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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을 위한 마음건강 처방전

『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 정해승 작가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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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를 이 책에서 ‘마음건강 피트니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정말 Gym에서 피트니스 한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대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24.06.03)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힘들다. 교통난 속의 출근길부터 야근, 실적에 대한 압박 등도 힘들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직장인들도 많다. 이런 직장인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 공부가 필요한데, 마음공부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을 위해 "직장생활이 최고의 수행"임을 깨닫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직장생활을 한다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마음이 건강하고, 성공한 직장인의 길을 갈수 있는 방법을 『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의 정해승 작가에게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먼저 독자 여러분에게 간단한 인사와 선생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직장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를 출간한 정해승입니다. 2023년 12월말 한화생명에서 29년간의 월급쟁이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제가 직장에서 마지막 몇 년을 직장인마음건강 서비스 앱을 만드는 일을 했고요, 개인적으로도 10년이상 마음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직장생활을 마치며 그 경험들을 모아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마음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게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는 어떤 독자를 위해, 그리고 어떤 계기로 쓰게 된 책인지 궁금합니다.

현대사회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의 병이 아주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공부를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마음공부가 실제 해보면 생각보다 어려워 꾸준히 해 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며 관찰해 봤더니 회사원들의 꽃이라 부를 수 있는 대기업임원들의 경우 특별히 마음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멘탈 관리를 통해 평정심을 유지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저 스스로 마음공부를 하면서도 늘 궁금했고요, 그 관찰과 분석의 결과에 제 경험들을 더하여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 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라 말씀하셨는데, ‘수행’이라 표현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수행은 보통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의 환경을 극복하면서 훈련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직장이야 말로 밥벌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힘듦의 무게를 견디며 해내는 것이기에 그 어떤 행위보다 더 강렬한 수행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대기업에서 29년 그중 임원으로 9년간 직장생활을 경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장에서 받으셨던 스트레스와 그것을 극복하셨던 방법이 있으신지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원치 않는 업적평가를 받거나 승진에서 누락되는 경험은 누구나 겪게 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고요. 저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적이 있는데 그때 우생마사(牛生馬死)란 글귀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 마을에 홍수가 나서 사람과 가축들이 다 떠내려 갔는데 나중에 보니 말들은 모두 죽었는데 소들은 대부분 살아있더란 겁니다. 이유인즉 말들은 헤엄을 잘 치기에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 발버둥치다가 결국엔 힘이 빠져 죽었고 소들은 헤엄을 못 치니 그냥 물살에 휩쓸려 바위에 부딪히고 물도 마셔가며 흘러 흘러간 결과 결국 뭍에 닿아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귀를 봤을 때는 본격적으로 마음공부를 하기도 전이었어요. 그럼에도 그 울림이 엄청나서 ‘그래 이 주어진 상황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자. 그러면 언젠가는 다시 좋아지는 날이 올 거야’란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삶에 내맡기는 연습을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출근 길부터 시작해 퇴근하는 길까지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스트레스는 현대인이라면 언제나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마음공부를 이 책에서 ‘마음건강 피트니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정말 Gym에서 피트니스 한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대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직장인들이 접하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연습으로 ‘이왕 벌어진 일 받아들이자’ ‘지금 현재에만 집중하자’ ‘마음이 지어낸 분별심에 속지말자’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이 올 때 이 세 가지 중 그 상황에 가장 적합한 하나를 떠올리고 마음속에 되뇌이다 보면 생각보다 그 힘든 상황을 빨리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성공한 리더들은 스트레스 대응 방식이나 멘탈 관리 방식이 남다르다고 하셨는데, 그들에게도 공통점은 있을까요?

성공한 리더들의 멘탈 관리 방식이 마음공부에서 얘기하는 수행의 결과값과 거의 유사하다고 책을 통해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타고난 멘탈이 강하다기 보다는 노력과 훈련과 인내를 통해 그런 멘탈을 유지하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결국 그들도 직장생활이라는 수행을 통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꾸준히 훈련한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를 읽은 독자들과 읽으실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우리는 월급에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개인적으로도 실손보험과 같은 사적보험을 들기도 하고 영양제를 먹고,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는 등 신체건강에는 돈과 시간이라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마음건강에는 그만큼의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음공부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불쑥불쑥 올라오는 좋지 않은 생각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보니 오히려 귀차니즘과 의지박약인 사람에게도 좋은 수행방식입니다. 자그마한 생각의 방향을 바꾸어 직장생활이 최고의 수행임을 깨닫고 하루에 10분씩이라도 꾸준히 스트레스 상황을 ‘알아차리기’ 시작하면 여러분들의 직장생활이 훨씬 낭만적인 시간으로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정해승

前 한화생명 전무. 브랜드전략실장, Longevity Lab장, 한화생명 e스포츠 단장 역임.
前 CJ E&M 디지털미디어 사업본부장

마케팅, 브랜딩, 디지털 사업, 헬스케어 사업 등의 업무를 직장인으로 경험했다. 밥벌이로의 직장 생활을 29년간 했는데, 이 기간동안 스트레스 덩어리로의 회사가 아니라 좀 더 낭만 있는 직장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곤 했다. 회사업무로 직장인들의 마음건강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했고 개인적으로 마음공부를 10년 이상 해오고 있다. 마음공부는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고 대화하는 일상의 모든 것에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렇기에 직장 생활이야 말로 최고의 마음건강 수행임을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연세대 지질학과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 RSM MBA를 졸업했다.

저서로 『나는 왜 유럽 MBA를 택했나』 『엔터테인먼트 경제학』 『킬러콘텐츠 승부사들』이 있다.


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
직장 생활이 최고의 수행이다
정해승 저
헤르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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