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장소] 약속 장소는 문래, 준비물은 책
당신의 책;장소 1편 – 서울, 문래
오래된 철공소에서 나는 쇳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곳. 골목마다 가게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채워져 눈을 뗄 수 없는 곳. 서울 문래동. (2024.02.26)
멋진 음악, 맛있는 음식, 기분 좋은 분위기가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해줄 거예요. 채널예스가 추천하는 책 읽기 좋은 곳, 당신의 책;장소 |
오래된 철공소에서 나는 쇳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곳. 골목마다 가게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채워져 눈을 뗄 수 없는 곳. 독특한 감성을 가진 서울 문래동에서 책 읽기 좋은 장소 세 곳을 소개한다.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25길 3 1층 | @librairiecoffee
도서관 콘셉트로 꾸며진 카페로 구석구석 세련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책들은 사장님 개인 소장 도서로 자유롭게 꺼내서 읽어도 된다고. 『슬램덩크』 시리즈부터 건축 잡지, 세계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어 책을 가져오지 않아도 책을 읽을 수 있다. 리브레리의 가장 큰 매력은 책을 읽기에 적당하고 충분한 크기와 높이의 책걸상이 있다는 점이다. 책상마다 스탠드가 있어 저녁에는 색다른 분위기로 전환된다. 커피와 빵처럼 간단한 브런치 메뉴부터 와인과 파스타 같은 식사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한 번 들어간다면 책 한 권은 너끈히 읽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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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여행하는 법』 임윤희 저 | 유유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5길 16 1층 | @a.do.official
작고 소박한 공간이지만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찻집이다. 가게에 배어있는 향긋한 찻잎과 나무 냄새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차 메뉴를 골라서 주문해도 되지만 ‘마음 차방전’을 작성해 지금 나의 상태, 감정에 따라 차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아도에는 특별한 공간 두 곳이 숨어있다. 직접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는 아늑한 좌식 다락방과 싱잉볼 소리와 함께 짧은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방이 있다. 마음 정리가 필요할 때, 생각을 가다듬고 싶을 때 작은 책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찻집 근처, 사장님이 운영하는 또 다른 공간 ‘아도림’에서는 독서 모임도 진행한다고 하니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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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고명재 저 | 문학동네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58 지하1층
비비드한 형광색 벽과 테이블, 곳곳에 있는 간접 조명 덕에 지하 공간이지만 햇빛이 드는 것 같은 묘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키치한 소품들, 정중앙에 놓인 커다란 식물, 가게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공구 가득한 셀프 포토존까지. 한 단어로 규정하기엔 어려운 공간이다. 사진을 전공한 사장님의 취향이 담긴 셀프 인테리어로 만들어진 카페 토키는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머물다 가면 된다. 에스프레소 플래터를 시켜놓고 카페인에 취해서든, 위스키 한 잔을 들이켜며 알딸딸한 기분에서든 새로운 세계에 푹 빠질 충분한 기폭제가 되어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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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마이어 : 나는 카메라다』 비비안 마이어 저/존 말루프 편/박여진 역 | 윌북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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