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마티의 각주 발행하는 '마티' 출판사
출판사 뉴스레터를 소개합니다 (3) : 마티
독자들이 책을 계속 연결해서 읽어 나가도록, 주제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마티 외의 다른 출판사 책들도 함께 소개한다. 덕분에 ‘마티의 각주’라면 반드시 열어본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다. (2022.08.01)
<채널예스>에서 월 2회, 출판사가 운영하는 뉴스레터를 소개합니다. |
2020년 7월 30일에 첫 호를 발행한 도서출판 마티의 뉴스레터 ‘마티의 각주’는 뻔한 책 광고나 보도 자료를 단순 요약한 내용이 아닌, 책을 둘러싼 풍성한 이야기를 담는다. ‘각주’라는 이름처럼 ‘수많은 책에 대한 헌사’이자 ‘다른 책으로 건너가게 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독자들이 책을 계속 연결해서 읽어 나가도록, 주제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마티 외의 다른 출판사 책들도 함께 소개한다. 덕분에 ‘마티의 각주’라면 반드시 열어본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다.
“뉴스레터를 발행한 지 벌써 2년이 됐어요. 책 한 권을 만들고 나면 책을 둘러싼 에피소드, 편집하면서 읽은 책들, 함께 보면 좋은 책이나 영상, 음악, 디자인과 제작 후기 등 이야깃거리가 제법 쌓이는데요. 이것들을 다채롭게 풀어놓고 싶었어요. 마티 구성원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독자들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채널을 만들고 싶기도 했고요. ‘마티의 각주’의 자랑은 오픈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입니다.”
현재, ‘마티의 각주’ 구독자 수는 2,500여 명. 연령대와 직업군을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렵지만, 피드백이 들어오는 구글 설문지 통계를 확인하면 20~30대 구독자가 가장 많다. ‘마티의 각주’의 목표는 긴 호흡으로 책 이야기를 하면서 마티의 책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줄 독자들을 만나는 일. SNS에서는 신간을 위주로 책을 홍보한다면, 뉴스레터에서는 좋은 구간을 발굴해 스테디셀러의 매력을 소개한다.
“각주 30호*에서 이제는 마티 사무실에서도 희귀템이 된 절판 도서를 소개하고 판매한 적이 있어요. 뉴스레터를 발송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던 날이 기억나요. 그날 잠깐 재출간 유혹에 휩싸였었죠. ‘뉴스레터가 짧아서 아쉽다’는 피드백을 종종 받아요. 그럴 때마다 깜짝 놀라요. 저희는 늘 분량 조절에 실패하거든요. 글을 넘치도록 쓴 다음에 독자분들이 모바일에서 읽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하곤 합니다.”
‘마티의 각주’ 담당자가 추천하는 뉴스레터는 ‘캣차’. 일주일에 한 번씩 길고양이와 동물권 관련 최신 뉴스를 전하는 뉴스레터다. “인간사에 밀려 그냥 지나칠 뻔한 중요한 이슈들, 더 깊이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들을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레터가 들어오면 꼬박꼬박 열어 보고 있다”고.
“‘마티의 각주’는 책에서 책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은 뉴스레터예요. 구독한 다음부터는 분명히 뉴스레터를 오픈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웃음)”
단단 저 | 마티
밖에 나가면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고양이의 생활을 이토록 치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책은 이제껏 없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고양이의 일상과 사람의 일상이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인간 중심적인 도시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다른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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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mji01@naver.com
<단단> 저16,200원(10% + 1%)
무슨 일 하세요?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을 쓴 단단의 직업은 시각예술가이다. 그런데 단단에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으면 ‘동네고양이 돌봄’이라고 대답한다. 그는 본래 동물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유기동물을 딱하게 여기고 동물 학대 뉴스엔 분노했지만 그 정도였다. 30년을 산 방배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