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전] 예스24 도서 PD가 엄선한 4월의 책
<월간 채널예스> 2023년 4월호
『슬램덩크 리소스』에는 본편에서 미처 풀지 못한 설정과 스토리를 어떻게 영화에 녹여냈는지 담겨 있다. 러프 스케치부터 콘티, 실제 동화 장면까지 만화적 표현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기 위한 고민과 노력들이 생생하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명작 만화의 감동 속으로 다시 한번 달려가 보자. (2023.04.03)
『슬램덩크 리소스-THE FIRST SLAM DUNK re:SOURCE』
이노우에 타케히코 글·그림 | 대원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사각거리는 펜 선 소리와 함께 다섯 주인공이 힘차게 걸어 나오며 시작한다. 만화가 비로소 '만화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알리는 강력한 메타포다. 『슬램덩크 리소스』에는 본편에서 미처 풀지 못한 설정과 스토리를 어떻게 영화에 녹여냈는지 담겨 있다. 러프 스케치부터 콘티, 실제 동화 장면까지 만화적 표현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기 위한 고민과 노력들이 생생하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명작 만화의 감동 속으로 다시 한번 달려가 보자.
앤 울버트 버지스, 스티븐 매슈 콘스턴틴 저 / 김승진 역 | 북하우스
2022년 방영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프로파일링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프로파일링은 현대 사회에 증가하는 무차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수사 기법이다. 대표적인 프로파일러로 한국의 권일용, 『마인드헌터』 존 더글러스가 유명하다. 그리고 또 한 명, 앤 울버트 버지스가 있다. 『살인자와 프로파일러』는 1세대 프로파일러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그녀의 회고록이다. 불모의 영역을 개척한 여성 서사이자 어두운 인간 내면에 관한 씁쓸한 기록이며, 선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범죄 논픽션답게 한번 펼치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폴 킬데아 저 / 배인혜 역 | 만복당
음악가에게 좋은 악기란 무엇일까? 아니면 음악가로 인해 악기의 가치가 입증되는 것일까? 위대한 음악가 쇼팽이 이름 없는 제작자가 만든, 마요르카산 피아노로 위대한 24개의 <전주곡집>을 만든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이름 없는 '그 피아노'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시작되는 『쇼팽의 피아노』는 단순히 악기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낭만주의 음악의 상징을 통해 20세기 음악사-정치를 다층적인 분석을 통해서 보다 진실에 가까이 다가간다. 음악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조성진의 쇼팽 곡을 들으면서 텍스트를 도전해 봐도 좋을 것이다.
유경원 글 / 파키나미 그림 / 한문철 감수 | 다산어린이
유튜브 구독자 167만의 대한민국 대표 교통 법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가 직접 기획하고 감수한 어린이 최초 교통안전 시리즈. 어린이들에게는 자칫 어렵거나 지루한 어른들의 충고로만 들릴 수 있는 교통안전 수칙들을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냈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비롯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 이 책의 등장이 더욱 반갑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나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길을 건너는 방법까지! 나와 우리 아이의 소중한 안전을 위해, 이제는 어린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할 때가 아닐까?
『5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미라클! 기적의 재개발 재건축』
장미진 저 | 리더스북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어도 재개발, 재건축은 시작조차 하기가 어렵다. 나 역시 관련 책들을 읽다 포기하기 일쑤였는데 이 책은 완독이 가능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저자가 5천만 원으로 시작해 50억 자산가가 될 수 있었던 기적 같은 이야기와 투자 노하우가 담겨 있다. 재개발·재건축 진행 과정, 낯선 현장 용어에 대한 아주 쉬운 설명, 놓치면 큰일 나는 정보들과 애정 어린 조언까지. 공부는 계속해야 하고 한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막 임장 길을 떠나는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여기 다 있다.
제시카 아우 저 / 김화진 글 / 이예원 역 | 엘리
일본 여행을 떠난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소중한 이들과의 기억과 상념이 여행지 도처에 묻어난다. 시냇물처럼 맑고 잔잔한 문장의 흐름에, 읽는 이도 함께 촉촉한 봄비 내리는 날 거리를 거니는 느낌에 빠져든다. 화자의 섬세한 시선과 진솔한 감정은 '눈이 올 정도로 추운' 날씨도 잊을 수 있게 포근히 우리 마음을 덥혀 준다. 더불어 우리가 잊고 있던 오랜 기억의 단단한 껍질을 열고 그 알맹이를 보드랍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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