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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의 비밀은 당신의 수명이다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안병수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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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대개 다국적 기업이거든요. 엄청나게 마케팅 비용을 써요. 그 돈이 전 세계에 뿌려지는 것이죠. 그러니 해롭다는 사실이 밝혀지기가 쉽지 않지요. (2022.01.20)

안병수 저자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리면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얼마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생산지에서 바로 갈아만든 듯한 주스를 집 앞 편의점에서 사 마실 수도 있다. 전부 식품가공 기술이 하루가 멀게 발전을 거듭해온 결과다. 하지만 모든 식품가공 과정에는 식품첨가물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그동안 우리 사회에 식품첨가물과 가공식품의 위험성을 꾸준히 설파해온 안병수 작가가 새로이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에는 어떤 충격적인 얘기가 담겨 있을지 직접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 책의 집필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제가 맨 처음 책을 낸 지 이제 10여 년 되었는데요. 당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지요. 책을 읽어주시고 식생활도 바꾸시고 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 의지가 약해지신 것 같더라고요. 예전의 구태의연한 식생활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안타깝죠. 건강을 해치실 게 뻔한데. 그래서 다시 좀 주의를 환기시켜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랜만에 책을 내게 됐습니다.

실제로도 각종 식품첨가물과 유해 음식을 멀리하는 삶을 살고 계신지, 그로 인해 어떤 변화를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식생활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한 사람입니다. 예전엔 저도 식생활이 엉망이었거든요. 건강을 거의 잃을 뻔했지요. 늦게나마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식품 공부를 하면서 보니, 가장 큰 문제가 가공식품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더라고요. 그 뒤부터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음식을 최대한 피했지요. 금방 효과가 나타나더라고요. 협심증이라고 있잖아요. 심혈관질환의 전조 증상인데, 그게 없어졌습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도 잘되고요. 무엇보다 뱃살이 확 빠졌습니다. 여러 성인병 증상들도 씻은 듯 없어지고요. 저로서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지요.

식생활과 건강을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현대인들은 식생활에서 가공식품을 피할 수 없잖아요. 가공식품을 드시되 잘 골라서 드셔야 합니다. 요즘엔 내가 살고 있는 동네 근처에 대개 친환경 식품을 파는 곳이 있어요. 아니면 인터넷에도 그런 좋은 식품을 파는 사이트들이 있고요. 우선 그곳을 찾아보고 방문해보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관심이 없으셨던 분이라면 좀 낯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몇 번 방문하다 보면 익숙해지지요. 본격적으로 단골이 되는 겁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웰빙 식생활의 길로 들어설 수 있죠.

이 책은 많은 호르몬 중에서도 인슐린의 입장에서 서술됩니다. 인슐린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식품과 관련한 여러 문헌들을 읽으면서 보니, 키워드가 바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더라고요. 식생활이 나쁜 사람은 반드시 몸 안에 있는 인슐린에 탈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가 성인병이지요. 요즘 생활습관병이라고 하는 것. 아무튼 만병의 근원이 바로 인슐린이 잘못돼서 생기는 문제더라고요. 건강을 지키려면 늘 내 몸에 있는 인슐린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슐린 생각을 하면 아무 음식이나 못 먹지요. 그래서 아예 인슐린을 주인공으로 해서 글을 써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MSG가 사실 안전한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왜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일까요?

그게 바로 오늘날 식품첨가물 만능사회가 된 전형적인 이유입니다. MSG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대개 다국적 기업이거든요. 엄청나게 마케팅 비용을 써요. 그 돈이 전 세계에 뿌려지는 것이죠. 학자들이 대개 그 돈으로 연구를 합니다. 광고비 등을 통해서 언론사로도 들어가고요. 그러니 해롭다는 사실이 밝혀지기가 쉽지 않지요. 물론 MSG의 본모습인 유해성을 곧이곧대로 들춰내는 학자들도 많이 있어요. 양심적인 학자들이죠. 문제는 그분들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사실입니다.

수십 년간 우리 사회에 가공식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오셨는데 가장 보람 있던 일과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독자들을 강의장에서도 자주 만나곤 하는데요. “덕분에 식생활을 바꿔서 건강을 회복했다”는 말씀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내가 하는 일이 미력이나마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 반대로 도무지 공감을 안 해주는 분들도 계세요. 사실 그런 분들이 훨씬 많답니다. 그냥 편한 대로 먹겠다고 고집을 부리시는 거예요. 그런 분들이 계셔서 식생활 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겁니다. 그런 때가 제일 허탈하고 힘들죠.

많은 식품회사들의 비양심적인 식품첨가물 남용으로 인해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인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떤 부분의 수정이 필요할까요?

식품첨가물이 맨 처음 개발된 것이 대략 1세기쯤 전이고요, 우리나라의 경우 한 반세기쯤 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해로운 물질에 대한 연구가 그다지 깊이 있게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최근 들어 생리학이나 신경과학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연구들이 나오고 있고, 유해성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요. 문제는 보건당국이 이 새로운 학문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식품첨가물 전반을 발전된 과학의 눈높이에서 전면 재평가해야 합니다. 그것에 맞게 법규를 새로 만들고, 여러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병수

1956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농화학과와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식품 전문가로 활동하면서‘건강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식생활’이란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스스로 탐구한 올바른 섭생법의 보급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유명과자 회사 임원으로 근무하던 중 자신의 건강 뿐만 아니라 주위 과자 기술자들도 젊은 나이에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친분이 돈독했던 일본의 한 과자 기술자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16년간 근무했던 과자회사를 그만두고, 식생활과 관련된 세계의 각종 논문, 건강 서적 등을 읽으며 국내외 과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탐독하면서 2005년 최고의 베스트셀러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냈다.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안병수 저
국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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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안병수> 저 14,22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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