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저/유유정 역
하루키 작가는 상상하기 정말 좋게 써준다. 그의 소설을 보면 동영상을 보는 것 같다. 그게 내 스타일에 맞다. 이 소설을 스물일곱인가 여덟에 읽었다. 읽고 나서, 나는 이십 대를 너무 재미없게 보냈다고 후회했다. 소설에선 주인공들의 이십 대가 뭔가 기억에 남는 일들과 사건의 연속이었는데, 그 디테일한 감정들이 무척 좋았다. 다시 태어나면 그렇게 살고 싶다. 그때 할 수 있는 것은 그때 해야 하는 것임을 그 책을 보고 깨달았다.
파울로 코엘료 저/최정수 역
몇 번을 더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무척 재밌었고, 감탄했다. 특히 어떤 대목에선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어서 감탄하면서 봤다.
유경희 저
예술보다, 예술가들의 삶 자체가 예술이다. 조금 아쉬운 건, 예술가마다 (분량이) 짧았다는 것이다. 한 가지 사건을 갖고도 수많은 생각과 행동을 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생략돼서 아쉬웠다. 그래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게 된 예술가는 전기를 따로 읽어보려고 한다. 나 스스로 예술가라고 생각은 않는데, 굉장히 공감을 했다. 자기희생도 그랬고, 특이한 행동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고 솔직히 했는데, 특이하게 보이는 그런 것들.
조용필 선생을 존경한다. 그 존재감에 감탄한다.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들은 금새 나왔다가 사라지곤 하는데, 조용필 선생은 오랫동안 신보를 내지 않아도, 국민가수로서의 존재감을 가진다. 그런 존재감을 가진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잖나. 시대와 세대를 넘어 그렇게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힘은 대체 무엇일까.
“사진을 찍는다는 것, 피사체와 내가 나누는 교감의 흔적” - 『권영호의 카메라』 권영호 “당신의 카메라는 어떤 마음을 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