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사계절 북뉴스 발행하는 '사계절' 출판사
출판사 뉴스레터를 소개합니다 (2) : 사계절
언젠가 ‘책 많이 읽는 사람의 허세 같은 게 있다면, 버렸으면 좋겠어요’라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웬걸, 한방 먹었어요.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2022.07.14)
<채널예스>에서 월 2회, 출판사가 운영하는 뉴스레터를 소개합니다. |
‘사계절 북뉴스’. 이름 그대로 사계절 출판사의 책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레터다. 2019년 하반기에 첫 뉴스레터를 발행했고 곧 60회를 맞는다. 처음 발행을 시작했을 때는 교사, 사서 등 수서 업무를 하는 교육 관계자들이 구독자의 대부분이었다. 4년 차가 된 지금은 일반 독자들의 비율이 늘었고 연령대가 낮아졌다. 아무래도 메일을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 구독자들이 많고 2022년 7월 기준, 약 3천 200명의 독자들이 ‘사계절 북뉴스’를 받고 있다.
“‘여기 이런 좋은 책들이 있어요’라는 말을 길게 풀어 메일에 담고 있어요. 도서 큐레이션과 작가 인터뷰로 단출하게 구성합니다. ‘사계절 북뉴스’를 포함해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분들은 재미보다는 성장을 바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두 가치를 구분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른 걸 봐야 성장할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분이라면 북뉴스에서 영감 비슷한 것을 얻어 가실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같은 말도 다르게 하려 노력합니다.”
‘사계절 북뉴스’는 사계절 출판사에서 만든 책들로 가득 채운다. 카탈로그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다. 최근 발행한 57호에는 청소년 소설 『민트문』을 쓴 탁경은 소설가 인터뷰가 실렸고, 56호는 ‘나다움’이라는 주제로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 『고민하는 힘』 등을 소개했다.
“꾸준히 피드백을 남겨 주시는 독자님들이 있어요. 그저 감사하고 큰 힘이 돼요. 간혹 ‘뉴스레터를 보고 장바구니를 채웠다’는 말씀도 해주시는데요. 이 일의 쓸모를 증명한 거 같아 안도하기도 해요. 언젠가 ‘책 많이 읽는 사람의 허세 같은 게 있다면, 버렸으면 좋겠어요’라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웬걸, 한 방 먹었어요. 신선하고 재밌었어요.”
사계절 북뉴스 담당자가 챙겨 읽는 뉴스레터는 일민미술관의 레터다. 100% 광고인 뉴스레터가 주는 나름의 담백함이 독자의 시선을 끈다.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마케팅은 또 무엇인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들 브랜딩을 위해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어쩌면 뉴스레터 발행을 포함해 홍보 마케팅은 간판의 불을 켜 두는 일인 것 같아요. 필요할 때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기, 눈도장 찍기, 목표는 지속이고 지속이 성공이라 생각해요. 출판 시장이라는 곳이 단지 그렇게 여기지 않을 수 없는 곳 같기도 해요. 100회 달성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정은 저 | 사계절
청소년 소설이란 무엇일까요. ‘청소년을 위한 소설’, ‘청소년이 나오는 소설’, ‘청소년에 관한 소설’, 등등. 『산책을 듣는 시간』이 좋은 소설이자, 또 좋은 청소년 소설인 이유는 ‘청소년 ( ) 소설’, 괄호 안에 거의 모든 말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위로는 받기 나름. 『산책을 듣는 시간』, 정은 작가의 글에 ‘유심히’ 귀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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