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잡지MD 김유리 추천] 저마다의 여름을 담은 잡지 이야기
『디렉토리 Directory (계간) : No.11 [2021]』 『PAPER 페이퍼 : 여름호 vol.261 [2021]』 외
잡지를 보시면서 남은 올여름을 어떻게 지낼지, 언젠가 휴가를 떠난다면 어디로 갈지 아이디어를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2021.07.30)
무덥고 숨 가쁠 정도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여름의 끝판왕 8월입니다. 더위 때문에 8월엔 시원한 여름휴가를 생각하셨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심상치 않은 이상온도 등 여러 이유로 휴가를 휴가답지 못하게 보내시는 분들에게 ‘여름’을 확 가져다줄 잡지들이 있습니다.
휴가를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야기도 있고, 집에서 자신만의 휴가를 누리게 해줄 집콕 이야기도 있습니다. 7월 말~8월에 주로 출간되는 잡지들은 어찌 되었든 ‘여름’이란 계절을 흠뻑 담아 내었네요. 보시면서 남은 올여름을 어떻게 지낼지, 언젠가 휴가를 떠난다면 어디로 갈지 아이디어를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디렉토리 Directory (계간) : No.11 [2021]』
볼드피리어드 편집부, 직방 저 | 볼드피리어드
표지부터 싱그러운 풀내음이 나는 디렉토리 신간입니다. ‘Room for Green 나의 한 평 정원’이라는 주제로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홈가드닝을 소개합니다. 식물을 키우는 일은 참 쉬운 것이 아니죠. 식물은 한 생명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일이면서도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게 합니다. 반지하, 베란다, 반려동물이 있는 곳 등 각자의 형편에 맞게 자신만의 식물 키우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식물을 키우고 있는 분, 혹은 키울 계획이 있는 분에게 좋은 잡지가 될 것 같습니다. 아참, 이번 호는 복합 문화 공간 피크닉Piknic과 함께 전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피크닉에 가실 일이 있다면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어요.
『PAPER 페이퍼 : 여름호 vol.261 [2021]』
메이데이 그래픽 스튜디오 편집부 저 | 메이데이
혹시 여름에 좋아하는 요리가 있으신가요? 저는 애주가인 편이라 요리보다 술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여름 하면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저 같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번 페이퍼 여름호가 참 마음에 쏙 드실 겁니다. 이번 주제가 바로 ‘여름과 맥주’거든요. 대도양조장, 브루어리304, 버드나무 브루어리, 제주맥주 등 14곳의 수제맥주 양조장를 취재한 기사만 봐도 당장 소장욕구가 들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저자들이 맥주 라벨, 맥주와 어울리는 요리 등 맥주에 관한 여러 흥미로운 주제들도 다뤘습니다. 홍진경, 전범선, 박민우 제빵사 등 관심 있었던 셀럽들의 인터뷰도 놓치지 마세요.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5 [2021]』
편집부 저 | 바다출판사
여름 휴가를 시골 한적한 곳으로 가면 항상 밤하늘을 바라보곤 합니다. 천문학자를 꿈꾸는 친구들이 별자리 캠프를 가는 것도 여름방학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이번 뉴필로소퍼의 ‘우주’ 이야기는 여름과 참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주를 향한 지구인들의 열망은 역사가 흐르고 있는 한 계속되어가고 있죠. 한때는 강대국의 선택 받은 ‘우주인’들만 갔다면,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문이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제 떠날지는 모르겠지만요. 우주의 실재가 가까워질수록 뜨거워지는 관심도 중요하지만, 이제 우리는 우주에 살고 있는 ‘인간’으로 진지하게 '인간' 이라는 종 자체를 성찰하고 돌이켜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아사이언스과학동아편집부 저 | 동아사이언스
2021년 여름, 최근 5년간 이렇게 이상한 날씨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강렬하게 기억이 남을 것 같습니다. 잦은 소나기, 37~38도의 폭염 등 한반도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기온 이상 현상은 많은 과학자들을 통해서 경고 되어 왔죠. 지구를 계속 아프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 비행기를 타면서 나오는 온실가스 등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과학잡지 ‘과학동아’에서 이 기후 위기에 대비하는 과학자들과 사업 이야기를 8월 특별호에 담았습니다. 기후위기를 돌파할 하나의 방법으로 ‘퓨처 모빌리티’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익히 들어본 전기차부터 ‘도시’ 전체 이야기까지 아우릅니다. 미래 도시를 상상해가며 읽으니 SF의 한 장면도 떠오르더라고요. 이번 특별호는 강력 추천합니다.
『어반라이크 URBANLIKE (계간) : No.42 [2021]』
어반라이크 편집부 저 | 어반북스
서점에서 MD로 일을 하면서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시죠?” 네, 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저에게 어반라이크 2021년 여름호 주제는 무척 반가웠습니다. MD로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 곳, ‘출판사’입니다. 오래 우리의 곁을 지켜온 여러 출판사의 대표작부터 출판의 현장에서 치열하고 뜨겁게 자신의 경계를 넓혀온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고루고루 담았더군요. 많은 이들이 종이 매체의 위기를 말하지만, 매번 트렌드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는 곳이 출판사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자신만의 정체성을 놓지 않고 발전해 나가기도 하죠. 어느 것 하나를 정답이라 외치지 않는 곳, 동시에 다채로워지고 넓어지는 영역, 출판사. 여름의 햇빛처럼 뜨겁고 강렬한 그곳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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