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무엇인가 질문보다는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생겨서 보게 된 영화들이에요. 기존의 장르영화와 달라요. 예전에는 ‘이것은 영화고, 저것은 영화가 아니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그런 게 무의미해진 것 같아요. 이제는 영화로 시를 쓸 수도 있고, 꿈을 꿀 수도 있고, 과거의 감춰져 있던 기억을 끄집어낼 수도 있는 거죠. ‘영화가 이제 무엇을 할 수 있나?’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아요
EBS(한국교육방송) 피디. 1974년에 태어났다. 중학교 때 방송부에서 처음으로 캠코더를 접하고는 영상에 관한 일을 꿈꾸었다. 뷰파인더 속 세상은 내 마음대로 선택하고 잘라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이었다.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영화를 봤다. 한양대학교 신문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