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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직업이 책을 디자인하는 일이라 온갖 종류의 책이 주변에 산재합니다. 책 욕심도 많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기만 하면 책을 사댑니다. 더군다나 주변을 돌며 책을 슬쩍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다치바나 아저씨처럼 건물을 지을 정도는 아니고요. 그 책을 다 읽었냐고요? 다는 안 읽었습니다. 책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에 비해 읽으려는 열정은 그렇게 없습니다. 서문 정도만 읽은 책이 태반이고, 책을 샀는지 아닌지 기억이 없어 두 권 세 권 사들인 책도 있습니다만 그중에도 끝까지 읽지 않은 책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내용은 기억이 나는데 어떤 책에서 읽었는지 모르고요.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잘난 척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 때문에(먹고살기 위해) 우선순위가 번번이 밀리고 만화책엔 환장합니다.

명사 소개

홍동원 (19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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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예술/여행 저자

최신작 : 오밤중 삼거리 작업실

출판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디렉터이다. 그는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였다. 독일의 에센 종합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다가 들어왔다. 문자와 언어를 다루는 편집디자인을 하려면 네 나라 문자로 연구해야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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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디케의 눈

금태섭 저

금태섭 변호사(처음 만났을 때는 검사였다.)와는 검찰청 로고를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만났다. 글발이 나와 비슷하긴 한데 나보다 훨씬 고수다. 힘을 가지고 있는 제3자가 사건 사고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법에 대한 책 중 이 정도로 신선하고 문외한에게 친절한 책은 드물 듯하다.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성석제 저

글을 쓰는 작가치고는 상당히 그림스럽다. 김승옥의 글을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더 이상 약발이 없어 아쉬웠던 차에, 이 양반 책이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그중 베스트.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최경봉,시정곤,박영준 공저

이 양반들 비슷비슷한 이야기로 여러 군데서 책을 냈는데, 그중 한글에 대하여 가장 쉽게 정리해 놓은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다. 한글에 대한 상식이라도 좀 챙기기 위해 억지로 다 읽었다. 이 책을 손에 서 놓지 않기 위해 아베 야로의 『심야식당』의 도움을 받았다. 두 책을 번갈아 읽었다. 글을 읽다가 짜증이 나면 『심야식당』을 읽고, 괜찮아지면 이 책을 다시 읽었다. 나는 만화책 수준이다.

약한건축

쿠마 켄고 저/임태희 역

나중에 돈이 생기면 집을 지어보려고 탐독한다. 건축과 사람 사는 공간에 대한 짧은 글들을 모은 책이지만, 읽다가 자주 집어 던진다. 아직 읽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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