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저
젊어서부터 동양 고전이나 우리 고전에 대한 관심이 깊었습니다. 한문으로 쓰이긴 했지만 내 피붙이의 글을 보는 듯한 친밀감이 있습니다. 정갈하면서 정신을 맑게 하는 문장들이 가득한 책입니다.
장 지글러 저/유영미 역
『물전쟁』을 읽고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점점 기아와 같은 사회 문제나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결국 사람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몇몇 다국적 기업과 권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우리 세계의 모습을 똑똑히 알게 됩니다. 이런 책을 보고 나면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러나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십시일반』과 『신도 버린 사람들』도 일독을 권합니다.
반다나 시바 저/이상훈 역
처음 이 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는 환경 문제가 그저 남의 나라의 일, 내 후대에 닥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크게 바뀌어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에 비치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책을 읽어야 현실을 알게 됩니다.
김진규를 작가로 만든 문장들, 『모든 문장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별다른 문학 수업을 받지 않은 삼십 대 후반의 주부……작가가 되다
김진규 씨, 뻥치시네 뻥 좀 쳤다고 죄를 청할 수도, 글질을 그만둘 수도 없어서 나는 두 가지를 선택했다. ‘하나. 내 뻥에 대하여 시치미를 떼기로 했다. 둘. 글을 특별한 것으로 취급하는 걸 그만둘 때가 됐다.’
김진규의 꿈 꿈. 어떤 꿈? 예를 들자면, ‘요가 엿새 만에 다리가 처음으로 꼬아지기 시작했는데 더는 하기가 싫어졌다. 뭘 하든 석 달은 버티는 인간이 되었으면 싶다.’ 할 때의 그런 꿈? 그런 꿈! 그러니까 꿈, 끝도 없는 희망사항.
활자중독 Episode: 김진규의 길 글질이 업이 되고부터 부쩍 부끄러운 것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