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여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 외
9월 3주 신간
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1.09.15)
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프랭크 허버트 저/김승욱 역 | 황금가지
SF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이라면 제목만 들어도 설레는 제목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스타워즈', '블레이드 러너', '에일리언' 등등. 그중 최근 할리우드에서 거장으로 떠오른 캐나다 출신의 감독 드니 빌뇌브가 1982년 원작을 리메이크한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많이 기억할 것이다. 당시 영화의 완성도나 흥행에 있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 거장이 또 한 번 리메이크를 했다. 무려 역대 최고의 SF로 꼽히는 프랭크 허버트의 대작 '듄'을 말이다. 2020년부터 개봉 계획이 있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2021년 가을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데 수많은 영화팬들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중 영화의 원작인 소설 듄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이 된 바 있으나 워낙 방대한 스케일과 내용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만을 주었기에 그 악명 높은 원작이 궁금한 팬들이라면 한 번쯤 볼만하지 않을까 한다. 주의할 점은 틈틈이 시간 날 때 읽을만한 내용은 아니다. 큰맘 먹고 도전하시길. (고상우)
장민지 저 | 서해문집
“혼자 자취해요?” 나를 포함한 많은 여성들은 아직도 이 질문에 주저하고는 한다. 지하철 광고나 미디어에서 ‘자취하는 여성’에 대한 성적인 편견이 반복되는 걸 알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페미니즘 담론의 수용 이후 여성 청년들은 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게 됐다. 가부장제와 이성애로 포섭되지 않는 나만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 『여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는 여성청년에게 집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탐구한 사회학적 보고서다. 실제 인터뷰를 통해, 지금껏 ‘청년’이라는 단일한 프레임 아래 가려졌던 새로운 이야기를 조명한다. 혼자 살면서 ‘이런 기분 나만 느끼나’하는 의문을 가졌던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김윤주)
『온 가족이 읽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저/김명남 역 | 창비
이 책을 읽기 전에 ‘페미니스트’의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자. 페미니스트란 “모든 성별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평등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어떤 성별이 더 낫고 우위에 있다고 말하는 개념이 아니다.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가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레이레 살라베리아가 그림을 그린 이 책은 32개 언어로 번역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의 그림책 버전이다. 성평등 교육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글을 다듬었다. 저자는 “남자를 싫어하고” “여자를 남자보다 훌륭하다고 여기고” “늘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도 정면으로 맞서며, 스스로를 “행복한 아프리카 페미니스트”라고 호명한다. 평등과 자유의 가치를 귀하게 여길 아이들을 위한 귀한 책. 일러스트도 환상적이다. (엄지혜)
김이설 외 5인 저 | 은행나무
요가는 무척 개인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최근 출간된 요가 에세이들을 보면서 같은 마음을 발견한 적이 적지 않다.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랄지, 수련 과정에서 오는 고비, 그리고 결국 몸을 움직이면서 내 마음을 깨닫는 과정 같은 것들. 그 마음을 좀 더 확대해서 들여다보게 하는 소설 『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이 출간됐다. 여섯 명의 작가들이 그려낸 요가하는 '나'들의 상황은 결코 순탄치 않다. 층간소음과 팬데믹같은 현실부터 타임슬립과 파괴되고 있는 북극의 생태계까지 삭막하고 차가운, 때로는 싸워야 하는 세상 속에서 주인공들은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요가 한다. 이유 없는 불안으로 잠들지 못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매트 위에 섰던 나의 처음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요가를 하면서 얼마나 내 세계를 지켜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 (박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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