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특집] 도서 태그, 예스24를 유영하는 당신을 위한 가이드
<월간 채널예스> 2023년 1월호
2022년 한 해 동안 총 849가지의 서로 다른 태그를 만들었다. 많이 클릭될수록 그곳에는 독자의 관심이 깃들어 있다. (2023.01.12)
'태그'는 예스24 도서 홈페이지 속 숨겨진 기능 중 하나다. 태그의 기본적인 기능은 '가정 살림'부터 '중고등참고서'까지의 장르 구분 외에, 도서를 보다 더 촘촘한 조건에 맞게 분류하는 데에 있다. 도서마다 그 책을 찾게 되는 상황, 어울리는 계절, 추천의 출처는 물론이고, 예스24의 기획전과 혜택 등 알짜배기 정보로 구성된 여러 태그가 붙어 있다. 예스24의 각 분야 도서 PD들은 2022년 한 해 동안 총 849가지의 서로 다른 태그를 만들었다. 많이 클릭될수록 그곳에는 독자의 관심이 깃들어 있다.
가장 많은 이용자가 클릭한 태그 20가지 중에서 눈에 띄는 태그와 연관 태그를 살펴본다.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클릭한 태그다. 예스24 도서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도서 가운데 전자책 구독 플랫폼 <예스24 북클럽>에서 열람할 수 있는 도서는 모두 #북클럽에선무제한으로 모아 볼 수 있다.
#니가내별이다 #어덕행덕으로는 스타가 표지 모델이 된 패션지 또는 화보집을 모아 볼 수 있다. 독서가 취미인 스타의 추천 도서는 #방탄소년단이읽은책 #내별의책장_스트레이키즈 #2PM준호의책장이 있고, 독서광으로 소문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이머 페이커 선수의 추천 도서를 모아 볼 수 있는 #페이커가읽은책도 있다. 국내외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의 #빌게이츠추천 #오바마추천 #문재인대통령이읽은책 #오상진의북스타그램은 덤이다.
'분철'은 두꺼운 분량의 책을 읽는 인류가 문명 사회를 거치며 발명한 생활의 지혜다. 주로 중고등 참고서, 수험서, 어학 시험 기출문제집 등 스프링 제본 분철 기능을 지원하는 도서는 #분철로 구분되어 있다. 예스24에서는 결제하기 전 1권당 1500원의 분철비를 추가로 지불하는 옵션을 선택해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만화_무료배송쿠폰도서처럼 도서 구매 시 챙길 수 있는 혜택 또한 태그로 모아 볼 수 있다.
2022년 예스24의 도서 분야별 판매 점유율에서 1위 중고등학습서, 2위 초등학습서의 뒤를 잇는 것이 어린이 분야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사서추천을 통해 매달 발행 6개월 이내의 도서 중 어린이, 청소년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공감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한 결과를 모아 볼 수 있다.
학부모와 선생님인 독자는 #독서지도안 #초등교과서수록도서를 참고해도 좋다.
<책읽아웃>은 2017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예스24의 도서 팟캐스트다. '오은의 옹기종기'와 '황정은의 야심한책' 코너에 초대된 게스트의 저서, '어떤,책임', '삼자대책'에서 진행자들이 소개한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책읽아웃 태그를 발견했다면 책을 먼저 읽고 난 다음 <팟빵>, <스포티파이>, <네이버 오디오 클립> 등에서 들을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영화와 드라마를 만났을 때 원작을 찾아 읽으면 여운이 더 길어진다. #넷플릭스 #왓챠오리지널에서는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의 원작을 모아 볼 수 있다. 또한, #유퀴즈온더블럭_자기님들 #알쓸인잡처럼 특정 프로그램 이름을 가진 태그에서는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이나 게스트의 저서를 모아 볼 수 있다.
<작가를 찾습니다>는 지금 주목해야 할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예스24의 기획전이다. '이달의 작가'로 선정된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해 쓴 짧은 소설 또는 에세이를 예스24의 <최근담> 시리즈를 통해 단독 공개한다. 이 태그를 통해 젊은 작가의 역대 출간작을 모아 볼 수 있다. 작가뿐아니라 꾸준히 좋은 책을 만드는 작은 출판사의 저작을 모아 보는 #작은출판사응원프로젝트 #중쇄를찍게하자도 있다.
"차기작을 기다립니다."로 맺어지는 리뷰는 작가를 위한 독자의 가장 구체적인 응원 중 하나다. 예스24 도서 홈페이지에서 또 다른 숨겨진 기능인 '관심 작가 알림'을 신청하는 것도 응원의 한 방법이다. 관심 작가 알림을 신청하면 작가의 신간 또는 개정판이 나오거나 이벤트가 열릴 때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가장 먼저 소식을 알 수 있다. 알림 신청을 가장 많이 받은 작가에 대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예스24에서 '2022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가 지난 2년간 가장 많은 알림 신청을 받았으며, 누적 알림 신청으로는 5위에 올랐다. 기존에 책을 출간한 문학사상사의 판권이 만료되면서, 인플루엔셜이 3개월 만인 7월에 『파친코』의 개정판 1권을, 바로 다음 달인 8월에 개정판 2권을 출간했다. 이렇게 2022년 상반기 애플TV 를 통해 동명의 드라마가 공개되는 즉시 종합 베스트에 올랐던 『파친코』를 만나기 위해서는 잠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11월에는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3부작의 출발점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시리즈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지난 2년간 알림 신청 상위 20위권에 든 작가 목록의 가장 큰 특징은 로맨스 판타지 분야의 웹 소설 작가가 다수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지미신, 심윤서, 이윤정, 이유진 작가는 2009년 이후 누적 알림 신청 순위로는 15~19위권 안에 있지만, 최근 2년간의 순위에서는 나란히 상위권에 포함됐다. 지미신 작가는 『용사의 후견인이 되었습니다』의 개정판인 『타락한 남주를 주웠습니다』와 『두 번째 남편이 절륜해서 우울하다』를 출간했다. 유수의 플랫폼에서 웹 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들은 단행본 또는 전자책 출간을 예고하는 소식을 부지런히 전하므로, 이 시기에 독자들의 알림 신청이 급증한다. 웹 소설계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싱숑 작가 또한 최근 2년간의 알림 신청에서 6위에 자리했다. 최근 『전지적 독자 시점』의 완전판 양장본과 한정판 『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제4의 벽 에디션 세트』가 연달아 출간됐다. 특히, 후자의 경우에 원하는 굿즈가 포함된 도서가 품절되기 전에 구매에 성공하기 위해 독자들은 알림 신청 기능을 활용했다.
국내외 소설가 중에서는 다작하는 작가들의 알림 신청 수가 최근 2년간 높은 순위권에 있음을 볼 수 있다. 김초엽 작가는 누적 알림 신청 순위로는 20위, 최근 2년 기준으로는 7위에 자리했다. 2021년부터 에세이 『책과 우연들』, 소설 『므레모사』, 『행성어 서점』, 『방금 떠나온 세계』, 『지구 끝의 온실』, 그리고 김원영 작가와의 공저 『사이보그가 되다』가 출간됐다.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넘나들며 잦은 빈도로 독자를 찾은 경우다.
한편, 일본 추리 소설계의 대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또한 누적 13위, 최근 2년 기준 12위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우 최근 2년 사이 신작 소설 『외사랑』, 『조인계획』, 『허상의 어릿광대』, 『백조와 박쥐』, 『방황하는 칼날』, 『비밀』,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왜소 소설』을 출간했고, 『공허한 십자가』, 『몽환화』, 『눈보라 체이스』, 『백은의 잭』, 『수상한 사람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의 개정판도 꾸준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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