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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전] 예스24 도서 PD가 엄선한 7월의 책

<월간 채널예스> 202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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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고독』을 쓴 에드워드 애비는 유아론자(唯我論者)를 조용히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를 향해 돌을 던지라고 말한다. 그가 돌을 피한다면 거짓말쟁이라고. 자연, 세계는 실재한다. 그것도 아주 멋진 모습으로 존재한다. (2023.07.11)


쏟아지는 신간 가운데,
예스24 도서 PD가 골라낸 여섯 권의 책을 소개한다.


김유리 도서 PD 추천

『불안의 변이』

리디아 데이비스 저 / 강경이 역 | 봄날의책



국내에 첫 출간되는 리디아 데이비스의 작품집. 그녀는 2013년 맨부커상을 거머쥔 저명한 작가이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동안 미국 소설가 '폴 오스터의 아내'로 더 알려져 있었다. '범주에 넣기 불가능한 작가'라는 평가처럼 이야기를 뒤흔드는 낯선 형식과 주제가 돋보이는 글들만 골라 엮었다. 산문시에서부터 우화, 단편 소설까지 모든 글이 신선한 울림을 줄 것이다. 아무 쪽이나 펼쳐도 좋겠지만, 30여 년간 쓴 글인만큼 순서에 따라 시간을 보내듯 생각들을 공유해 가는 기분으로 읽어도 좋겠다.



손민규 도서 PD 추천

『사막의 고독』

에드워드 애비 저 / 황의방 역 | 라이팅하우스


사진_타별

『사막의 고독』을 쓴 에드워드 애비는 유아론자(唯我論者)를 조용히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를 향해 돌을 던지라고 말한다. 그가 돌을 피한다면 거짓말쟁이라고. 자연, 세계는 실재한다. 그것도 아주 멋진 모습으로 존재한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자연의 웅장함과 위대함을 표현한 이 책은 『월든』의 전통을 잇는 생태주의 고전이다. 저자가 미국 유타주 남동부 아치스 공원에서 레인저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쓴 이 글에서 독자는 거친 자연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혹시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라면 이 책을 놓치지 말라. 방송만큼 재밌다. 



남명현 도서 PD 추천

『목욕탕』

다와다 요코 저 / 최윤영 역 | 책읽는수요일


사진_타별

사물의 경계와 간극을 예리하게 탐구해 온 다와다 요코의 대표작, 『목욕탕』이 12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색다른 번역으로 돌아왔다. 100쪽 남짓으로 비교적 짧은 분량이지만 정체성, 시선, 타자, 가족, 언어, 신화적 요소 등 갖가지 상징들이 부유하며, 그것이 내포하는 메시지는 방대하다. 의미 조각을 붙잡아 머릿속 퍼즐을 맞추고 싶은 마음에 여러 번 돌려 읽어도, 이해가 뚜렷해지기보다 다 채워질 수 없는 여러 개의 퍼즐판을 새로이 만들어나가는 듯하다. 유쾌한 문체로 그려낸 음울한 이방인의 환상. 그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에 잠겨보자.



박정윤 도서 PD 추천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저 | 우리학교


사진_타별

책 좀 읽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아는, 작가 이꽃님의 최신작. 한 소년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여자 친구였던 소녀를 통해 둘 사이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난다. '좋아하는 마음' 뒤에 숨겨진 어떤 모습은 두렵고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한 감정과 문제가 아이들의 관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 읽는 도중에 멈출 수 없는 이야기와 반전 엔딩, 이 책에 깊숙이 공감하게 된다.



박은영 도서 PD 추천

『달콤 짭짤 코파츄 1』

다영 글 / 밤코 그림 | 창비


사진_타별

명실상부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1위, 유튜버. 그런데 여기, 구독자 100만 명 과학 채널의 크리에이터가 주인공인 동화가 있다? 반전 매력 과학 스타 코파츄와 연출의 달인 PD 버니, 그들이 새로운 과학 동화의 시작을 알리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번뜩이는 과학 지식과 추리 실력으로 바람마을의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달려가는 그들. "코홍홍 코홍홍"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콧바람 소리와 함께 활약하는 코파츄의 모습에 아이들은 웃음이 절로 나는가 하면, 깔깔대는 웃음 사이사이 녹아 있는 과학 지식의 향연에 엄마, 아빠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오른다. 



신은지 도서 PD 추천

『월드 아틀라스 오브 위스키』

데이브 브룸 저 / 정미나 역 | 미호


사진_타별

강하게 무언가에 빠져드는 것을 '덕통 사고'라고 하던가. 향기롭고 뒤끝 없는 위스키라는 독주를 만나고, 나는 음주 상태로 덕통 사고를 냈다. 아주 심각하다. 급기야 스코틀랜드 증류소 투어를 위한 항공권을 끊고야 말았다. 구죽죽한(굴 껍데기 등이 쌓여 지저분한) 하일랜드의 날씨에 피트향이 진한 한 잔을 마시거나 도도히 흐르는 스페이 강을 보며 가벼운 하이볼을 즐기는 나를 상상하며, 그 여행을 함께할 최고의 책이라고 감히 초보 술꾼이 말한다.



불안의 변이
불안의 변이
리디아 데이비스 저 | 강경이 역
봄날의책
사막의 고독
사막의 고독
애드워드 애비 저 | 황의방 역
라이팅하우스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저
우리학교
달콤 짭짤 코파츄 1
달콤 짭짤 코파츄 1
다영 글 | 밤코 그림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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