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독자들과 소통해 온 작가 김종원의 ‘인생을 바꾸는 말하기 수업’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김종원 작가 서면 인터뷰
상대에게 좋은 마음을 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한 후에 말할 수 있습니다. (2024.02.15)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는 20년간 30만 독자들과 소통하며 쌓아온 김종원 작가만의 인문학적 사유와 통찰을 바탕으로 쓴 말하기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말하기에 정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이런 때 이런 말, 저런 때 저런 말’처럼 말하기 공식을 찾아 대화법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인문 교육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종원이 말하기뿐 아니라 우리의 일, 관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는 책을 펴냈다.
지금껏 많은 자녀교육서를 출간하며 학부모들의 든든한 멘토로 자리매김하셨는데요. 이번 책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는 어떤 독자들을 위해 쓰신 책인지 궁금합니다.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난 왜 늘 대화를 끝낸 후에 후회만 하는 걸까?”, “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말이 중요한데, 어디에서 배울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 때문에 고민합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말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서 사명감을 갖고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간 인문학 연구가로서 꾸준히 사색과 글쓰기, 강연을 이어 오셨습니다. 이번 책에서도 말하기의 본질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발견했다고 하셨는데,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 말하기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인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은 누군가를 이해하고 안을 수 있을 때까지 관찰과 몰입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렇게 나온 말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나온 말과 차원이 다릅니다. 그게 바로 말하기의 본질이 인문학에 있는 이유이고, 따라서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건 결국 우리 관계에서 좀 더 좋은 말하기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제목에서도 그렇듯, 이 책은 ‘말은 마음에서 나온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말하기 책이지만 ‘마음’을 먼저 돌아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그런 통찰을 하게 되셨나요?
한 번 생각하고 나온 말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지만, 두 번 생각하고 나온 말은 마음까지 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늘 우리는 빠르게 말하고 빠른 결과를 얻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마음이 필요합니다. 상대에게 좋은 마음을 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한 후에 말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에게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말이나 표현이 있다면요?
기억에 남는 말이나 표현보다는 이런 말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저는 여전히 적절한 표현을 찾고 있고, 대화하거나 강연할 때도 마찬가지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을 찾고 있다는 것을요. “나는 여전히 그 한마디 말을 찾고 있다”라는 문장을 가슴에 늘 품고 다닌다면, 여러분은 분명 어제보다 더 나은 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작가님도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실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정하고 섬세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 작가님은 어떻게 대응하는 편이신지요?
맞습니다. 세상에는 참 무례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때 오히려 같은 방식으로 대하기보다는 반대로 가장 정중한 말과 행동으로 다가갑니다. 같은 방식으로 대한다면 결국 나만 그 사람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격이 되지만, 제가 정중하게 다가가면 상황은 완전히 바뀝니다. 상대는 정중하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알게 되죠.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말하기란 어떤 것인가요?
가장 좋은 말하기는 자신의 행복과 기쁨에 있습니다. 말하는 내용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 자신입니다. 스스로 말을 하면서 자신이 내뱉은 말에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말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쓴 책 중에 『66일 대화법 세트』가 있습니다.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말하기 책인데요. 책에는 따로 분야가 없습니다. 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기본적인 대화법과 섬세한 표현은 사랑하는 마음과 진심을 가득 담은 부모의 말에서 가장 잘 배울 수 있죠. 말하기가 힘든 모든 분들께 그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김종원 출간 저서 누적 판매량 100만 부. 20년간 90여 권의 책을 쓰고, 각종 방송과 기업, 대학, 단체 강연에서 독자들과 소통하며, 모든 말하기의 본질은 관계를 사랑하는 마음에 있다는 사실을 꾸준히 전해왔다. 최근 출간한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책에는 ‘좋은 대화란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예쁘게 말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다’라는 그의 말하기 철학을 담았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로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그가 느낀 바는, 좋은 마음이 담긴 말을 전할 때 관계의 온도는 높아지고 품격 있는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말하기란 결국 마음’이라는 생각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저서로는 『66일 인문학 대화법』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김종원의 진짜 부모 공부』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부모의 말』 등이 있다. 현재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강연, 그리고 매일 1편 이상 인문학적 영감을 일깨워 주는 글을 통해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thinker_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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