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미디어콘텐츠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다비드 칼리(코르넬리우스) 글 / 장 줄리앙 그림 / 윤경희 역 | 봄볕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인지가 저하된다. 무엇이든 알고 있던 아버지는 점점 당연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뭐든지 할 수 있던 아버지의 능력은 퇴행된다. 내가 조그마했을 때 커다랗던 아버지는 내가 성장함에 따라 점점 작아진다. 아이처럼 행동하고, 아이처럼 작아진다. 작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아빠와 아들의 관계가 역전되는 모습을 때로는 웃기게, 때로는 찡하게 그려 낸다. 장 줄리앙의 그림과 다비드 칼리의 글로 만나는 전 연령을 위한 그림책. (정의정)
로랑스 드빌레르 저 / 이주영 역 | 피카(FIKA)
"사는 게 왜 이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좀처럼 답을 내기 힘든 질문에 빠져들 때가 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인생이라는 막막한 문제에 대한 풀이를 바다에 빗대 찾는다. 끊임없이 헤엄치는 상어를 보며 삶의 자세를 터득하기도 하고, 파도를 막기 위해 세운 방파제를 떠올리며 밀려오는 감정의 해일을 잠재우기도 한다. 책은 다양한 바다 이야기를 지침 삼아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답 없는 인생살이, 불안이 파도처럼 밀려들 때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거친 폭풍에 맞서지 말고 도망갈 용기, 어쩌면 먼 바다로 여행을 떠날 용기가 불쑥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참슬)
카밀라 팡 저 / 김보은 역 | 푸른숲
보통 사람이 되고 싶어 과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이 담긴 책이다. 과학자 우영우 편. 자폐스펙트럼장애와 ADHD, 불안 장애 등 많은 불편 요소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의 노력은 예상외로 귀엽게 펼쳐진다. 치열하나 어둡지 않아 좋은 책. 예를 들면 단백질의 유형마다 MBTI를 매겨 사람을 이해하는 내용들이 신선함을 안겨준다. 우리는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데, 이렇게 인간다움을 연구하는 그가 더욱 인간다움에 가깝지 않을까? 평생 이방인의 마음으로 살았을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오히려 우리가 이방인이 되어 정상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수빈)
박선아 저 | 위즈덤하우스
『어떤 이름에게』,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 등의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선아 작가의 신작 에세이. 책을 받아들고는 깜짝 놀랐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판형, 그러나 단단한 양장본. 이렇게 작은 책으로 읽어도 충분하구나, 느낀다. "말과 글이 가진 정확하고 또렷한 힘이 어쩐지 버거운 날, 그런 날에는 조심스레 한구석에 숨겨둔 우아한 언어를 꺼내보(5쪽)"는 작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평범한 일상도 조금은 특별하게 여겨진다. 북 디자인은 '신신' 작품. (엄지혜)
스티비 저 | 스리체어스(threechairs)
'회사에서 뉴스레터를 시작하라고 한다. 뭐부터 시작하지?' 뉴스레터 트렌드가 급부상한 이후, 마케터라면 한 번쯤은 떠올려 보았을 질문이다. 참신한 컨셉은 이미 다 나왔고 내 뉴스레터가 스팸 메일함에 묻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고민은 깊어진다. 그럴 때 좋을 참조점이 될 만한 책이 북저널리즘 시리즈로 나온 『내일의 뉴스레터』다.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가 직접 요즘 콘텐츠 트렌드는 무엇인지, 성공한 뉴스레터의 비결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첫 구독자를 모으는 방법부터 수익화 모델을 구축하는 방법 등 꼭 필요한 정보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로 풀어낸다.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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