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저
금태섭 변호사(처음 만났을 때는 검사였다.)와는 검찰청 로고를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만났다. 글발이 나와 비슷하긴 한데 나보다 훨씬 고수다. 힘을 가지고 있는 제3자가 사건 사고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법에 대한 책 중 이 정도로 신선하고 문외한에게 친절한 책은 드물 듯하다.
성석제 저
글을 쓰는 작가치고는 상당히 그림스럽다. 김승옥의 글을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더 이상 약발이 없어 아쉬웠던 차에, 이 양반 책이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그중 베스트.
최경봉,시정곤,박영준 공저
이 양반들 비슷비슷한 이야기로 여러 군데서 책을 냈는데, 그중 한글에 대하여 가장 쉽게 정리해 놓은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다. 한글에 대한 상식이라도 좀 챙기기 위해 억지로 다 읽었다. 이 책을 손에 서 놓지 않기 위해 아베 야로의 『심야식당』의 도움을 받았다. 두 책을 번갈아 읽었다. 글을 읽다가 짜증이 나면 『심야식당』을 읽고, 괜찮아지면 이 책을 다시 읽었다. 나는 만화책 수준이다.
쿠마 켄고 저/임태희 역
나중에 돈이 생기면 집을 지어보려고 탐독한다. 건축과 사람 사는 공간에 대한 짧은 글들을 모은 책이지만, 읽다가 자주 집어 던진다. 아직 읽는 중이다.
디자인은 도깨비방망이다 - 『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 저자 홍동원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