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철학자가 들려주는 행복한 개인으로 사는 법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철학을 탐구하는 심리학자가 '행복'에 관한 가장 근원적 질문에 답하다. (2022.02.16)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은 자기계발서의 일반적 양식인 ‘7단계 지침서’를 흉내 내서 쓰였다. 그러나 대안으로는 자기계발서와 정반대 메시지인 ‘뿌리내리는 삶’을 제시한다. 요컨대, 변화를 계속 좇으며 성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가속화 문화 속에선 의외로 더 빨리 뛰는 게 큰 의미가 없다. 우리가 뛰는 목적은 결승점에 빨리 도달하기 위한 것인데, 이런 문화 속에선 결승점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이다. 결국 끝없는 달리기 경주를 죽을 때까지 하는 셈이다. 오늘날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변화를 좇고 성장을 추구해도, 계속해서 불안과 우울증, 번아웃에 시달리는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다.
대신, 이 책은 그 해결책으로 스토아 철학자들의 삶과 철학에 기반을 둔 지혜를 배우라고 말한다. 모두가 자아 찾기와 내면 탐색을 강조할 때, 철학자들은 지나치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말한다. 다들 SNS와 일상에서 완벽한 삶을 꿈꿀 때, 우리 “삶은 흠투성이라는 걸 받아들여라”고 조언한다. “때로는 과감히 ‘아니요’라고 말하라”,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 “멘토를 좇는 대신 우정을 쌓아라”, “소설을 읽어라”, “당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아라” 등 7가지 지침은 ‘성장’과 ‘성공’, ‘행복’의 외피를 두른 채 끝없는 불안만 안기는 가속화 문화라는 흐름으로부터 우리 존엄성을 지키고, 개인이 자신의 좁은 자아에만 고립되지 않고 ‘관계적(사회적) 존재’로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행복에 도달하는 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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