. 특히 이 책은 얕게 알고 있던 작가의 재발견이랄까. 장편소설 길이가 안 되는 소설임에도 그 무게감은 핏빛 자오선보다 더 무겁더라. 대가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세르지오 레오네
에 개봉했을 때 반이나 잘렸다. 그 뒤에 디렉터스컷이 나왔다. 볼 수 있다면, (러닝타임이) 제일 긴 것으로 보면 좋겠다. 내용은 마피아 서사시인데, 이 가을에 좋은 영화다. 화면의 톤이나 앵글 등이 가을의 정서에 맞다. 엔나오 모리꼬네의 음악도 인상적이다.
산울림 - Complete Studio Recordings (17CD Box Set - 232P 고급양장부클릿/미개봉)
김창완 씨는 라디오 DJ도 하고 있다. 방송국에 있다 보니, 생활인으로서의 그도 본다. 산울림 시절의 노래나 곡을 듣고 있으면, 천재라는 생각이 든다. 천재이면서 성실한 생활인, 그가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청춘, 안녕, 회상 등을 좋아한다.
1승 265패, 서울대 야구부의 기적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이재익 컬투쇼PD의 서울대 야구부 이야기
소설쓰기의 욕망을 숨길 수 없었던 <컬투쇼> PD - 『카시오페아 공주』 이재익 결국은 용서가 증오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