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저/홍은택 역
정말 재미있습니다. 책을 읽고 애팔래치아를 종주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 빌 브라이슨 특유의 유머는 우울함을 날려버리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글 쓰는 사람으로 그의 유머 감각이 참 부럽습니다.
미라 커센바움 저/김진세 역
원서를 읽고 너무 좋아서 번역을 하게 된 책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갈등을 겪습니다. 떠나야 할 것인가, 머물러야 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지요. 그것은 사람을 괴롭히고, 질질 끌면서 사람을 기진맥진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미련과 죄의식을 ‘사랑하니까’라는 말로 포장합니다. 이 책은 이별과 머무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마음을 제대로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랑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별을 잘해야 합니다. 제가 번역해서가 아니라, 이별에 대해 이만큼 실용적으로 접근한 책도 없다고 봅니다.
프랑수아 를로르,크리스토프 앙드레 공저/배영란 역
꽤 두꺼운 책인데, 프랑스 정신과 의사가 쓴 책입니다. 심리학 책들을 읽어보면 ‘어, 이거 내 이야기가 아니야? 나 혹시 정신병인가?’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분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울함, 분노, 화 등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우리를 지키는 감정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멜리사 헬스턴 저/이다혜 역
좀더 충만하고 아름답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오드리 헵번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세기의 연인이었던 오드리 헵번이 아니라 멘토 오드리 헵번을 만나게 됩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 더 좋고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대목은 “삶을 충만하게 살려면 정신과 전문의를 하나쯤 두어야 한다.”입니다.(웃음)
출발이 두려운 당신에게 - 김진세의 『스타트 신드롬』 ‘이렇게 사는 게 내가 생각한 행복이었나?’ 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