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하혜정 저자 인터뷰
좋아하는 색들로 채워 그때의 감정과 분위기까지 담아요. 풍경, 건물, 인물, 소품, 꽃까지 무엇이든 쉽게 따라 그리는 오일파스텔 수업 (2021.06.15)
시간의 온도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하혜정(편한드로잉)의 오일파스텔 수업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은 술술 따라가기만 하면 아무리 그림 초보라도 그럴듯하게 하나의 작품을 그려내도록 인도하는 작가의 섬세한 드로잉 수업 노하우를 한 권에 눌러 담은 책이다. 크래파스라는 간편하면서도 친밀한 소재와 묵직한 텍스처, 선명한 발색이 특징인 오일파스텔은, 간단한 몇 가지 기법만 알면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종이를 채울 수 있는 매력적인 재료이다.
지금까지 오일파스텔은 거의 꽃이나 풍경이 주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은 풍경과 꽃은 물론 건물, 인물, 소품까지 담았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를 경험한 후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탐색해볼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다.
활동하고 계신 ‘Easy drawing’이라는 이름 덕분에 작가님에게서 따뜻한 온도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Easy drawing(편한 드로잉)’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Easy’라는 영어 단어의 뜻으로 가장 많이 알고 계신 건 ‘쉬운’이라는 의미일 거예요. 그런데 사전적 의미에 3번째 항목을 보면 ‘편안한’ 이라는 뜻도 있어요. 사람들이 제 그림을 봤을 때 좀 더 쉽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Easy drawing(편한 드로잉)’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책이라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을 텐데, 소개 부탁 드립니다.
불쑥 아름다운 노을을 마주친 순간처럼 누구나 기억 속의 장면들을 간직해두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소중한 순간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지만 그림에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에요. 재료에 대한 이해와 기술 설명은 물론, 쉽고 간단하게 풍경 그리는 법, 따뜻함을 만드는 색 조합, 효과적인 빛 표현법, 간단하게 인물과 풍경을 함께 넣어 그림에 스토리를 담는 법 등, 오래 간직하고 싶은 분위기를 그림으로 남기는 법을 담았어요.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책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수록된 그림 옆에는 난이도 표시가 되어 있어요. 정말 간단한 그림부터 스토리가 담긴 그림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단계별로 컬러 칩이 추가되어 있어서 불편함과 어려움 없이 따라 해 볼 수 있으실 거예요. 아직 그림이 서툰 분들을 위해 직접 그려볼 수 있도록 밑그림 도안도 함께 담았어요. 따로 스케치북에 밑그림부터 그려봐도 좋지만, 좀 더 연습하고 싶다면 도안을 뜯어서 이용하면 편리하게 활용해볼 수 있을 거예요.
드로잉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잖아요. 수많은 그림 중에 작가님께서 오일파스텔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처음에는 펜 드로잉을 했었어요. 여행지에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펜 한 자루만 들고 그림을 그리는 게 정말 메리트였던 거죠.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색에 대한 갈망이 커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접하게 된 것이 오일파스텔이였어요. 그 당시에 오일파스텔 가격은 지금보다 좀 더 저렴했어요. 그래서 쉽게 구매를 할 수 있었죠.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처음 그려봤는데 그림 한 장을 완성하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거면 내가 꾸준히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라인 강의도 진행하시고, 많은 분께 사랑받고 활발히 소통하고 계시는데요. 이렇게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이 과정에서 작가님이 되뇌던 다짐 같은 것이 있을까요?
오일파스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꾸준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저에게 1년의 시간을 주었어요. 1년의 시간 동안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본 거죠. 그 당시에 제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새로운 시도도 하고 싶은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렸는데 처음 세웠던 1년이라는 시간을 전부 채우고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이 저를 많이 좋아해 주고 계신 거죠. 저를 위해서 시작했던 일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서 저는 마음도 건강해지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 받게 되었어요.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라는 말처럼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자신 없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그림 그리기, 어떤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저는 저한테 가장 가까이에 있는 물건부터 그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테이블 위의 소품, 집 주변의 꽃,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처럼 제가 책상에 앉아있을 때 보이는 모습으로요. 풍경을 그리고 싶은데 너무 막연하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직접 사진으로 찍어보세요. 사진에 담으면 그것이 곧 그림의 구도가 되거든요. 사진으로 봤을 때 예쁜 사진이 곧 예쁜 그림이 될 거예요. 모든 건 기록에서부터 시작되거든요. 많이 기록해두면 소재가 그만큼 많아지는 거죠.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담았어요. 저의 모든 팁과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은 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하혜정 (편한드로잉) 그 시간의 온도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하혜정은 6만 팔로워와 소통하는 ‘편한드로잉’이라는 활동명으로 더 친숙하다. 부산예술고등학교 미술과와 울산대학교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술학원의 입시반, 취미반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수많은 문화센터의 러브콜을 받아 초청 강의를 해왔다. 수채화, 유화, 아크릴,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며 다수의 전시회(개인전·단체전)에 참여했고, 현재는 클래스101와 하비풀에서 온라인 강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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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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