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도서 PD 뉴스레터] 카카오 접속 장애, 얼마나 불편하셨나요? - 『고립의 시대』 외
인문_Weekly Letter
빅테크 기업과 함께하는 일상, 어떻게 달라졌고 무엇이 문제일까요? (2022.10.19)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PD입니다.
지난 주말, 10월 15일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주말에 메신저로 이야기할 만한 지인이 거의 없기도 해서 일상에 지장이 없었는데요. 카카오톡 장애 소식도 뉴스를 통해 알았을 정도였죠. 하지만 뉴스 댓글을 보니 많은 분들이 택시, 쇼핑, 선물, 송금,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편을 겪었더라고요. 대출 내역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웃픈 사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댓글을 보고서야 지인들로부터 받은 소소한 선물이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것도 불편이라면 불편일 수 있겠네요.
주말이 지나며 대부분의 서비스가 복구되긴 했지만, 이번 접속 장애 사태는 우리의 삶이 빅테크 기업과 얼마나 밀접한지 알려주는 사건이었습니다. 20세기가 경제와 금융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엔지니어링과 컴퓨터 공학의 시대라고 하죠.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그리고 한국에서는 네이버, 카카오가 시가 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우리 삶은 보다 빨라졌고 편리해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없을까요? 개인 정보, 알고리즘의 왜곡 가능성, 여론 조작, 검열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빅테크 기업과 함께하는 일상, 어떻게 달라졌고 무엇이 문제일까요? _ 규 PD
노리나 허츠 저 / 홍정인 역 | 웅진지식하우스
스마트폰과 SNS로 언제보다도 촘촘하게 연결된 시대지만 이 책은 현대인들이 고립됐다고 진단합니다. 1인 가구, 스마트폰, 건축 등을 검토하며 무엇이 인류를 고립으로 모는지 분석했습니다.
쇼샤나 주보프 저 / 김보영 역 / 노동욱 감수 | 문학사상
소셜 미디어와 검색 사이트의 개인화된 추천 알고리즘를 접하면 섬뜩해집니다. 사회 심리학자 쇼샤나 주보프는 감시 자본주의 시대, 주체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권리를 모색합니다.
롭 라이히, 메흐란 사하미, 제러미 M. 와인스타인 저 / 이영래 역 | 어크로스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개인 정보, 알고리즘 왜곡, 표현의 자유와 검열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의 윤리적인 문제를 두루 다룬 책.
안데르스 한센 저 / 김아영 역 | 동양북스(동양books)
우리는 거의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함께합니다. 메시지를 확인하고 유튜브를 보며, 쇼핑하죠. 하지만 스마트폰을 오래 쓸수록 우리 뇌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 장재형 『마흔에 읽는 니체』 _ 니체를 향한 한국인의 인기가 여전합니다. 니체는 기독교 전통적인 가치를 잃어버린 시대, 개인이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사랑하려는 길을 모색한 철학자였습니다. 방황하기 쉬운 40대 중년, 이 책이 제안하는 대로 니체로부터 답을 구하는 건 어떨까요. 10월 3주 화요일 기준, 주간 베스트 1위입니다.
# 박지현 『참 괜찮은 태도』 _ <다큐멘터리 3일>,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활동해온 박지현 저자가 쓴 첫 책이 출간 1달도 지나지 않아 인문 4위까지 올라왔습니다. 15년간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삶, 사유, 지혜를 한 권의 책에 응축했습니다.
# 황웅근 『마음세탁소』 _ 책을 소재로 한 예능 방송 ENA <수상한책방 동서남Book>에서 소개된 뒤 역주행한 책입니다. 방송 직후 한동안 책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관심이 급상승했는데요. 책 처방해주는 한의사 황웅근 저자가 쓴 『마음세탁소』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은령, 마녀체력(이영미) 저 | 책밥상
25년여를 편집자로 지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마녀체력으로 사는 선배와, 30여 년을 한 직장에서 일하며 편집자로서 살아가는 후배의 일과 책, 사람에 관한 대화.
시노다 데쓰오 저 / 류두진 역 | 한빛비즈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시간을 다룬 도구의 시간사'를 소개합니다. 시계를 둘러싼 문화와, 시계 기술과 명품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정보와 감상법까지 '교양으로서의 시계'를 다룹니다.
페터 하프너 저 / 지그문트 바우만 원저 / 김상준 역 | 마르코폴로
지그문트 바우만의 마지막 인터뷰. 20세기의 저명한 사상가로, '덧없는 근대성'이라는 용어를 만든 바우만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응한 마지막 인터뷰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고바야시 다케히코 저 | 허클베리북스
왜 모든 생명은 죽어야 할까? 빨리 죽는 생명과 오래 사는 생명의 차이는 무엇일까? 죽음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현대 생물학 최첨단의 지식으로 명쾌하게 답한 책.
# 포르체 박영미 대표 인터뷰 _ 아직 첫걸음을 겨우 떼고 있지만 포르체가 이만큼 성장한 이유는 단 하나, '사람'들 덕분입니다. 포르체와 함께해 주신 저자님, 함께 책을 만들고 알려준 포르체 사람들, 외부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 그리고 서점 관계자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책 만드는 일을 하고 나면 맨 마지막에 남는 것은 '책'이 아니라 '사람'이더라고요. 우리가 만든 책은 독자님의 것이고, 편집자에게는 결국 사람이 남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들, 지금까지 포르체를 키워주신 독자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포르체 대표 도서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_ 편집자인 저의 인생 책이고 배우 신소율 님도 <여행하는 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인생 책으로 추천한 책입니다.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어른이 겪는 아픔과 슬픔, 외로움을 김혜남, 박종석 두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이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도록 안내하고 위로합니다. 내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정화하게 인지하는 것만으로 많은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 책이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추천기사
관련태그: 채널예스, 예스24, 도서PD뉴스레터, 고립의시대, 감시자본주의시대, 시스템에러, 인스타브레인
티끌 모아 태산.
19,800원(10% + 5%)
17,820원(10% + 5%)
14,400원(10% + 5%)
15,120원(10% + 5%)
22,500원(10% + 5%)
15,300원(10% + 5%)
16,200원(10% + 5%)
22,500원(10% + 5%)
14,220원(10% + 5%)
13,500원(10% + 5%)
13,500원(10% + 5%)
28,800원(10% + 5%)
10,500원(0% + 5%)
15,500원(0% + 5%)
14,000원(0% + 5%)
13,000원(0% + 5%)
11,800원(0% + 5%)
17,500원(0% + 5%)
10,500원(0% + 5%)
11,060원(0%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