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p 저/김현숙 역
젊은 친구들에게 ‘세상에는 정말 여러 가지 재미난 일이 있고 또 그 일로 먹고 살 수도 있단다’ 라고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책. 프리랜서인 나카가와 미도리와 무라마쓰 에리코가 k.m.p[돈(kane-가네) 벌기(mouke-모우께) 프로젝트(project)]라는 이름으로 공동 작업한 이 책에는 풍부한 일러스트와 자세한 설명으로 자신만의 길을 떠나려는 초보 인생들에게 이웃집 언니처럼 편안하게 이야기해준다.
로버트 크럼 글, 그림
1960년대 말 히피 반문화 속에서 형성되던 언더그라운드 만화운동을 『Zap』이란 개인만화잡지를 통해 촉발시킨 미국의 1세대 언더그라운드 작가 로버트 크럼의 만화모음집. ‘미국에는 슈퍼맨과 배트맨 외에도 요런 만화가 있었구나!’를 경험해보시길. 미국 사회에 대한 거침없는 까발림과 본인 스스로에 대한 아주 솔직한 표현(부끄럽기까지 한)으로 이 특이한 미국 아저씨가 마치 내 옆에 걸터앉아있는 듯한 느낌이 팍팍 드는 책이다.
마광수 저
유명한 마광수 교수의 첫 번째 책. 출간일이 1989년이니 벌써 20년 전의 책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에는 이미, 요즈음 2009년의 인간관계, 특히 남녀관계의 ‘꺼리’에 관해 콕콕 쓰여져 있으니 마치 예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그의 책이 너무 앞서간 건지, 우리 사회가 꿈쩍도 안 한 건지……) 참고로 제목의 ‘야한 여자’는 흔히 미디어에서 말하는 ‘뭔가 속내가 있는 듯한 섹시한 미인’보다는 ‘거침없이 솔직하고 자유로운 행위가 아름다운 여인’쪽에 가까우니 혼동하지 마시기를.
이우일, 현태준이 나누는 좋은 여행에 대한 긴 수다 - 『좋은 여행』 “좋든 싫든 여행 후에는 삶의 길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