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평범한 인생』은 체코의 국민 작가 카렐 차페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죽음 앞에서 자신의 '평범한 인생'을 돌아보며 새로운 '자신들'과 조우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사망한 한 철도 공무원이 자신의 삶에 대해 남긴 기록을 통해, 한 개인의 삶 속에 숨겨진 다양한 자아들을 조명하며 정체성의 진실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범한 인생』은 일견 평범하고 단일해 보이는 하나의 삶에 숨겨져 있는 깊고 섬세한 면면들을 탐구한다. 죽음 앞에서 발굴되듯 떠오르는 낯선 자신들, 자신의 삶에 들어 있었거나 있을 수 있었던 다양한 가능성들을 마주하게 한다. 이를 통해 '인생은 여러 상이하고 가능한 삶들의 집합'이며, 그것이 특별한 누군가의 삶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모든 이들의 이야기임을 보여 준다. 그것이 '진정하고 평범한 인생이며, 가장 평범한 인생'이고, '내 것이 아닌 우리의 삶, 우리 모두의 광대한 생명'임을 말한다.
회상의 각 장면들은 하나하나 치밀하면서도 간결한 구어체로 삶의 국면을 따뜻하고도 익살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삶의 소중한 순간순간들에 등장하는 부모, 친구, 동료 등 수많은 타인들, 그리고 그만큼 수많은 자신들과 더불어 존재하는, 그렇기에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삶을 찬미하는 작가의 발견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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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 차페크> 저/<송순섭> 역11,520원(10% + 5%)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카렐 차페크의 장편소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의 삶에 대한 예찬 체코의 국민 작가 카렐 차페크의 장편소설 『평범한 인생』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75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평범한 인생』은 차페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죽음 앞에서 자신의 '평범한 인생'을 돌아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